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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담은 흔적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소소한 풍경 #1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서 찾은 사랑. . . . . 보라카이는 작은 섬이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에서 디몰(보라카이의 중심가)까지는 트라이시클을 타면 5분, 해변길을 따라서 걸으면 15분이면 도착했다. 처음 익숙하지 않을땐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선 왠만하면 걸어다녔다. 그렇기때문에 자연스럽게 화이트비치를 따라 디몰까지 이어지는 해변길을 자주 애용했는데, 바람 때문인지, 모래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순 없으나 해변길과 화이트비치 사이에는 장막이 쳐져있었고, 화이트비치를 제대로 보려면 장막 사이로 불어들어오는 모래바람을 뚫고 나가야만했다. 아름다운 화이트비치를 만나는데 그깟 모래바람쯤이야 대수롭지 않았지만, 우기의 스펙타클한 날씨 변화와 설상가상으로 마닐라를 덥치고.. 더보기
보라카이에서 즐긴 호핑투어 보라카이에서의 둘째날이 시작됐다. 이번 여행에선 숙박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몇일동안의 피로감 때문에 조식을 포기하고 늦잠을 선택했다. 느지막히 일어나, 호핑투어를 하기위해 볼라복 선착장으로 바로 이동했다. 호핑투어는 재미있는 모양을 한 배를 타고 선상 열대어 낚시와 스노클링을 하고, 해산물이 포함된 음식으로 점심까지 해결 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 . . . 선상낚시를 도와주던 소년... 선상 끝에 앉아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이다. . . . . 줄낚시는 뭔가 시원찮았다. 이어지는 스노클링으로 바다에 풍덩... 너무 기대를 했던것일까? 바다속이 생각보다 안예뻐서 감흥이 많이 떨어졌다. . . . . 서브로 가져간 니콘J1에 방수팩을 씌워서 바다속 사진을 찍었다.물안경을 쓰고 있으니 표정이 참.. 더보기
보라카이에서의 흔한 일상(여행) 현지시각으로 9시, 느긋하게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맞춰 눈을 떴다. 보라카이에서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것인데,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그리 맑진못했다. 간단하게 세수만하고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기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 . . . 신혼여행때 묵었던 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이곳 파라다이스 가든에서도 조식이 뷔페식으로 제공되었다. 가장 만만한 계란후라이를 주문해놓고 쉐프의 정갈한 손놀림을 담아본다. 'Two eggs, please. :)' ....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리조트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었다. 말로만 들었던 화이트비치를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다. . . . . 맑고, 투명하고, 환상적인 색을 가진 화이트 비치, 날씨가 좋지 못한대도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니.. 더보기
여행의 시작, 그 설레임에 대하여... 공항 플랫폼에 앉아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것이다. 몇 달 전 티켓을 예매하고 여행을 준비하는 내내 이어지던 설레임이 출발을 기다리는 지금 극도록 증폭해졌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호흡이 가파지는듯한 긴장감... 미지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기분좋은 흥분이다. . . . . 부산에서 보라카이까지 비행기로 4시간, 차로 1시간 반, 다시 배로 10분 정도 걸린다.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으나, 요즘은 깔리보 직항편을 많이 이용한다. 깔리보에서 차를 타고 까띠클란 선착장까지 이동한뒤 다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까지 들어가는데, 오후 8시 비행기를 타고 보라카이섬까지 들어가니 새벽 2시 반(현지시간 1시 반)쯤 되었다. .... 처음 국외선을 이용하는 분을 위한 .. 더보기
보라카이 4박 5일 동안의 사진여행 4박 5일 동안의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을 무사히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짐을 정리하기도 전에 맥주 한모금 마시며 여행기간동안 담았던 사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리(제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 이름)'는 어느새 제 무릅위에 올라와 잠을 청하고 있네요. ^^ 짧은 여행은 한 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했지만, 언제그랬냐는듯 일상으로 돌아온것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 . . . 세계 최고의 해변이라 불리는 보라카이는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투명한 바다와 드넓은 해안은 정말 멋졌습니다. 하지만 우기시즌 답게 시시때때로 내리는 비와 강풍이 만들어내는 모래바람 때문에 해변에서의 촬영은 정말 험난했습니다. 하늘이 잠시 열리다가도 일몰이 그려질 무렵이면 어디선가 구름때가 몰려와 하늘을 온통 뒤덥는 등 그토록 .. 더보기
송도 거북섬에서 담은 해무가 있는 풍경 영도에 해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송도로 달려갔다. 거북섬에서 영도 방향으로 볼때의 풍경을 해무와 함께 담는다면 제법 근사할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했었기 때문이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거북섬에 도착한뒤로 한참동안 해무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그 멋진 장면을 보고 또 보고.... 뙤약볕에 목뒤가 따끔거리는게 느껴질쯤에야 멈췄으니, 해무가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넋을 잃었었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듯 하다. . . . . 송도해수욕장의 동쪽끝에는 거북이를 닮은 거북섬이 있다. 커다란 바위로 이뤄진 거북섬엔 부산 최초의 케이블카가 있었다고 하는데, 2002년에 케이블카 시설이 모두 철거되어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올해 테마공간으로 공사가 진행되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민간 사업자.. 더보기
세가지 즐거움을 느꼈던 여행지, 울산 나사리 마을 울산에 신화마을 말고 또다른 벽화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사리 마을, 혹은 나사리 해수욕장을 검색해 찾아가면 되는데, 차에 달려있는 오래된 네비게이션은 잠수, 스마트폰 올레네비를 검색해서 찾았다. 그런데 네비가 마지막 갈림길에서 엉뚱한 방향으로 안내해 옆동네까지 갔다가 다시 U턴을 해서야 나사리 마을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나사리 마을 초입에 있는 흰등대에 조성된 쉼터에서 잠시 주차를 하고 시원 찝찝한 바다 바람을 느껴보았다. . . . . 그녀와 함께 사진의 즐거움을 공유했으면 좋겠는데, 쉽게 취미를 붙히진 못하는 눈치다... 깜찍하고 귀여운 카메라도 선물해줬으니 올해는 내 사진도 많이 찍혀 봤으면 좋겠다.ㅎㅎ . . . .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필수!! 참 잘어울리는 커플.... 더보기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의 활기찬 아침 아내가 회사의 교육을 듣기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지방에 간다고 했다. 기차 시간은 새벽 이른 시간이었고 필자의 출근시간은 늦은 편이기 때문에 부산역에서 아내를 배웅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시 잠을 청해도 됐지만 이왕 일어난김에 자갈치시장의 아침을 느껴보고 바로 출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아침에 설마 주차단속을 할까 싶어, 관광버스가 세워진 바로 앞에 잠시 주차를 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자갈치 시장을 들어서니, 분주하게 움직이던 상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시장답게 바닥은 물이 가득했고, 부드러운 아침의 햇살이 반짝이는 그 풍경이 어느때보다 아름답게 느껴졌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삶의 활력이 가득 느껴지는 그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 . . .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시장으로 남.. 더보기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는 해무가 그려내는 장관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도착할 무렵, 멀리 달맞이 고개를 타고 넘기 시작하는 해무를 목격하게 되었다. 보통 해무는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제법 오랜시간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 본건 타고 넘어가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아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조선비치호텔 바로 앞에 있는 갯바위와 함께 담으면 좋을것 같아. 600만불 사나이로 어설프게 빙의해 재빨리 내달려 구도를 잡았다. .... 해무란 바다 위에 끼는 안개를 말하며, 해수면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발생된 안개층이 내륙쪽으로 부는 바람을 만나면 육지를 덮는 장관을 연출하곤 한다. 풍경 사진의 소재가 애매한 요즘 단연 인기있는 피사체 중에 하나인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면이다보니 사진으로 담으려면 운이 따라줘야한다.. 더보기
카메라 둘러메고 해운대의 여름을 만끽해본다. 회사 방침이 바뀐후로 정말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맞이한듯하다. 평소보다 늦잠도 자고, 느긋하게 카메라바디와 단렌즈 몇 개만 챙겨서 집을 나섰다. (촬영 장비 : D600, 니콘 35/2D, 50.4D, 85.8D) 동백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서 걸었다.이른 시간이 아니여서인지 오전부터 동백섬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낯선 억양의 말투가 많이 들리던데, 해운대가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는게 실감났다.동백섬 산책로 코스 중에 가장 인기있는 구역은 단연 시계탑이 있는 누리마루 전망대였다.누리마루와 광안대교가 화사한 하늘색의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평소보다 더욱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너도나도 이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의 인증샷을 담길래, 필자도 인증샷을 남기고 해수욕장으로 향.. 더보기
다대포 낙조분수광장에서 담은 동심 다대포해수욕장 입구에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바닥분수가 설치되어있다. 2009년에 개장한 낙조분수는 낮시간대에는 체험분수를 운영하고, 야간에는 음악과 함께 분수쇼(공연)를 보여준다. 여름 휴가철인 7월 20일~8월 18일까지는 낙조분수대를 확대 운영한다. 체험분수는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4시, 6시 회당 10~20분 정도 운영되며, 음악분수는 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8시, 9시에 펼쳐진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며, 기상에따라 공연이 취소 될수도 있단다.) 다대포를 찾았는데 날씨가 썩 좋지못해 잠시 들린 광장에서 체험분수를 온몸으로 즐기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고, 사진을 담으면서 먼 기억속에 잊혀졌던 동심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으로 표현해보고 싶은 장면은.. 더보기
태종대유원지의 수국 산사, 태종사 수국 축제 지난 주 토요일 오후 [포토그라피 부산] 카페의 두번째 번개 출사로 태종사 수국축제에 다녀왔다. 태종사 수국축제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기대하고 원했던 날씨를 보여줄듯 보여줄듯하다 보여주지않았고, 결국엔 수국축제를 찾은 어마어마한 인파만 실컷 구경하고 내려왔다. 그래도 장마라는 궂은 날씨와 애매한 시간대 임에도 여섯분이나 참석해주셔서 홀로 사진을 담는 것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태종사는 태종대 유원지 내에 있는 작은 사찰로 안내문을 읽어보면 스리랑카 정부에게 우호의 뜻으로 선물받은 진신사리함을 보관하는 탑있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붉은 승려복을 입은 스님의 타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태종대 입구에서 편한 걸음으로 약 15분 정도 걸으면 태종사에 도착할 수 있는데, 절 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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