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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고개를 넘어가는 해무가 그려내는 장관

여행에서 담은 흔적/Busan, Korea

by 용작가 2013. 7. 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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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는 해무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도착할 무렵,

멀리 달맞이 고개를 타고 넘기 시작하는 해무를 목격하게 되었다.
보통 해무는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제법 오랜시간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 본건 타고 넘어가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아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조선비치호텔 바로 앞에 있는 갯바위와 함께 담으면 좋을것 같아.
600만불 사나이로 어설프게 빙의해 재빨리 내달려 구도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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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란 바다 위에 끼는 안개를 말하며, 

해수면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발생된 안개층이 내륙쪽으로 

부는 바람을 만나면 육지를 덮는 장관을 연출하곤 한다. 

풍경 사진의 소재가 애매한 요즘 단연 인기있는 피사체 중에 하나인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장면이다보니 사진으로 담으려면 운이 따라줘야한다. 

부산에선 '해운대 달맞이고개'와 '영도 봉래산'을 넘어가는 

해무를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는 편이다. 

하지만 필자도 사진으로 제대로 담은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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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의 디테일한 모습을 담고 싶어, 85mm 단렌즈를 마운트 했다.

마치 화마의 불길에 휩싸인듯한 달맞이 고개의 모습이 재난 현장을 보는 착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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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당겨찍고 싶었지만, 망원렌즈를 따로 챙기진 않았었다.

장망원렌즈의 부재를 아쉬워하며 D600의 1.5배 크롭기능을 사용해보았다.
D600은 1.5배 크롭으로 사진을 담더라도 약 1000만 화소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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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만 볼 수 있는 해운대의 모습인 파라솔과 함께 해무의 모습을 담아봤다.

부산은 무더위가 연일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일까.
휴가시즌으론 좀 이른긴 하나, 더위를 피해 해운대를 찾은 사람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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