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담은 흔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요일 오후, 여유로운 교정에서 느낀 봄 ; 장유중학교 Cherry blossoms bloom Jangyoo Middle School 일요일 오후, 여유로운 교정에서 느낀 봄 ; 장유중학교 근처에 볼일이 있어 지나가다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고 잠시 차를 세웠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학교와는 조금 느낌이 다른 교정의 풍경이었다. 학교 본관과 운동장 사이에 작은 길이 나있고, 그 길을 따라가면 인가가 이어지는듯 했다. 운동장 가장자리 가득히 만개한 벚꽃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보며 천천히 셔터를 누르며 걸었다.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각, 인적이 드문 교정을 걸으며 나홀로 오롯히 봄을 느끼는건 미친듯이 땀을 흘린 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한모금의 그것보다 더 멋진 것이었다. 학교 뒤편의 조그만 야산으로 넘어가는 해가 어찌나 아쉽던지.... 태양을 마음대로 조종.. 더보기 연산동 한양아파트에서 부산 최고의 벚꽃터널을 만나다. Meet the Busan best cherry blossom tunnel 연산동 한양아파트에서 부산 최고의 벚꽃터널을 만나다. 작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찾아온 벚꽃시즌, 작년처럼 분주하게 움직이진 않았지만 부산에서 가보지 못했거나 제대로 담고 싶은 몇 곳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그 중 한곳인 연산동 한양아파트의 벚꽃터널을 소개해볼까한다. 부산의 벚꽃터널의 명소 중에 일순위로 꼽히는 곳이 남천동 삼익비치인데, 수령 좋은 벚나무들이 가지를 맞대어 멋지고 웅장한 터널이 형성된다. 그에비해 이곳 한양아파트의 벚꽃터널은 소박하지만 알찬 느낌이 든다. 온천천의 벚꽃을 찍으러 갔다가 우연히 들리게 되어, 내리 삼일동안 한양아파트를 찾았다. 밤, 이른 아침, 늦은 오후.... 날씨만 모두 좋았더라면 꽤 괜찮은 사진을.. 더보기 출근길에 잠시 담아온 봄, 목련 (Magnolia) Magnolia kobus A.P. DC. 몇일동안 봄기운이 완연하더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가로수에도 봄이 물씬 피어나기 시작하는데....성질급한 녀석 일부는 벌써 벚꽃을 활짝 피워내기도 한다. 예년과 별다를것도 없는데, 괜히 싱숭생숭한 기분이들어 새삼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예전부터 봐뒀던 목련나무에도 슬며시 꽃이 피기 시작했다...아니 거의 만개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서, 목련이 머금고 있는 봄의 아침 햇살을 담아봤다. 매화꽃이나 벚꽃에 비해 꽃송이가 백배는 더 될만큼 큼직한 녀석을 담는게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왔다. 다만 키가 큰 목련나무와 깔끔한 배경처리가 힘들어 만족할만한 구성을 찾는게 쉽지 않았다. 그냥 '오늘 아침의 목련꽃은 이정도 였습니다~'정도의 인증샷에 불과하지만,.. 더보기 눈부신 포구의 아침에 만난 그들.... 기장 칠암항 2012년 3월 21일, 딱 작년 이맘때쯤 담았던 사진들이다. 지난 사진을 다시 보정해보는건 재미있는 작업이다. 변화된 사진에 대한 안목과 관심사를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 속에 잠자고 있는 지난 사진이 있다면 아무도 몰래 슬쩍 꺼내 만져보는건 어떨까? 아마 손발이 오글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수 있을것이다... ㅎㅎ 기장 칠암항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 금메달을 기념해 만들어진 야구공과 배트의 모양을 딴 '야구등대'가 있다..... 그리고 또 사람이 있다. 이른 아침의 포구는 도시의 아침 못지않게 분주했다. 물때에 맞춰 출항한 배들이 먼바다에서 만선을 꿈꾸며 열심히 정진하고 있었고, 돌아올 배들을 기다리는 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도 간간.. 더보기 원동 순매원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의 향기에 취하다. Get drunk on the Scent of the Plum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양산의 원동 순매원에서 홀로 그 향기에 흠뻑 취하고 왔다. 순매원에선 꾸준히 이어지는 손님을 맞기위해 분주한 모습이었고, 꽃그늘이 드리워진 농원 곳곳에선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을 즐기는 풍경이 보기 좋았다. 함께한 이라도 있었더라면 카메라는 잠시 내려놓고 대충 구운 전에 막걸리 한사발 들이켜 진짜로 취했을텐데... 잔 맞춰줄 이가 없었는 관계로 오늘은 매화의 향기와 함께하는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순매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제는 매년봐서 놀랍지도 않지만) 그 곳엔 역시 상당히 많은 사진가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흐드러지게 펴있는 순매원을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을 담기위한 그들.. 더보기 마흔살이 넘은 영선 아파트가 들려주는 이야기 오랜만에 찾은 영도, 흰여울길이라 불리는 영선동 골목길을 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영선아파트는 처음 목적을 잊어버릴 정도로 사진가의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곳이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삶의 흔적과 건축물을 설계했던 어떤이가 심어놓은 다양한 패턴... 오래된 아파트가 풍기는 그 특유의 삭막함에 혹시 사람이 살지 않는곳은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면서 뭔가에 홀린 것처럼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한층한층 올라가면서 빼꼼히 어두운 복도 양옆으로 늘어선 각호의 문과 창을 유심히 살펴본다. 그리고 느껴지는 인기척과 세간살이의 흔적....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이어지는 삶이 느껴졌다. 옥상까지 오른 뒤 흰여울길을 한번 내려다보고 다시 내려왔다. 오르면서 봤던.. 더보기 가슴을 설레게하는 홍매화의 분홍빛 유혹, 통도사 홍매화 通度寺 紅梅花 지난주 토요일 오후 늦게 통도사에 핀 홍매화를 담기위해 잠시 다녀왔다. 해지기 전의 한, 두시간 정도 뿌려지는 고운 빛과 함께 홍매화를 담고 싶었는데, 스케쥴이 꼬여버려 너무 늦게 도착해버렸다. 늦은 오후였지만 많은 사진가들이 홍매화 근처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그 틈에 끼여 화사한 분홍색을 뽐내는 홍매화를 천천히 관찰했다. 통도사 영각앞은 만개 수준이었으며, 천왕문 옆의 홍매화는 아직 개화가 진행중이었다. 색은 곱게 잘 빠졌지만, 작년보다 꽃 상태가 좋지못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더구나 구도를 잡는게 왜이렇게 힘들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지난 겨울에 나뭇가지 전지를 해서 멋진 나뭇가지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꽃상태도 좋지못하고, 멋드러진 나뭇가지도 찾기 힘들었지만 홍매.. 더보기 94년전 애국정신을 기리는 삼일절 만세운동 재연 현장을 다녀오다, 동래시장 만세운동 大韓獨立萬歲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삼일절 94주년 기념행사가 열려서 현장에 잠시 나가보았다. 동래고등학교에서 동래시장까지 만세를 외치며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담기위함이었다. 근처에 도착하니 퍼레이드는 이미 시작되었고, 곳곳이 차량진입을 막고 있어서 조금 외진곳에 대충 주차를 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동래장터(현, 동래시장) 3.1운동은 1919년 3월 7일부터 19일까지 동래장터 일원에서 4차례에 걸쳐 범어사 승려 및 학생, 동래고보(현 동래고등학교) 학생들 주도로 만세 시위를 했었다.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대부분은 체포되었고, 부산 경남권의 만세 시위운동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1919년 당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구)하나은행 동래지점에서 복산동 주민센터까지570m를 동래구.. 더보기 Leica의 감성으로 담은 푸른 바다 마을, 영덕 Blue Road YeongDeok 한번은 가야지, 한번은 다녀와야지 되내였던게 몇번이었는지....정말 오랜만에 영덕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이라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시킬만큼 매력적인 풍경을 만날수도 있었다. 미리부터 출사를 계획하고 왔더라면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왔겠지만..(꼭 그렇다는건 아니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던 것이기에 (사진에 대한) 과욕을 줄이고 여행을 즐겼다. 현지에서 맛보는 박달대게의 꽉찬 대게살과 게장에 비벼먹는 밥맛은 여행을 다녀와서도 몇 일 동안이나 계속 머리속을 멤도는데, 어쩌면 그 맛을 잊지못해 또다시 영덕을 찾게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하저마을의 푸른 바다빛과 활기가득한 강구항의 재래시장 풍경. 곳곳에.. 더보기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 곳, 송정해수욕장 비가 내리는 날이면 제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송정이다.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길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두잔을 주문한다. 카오디오에서는 차분한 음악이 흐르고 창밖으론 어렴풋이 파도소리가 흘러들어온다. 조용히 음악을 따라부르는 아내의 속삭임, 때때로 자동차 앞으로 우산쓰고 지나가는 행인의 모습과 앞 유리창 위로 떨어지는 빗물이 한가득 모일때쯤이면 힘차게 그 물기를 닦아내는 와이퍼. 차 안에 한가득 쌓이는 습기를 없애기위해 열심히 윙윙거리는 히터소리까지...... 일련의 움직임이 모두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부산에 비오는 날이면 송정이 생각난다. 집에서 내려간 원두커피를 입안 가득 머금고 파도의 속삭임을 듣기위해 해변으로 나가봤다. 비오는 날의 바다는 장난기 가득.. 더보기 평온한 바다가 낯설은 곳인 '오랑대'에서 맞이한 아침 빛이 아주 좋았던 그 날의 아침, 바위에 반짝이는 햇살을 담을수있을까 싶어 오랑대를 찾았다. 2012년 여름의 막바지, 태풍 '산바'가 올라올때 온몸이 다 젖으면서 오랑대의 풍경을 담았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더 평화로울순 없다' 싶을 정도로 여유롭고 한적한 아침을 담을 수 있었다. 오랑대라면 거친 파도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곳인데, 이렇게 평온한 바다의 풍경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랑대에서 먼저 느껴본 제 16호 태풍 산바... 오랑대를 찾기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봤었던 그런 풍경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울 뿐이었다. 아침햇살에 오랑대의 바위가 반짝반짝거리는 풍경을 언젠가를 담을 수 있겠지... 해뜬지 얼마 지나지않은 오전의 하늘엔 아직 일출의 여운이 남아있어 은은한 주황빛을 띄고 있었고, 햇살.. 더보기 황령산에 올라 고운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부산시내를 담는다. 일요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송정에서 일출을 담고, 부산에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여 황령산으로 달려왔다. 난생처음 관심을 두고 바라본 꽃무릇은 오묘하고도 고운 자태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사진빨도 끝내주게 잘받는 색'으로 치장까지! 정말 욕심이 많은 꽃이란 생각이 들었다. [송정일출 : 그날의 송정에선 일출이 그려낸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꽃무릇 : 황령산에서 만난 가을의 꽃, 꽃무릇(석산)] 한참을 정신 팔려 꽃무릇을 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왠지 아쉬운 마음에 정상에 올랐다. 생각해보니 야경을 담기 위해선 제법 자주 올랐던 길인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찾은건 처음이었다. 사실 황홀경에 가까운 부산의 야경을 사랑하는데 비해, 특색없는 회색톤의 삭막한 도시의..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