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Boracay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서 찾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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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는 작은 섬이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인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에서
디몰(보라카이의 중심가)까지는 트라이시클을 타면 5분, 해변길을 따라서 걸으면 15분이면 도착했다.
처음 익숙하지 않을땐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선 왠만하면 걸어다녔다.
그렇기때문에 자연스럽게 화이트비치를 따라 디몰까지 이어지는 해변길을 자주 애용했는데,
바람 때문인지, 모래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순 없으나 해변길과 화이트비치 사이에는 장막이 쳐져있었고,
화이트비치를 제대로 보려면 장막 사이로 불어들어오는 모래바람을 뚫고 나가야만했다.
아름다운 화이트비치를 만나는데 그깟 모래바람쯤이야 대수롭지 않았지만,
우기의 스펙타클한 날씨 변화와 설상가상으로 마닐라를 덥치고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화이트비치를 제대로 걸을 수 있었던건 정말 짧은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우중충한 날씨였고, 좋은 사진을 담기 힘들다는 생각에 큰 자괴감에 빠지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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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cay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소소한 풍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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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비치의 흔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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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만들어주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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