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거북섬에서 바라본 해무로 덥힌 영도
영도에 해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송도로 달려갔다.
거북섬에서 영도 방향으로 볼때의 풍경을 해무와 함께 담는다면
제법 근사할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했었기 때문이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거북섬에 도착한뒤로 한참동안 해무의 움직임은 계속됐다.
그 멋진 장면을 보고 또 보고.... 뙤약볕에 목뒤가 따끔거리는게 느껴질쯤에야 멈췄으니,
해무가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넋을 잃었었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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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의 동쪽끝에는 거북이를 닮은 거북섬이 있다.
커다란 바위로 이뤄진 거북섬엔 부산 최초의 케이블카가 있었다고 하는데,
2002년에 케이블카 시설이 모두 철거되어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올해 테마공간으로 공사가 진행되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민간 사업자가 정해지면 2015년부터 다시 케이블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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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아름드리 나무의자(모형)에 앉아 망망대해를 즐기는 연인의 뒷모습.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마냥 행복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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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mm 1.8D'렌즈를 이용해 방파제와 영도를 타고 지나가는 해무의 모습을 담았다.
옅어졌다, 짙어졌다를 반복하는 해무의 농도를 보고 있으니,
여름철 영아일랜드(영도) 주민들은 상당히 불편하겠다라는 걱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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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바위끝에서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던 강태공 아저씨들...
사진을 찍고 이동하려니 파란옷입은 아저씨가 고새 한마리를 낚아채셨다.
이런데서도 낚시가 될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우왕~~'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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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로 덮힌 영도를 배경으로 추억사진을 찍고 있던 아가씨들...
나에겐 정말 귀하고 멋진 풍경인데... 저분들도 아마 그렇게 느꼈겠지?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남는건 역시 사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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