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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담은 흔적

[대마도 여행] 3rd. 이 밤이 깊어가면, 다시 아침이 온다. 히타카츠 사진여행 유리로 들어오는 오후의 빛이 좋더군요. 호텔로 돌아와 추위에 떨었던 몸을 녹이러 바로 목욕탕으로 향했어요. 카미소 호텔은 일본 전통여관인 '료칸'의 느낌이 살짝 나는 곳인데요. 노천탕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대중목욕탕이 있었어요. 그리고 방에는 별도의 샤워시설 없이 세면대 하나와 화장실 하나만 있고요. 저의 실수로 상심이 클 아내를 위해 엉뚱이는 제가 데리고 씻기기로 했어요. 창밖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니 노곤하니 하루의 피로와 우울했던 기분이 씻겨내려가는 기분이 들더군요. 대중탕이라 카메라를 챙겨가진 않았는데, 창밖 일몰이 정말 예쁘게 그려졌어요. 계획대로라면 밖에서 한참 셔터를 누르고 있을 시간이었는데 말이죠. 누굴 원망하겠어요.ㅋ;;탕 안에서 엉뚱이랑 한참 놀다가 .. 더보기
해운대 주렁주렁,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체험 동물원 엉뚱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 해운대에 있는 주렁주렁에 다녀왔어요. 쇼설 예매를 통해 조금 할인받은 금액으로 종일권을 구입(15,000→10,000원)했고요. 18개월 미만은 무료 입장, 18개월~24개월은 50%할인이 됩니다. 주렁주렁은 해운대 NC백화점 12층에 있는 실내 동물원인데요.실내 동물 패밀리파크로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공간이라고 설명되어있더군요.주렁주렁은 다른 동물원과는 다르게 실제로 만져볼수도 있고, 새에게 먹이를 주면서 교감할 수 있었어요. 책에서만 보던 삐약이(병아리)도 보고, 다람쥐, 토끼, 원숭이 등...많은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손 위로 날아와 먹이를 먹는 앵무새의 모습이 정말 귀엽더군요. 그리고 공연도 하고 동물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었.. 더보기
올해 첫 봄꽃 사진, 복천박물관 고분군에 핀 매화 출근길에 복천박물관 고분에 잠시 들려 매화를 보고 왔어요.복천박물관은 부산지역 가야 문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고분군에서는 다양한 무덤과 유물이 출토된 곳입니다. 고분군은 공원공원으로 조성되어있어 언덕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집 바로 뒷산에 있다보니 그리고 입구에 서있는 두 그루의 매화나무를 통해 가장 먼저 봄소식을 듣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 갔을때도 꽃을 막 피우기 시작했는지, 가지를 가득 채우고 있진 않았지만 봄비에 촉촉하게 젖은채 활짝 피어있던 몇 송이의 꽃이 너무 반갑더군요. 이 사진에 소소한 의미를 부여해주자면... '올해도 니네가 첫 봄꽃이다.'D7200에 60마(AF MICRO NIKKOR 60mm F2.8D)로 촬영했습니다. ... ... ... .. 더보기
담양으로 떠난 1박2일 눈꽃 여행 Prologue 대한민국이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 날, 대설주의보가 전라도 지역에 내려진 뉴스를 보고 담양으로 눈꽃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정쩡한 일정에 계획에도 없던 여행이었는데요. 그 전 주에 연차까지 써서 다녀왔던 대관령 겨울 여행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토요일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후 늦게 출발을 했는데요. 순천쯤 지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광주와 담양으로 나뉘는 갈림길에서부터 눈으로 도로가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담양 톨게이트 근처엔 눈이 5cm 이상 쌓여있더군요. 담양에 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제설작업도 제대로 되어있진 않더군요. (워낙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서 쌓이는 속도가 엄청나기도 했고요...) 톨게이트에서 도로비 정산을 하고, 스노우체인을 .. 더보기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담아온 철새와 일몰경 설 연휴를 맞아 창원 고향집으로 가는길에 주남저수지에 잠시 들렸습니다. 마침 해질녘이라 멋진 일몰을 배경으로 주남저수지의 철새를 볼 수 있었어요.주남저수지는 몇 번이나 방문했던 곳인데, 이번에 봤던 풍경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더군요.특히 일몰빛에 물들은 못과 연꽃줄기가 만들어 놓은 기하학적인 패턴들...그리고 그 속을 노닐던 청둥오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을빛이 사라지는 순간까지 한 풍경이라도 더 담아내고 싶어 저수지 뚝방길을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모를 정도 였어요. ㅎㅎ 촬영 후 카메라 LCD로 결과물을 모니터 했을땐 제법 괜찮다 생각했었는데,PC 모니터의 큰 화면으로 보니 만족감 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남더군요...올해는 아마 코스모스가 필 무렵이되어야 이곳을 다시 찾게될것 같네요. ^^ 쉼 날.. 더보기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묻어있는 공간인 담양 소쇄원의 설경 소쇄원 제월당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던 담양 소쇄원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담양시내에서 2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눈쌓인 도로를 헤쳐나가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소쇄원에 도착해,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 이곳의 설경을 보고 있으니 역시 오길 잘했다 싶더군요.입장권을 사고 (성인 3,000원) 소쇄원을 한바퀴 둘러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어요.사진을 담으면서 느긋하게 돌아봤는데도 30분 밖에 안 걸렸더군요. 사진으로만 봤을땐 실감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아담하더군요. 소쇄원의 조성은 조선 중종때의 선비인 소쇄공 양산보의 주도로 이뤄졌고, 정확한 조영시기는 1520년대 후반과 153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을 가진한 곳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고요.. 더보기
[대마도 여행] 2nd. 한시간에 4,000엔 택시투어로 즐긴 히타카츠 사진여행 민박집 아주머니가 태워주셔서 카미소호텔까지는 그나마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카미소호텔에도 한국어를 하시는 분이 계실꺼라고 한번 도움을 청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히타카츠엔 택시투어도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로비에 들어가 카운터에 있던 카미소 직원에게 빠른 체크인이 가능한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계시는지 여쭤봤는데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시더군요. 당장 처한 암울하고 억울(?은 무슨... 지가 잘못한건데)한 심정을 토로할 상대도 없이, 담배냄새로 찌든 호텔 로비에 덜렁 남겨진 우리 세가족... 호텔은 또 어쩜이리도 적막한지....(일본은 대체적으로 담배에 관대한 문화인듯 하더군요...) 빠른 체크인도 안되기에,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까지도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마냥 로비에.. 더보기
겨울의 시작, 강원도로 다녀온 1박2일간의 사진여행 Note... 이번 강원도 방문은 온전히 사진을 위한 여행이었다. 양양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특정한 피사체를 담아달라는 의뢰가 있었고, 그 작업을 위한 방문이라 평소와는 다른 성격의 여행이었다. 전화와 메일을 주고 받았던 선생님께서는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이 마음에 드신다며 촬영 의뢰를 주셨고, 강원도 양양이라는 먼 지역까지 '신뢰'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확신이 서질 않는 여행을 떠났다. 언제나처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힘들고, 외로울 틈도 없이 오로지 사진에 집중할 수 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피사체와 자연이 어울어지는 장면을 원하셨는데, 결국 빛이 가장 좋은 시간대의 촬영과 좋은 날씨가 관건이라 생각하고, 그 부분을 반복해서 말씀드렸다. 근 한달동안 흐리고 우.. 더보기
사진으로 담아온 생명의 습지, '화포천'의 아침과 오후 풍경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는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10년전만 하더라도 폐수와 쓰레기가 넘쳐나던 '죽은 습지'였다고 하더군요.지금은 고인이 되신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의지와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살아난 습지!생물들이 살 수 없는 더러운 곳이었으나, 지금은 '생명의 습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이오면 수천마리의 기러기 무리가 화포천을 찾는다고 하는데요.기러기 말고도 수많은 철새가 찾다보니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활기찬 시기라 합니다.화포천에서 관찰할 수 있는 대표종으로 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독수리가 있다해요. 생명의 습지라 불릴만큼 자연이 되살아난 곳, 화포천은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어요.아침을 여는 큰고니의 힘찬 날개짓을 볼 수 있었던 멋진 아침이었습니다.가까운.. 더보기
[대마도 여행] 1st. 엉망진창, 뒤죽박죽 히타카츠 사진여행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3층 Prologue 결혼기념일은 맞아 가까운 대마도(히타카츠)에 다녀왔어요. 좋은 가격에 승선권을 예약하고, 호텔도 예약하고, 렌트카를 예약하고, 나름 완벽해 보이는 일정을 짜고, 히타카츠에 도착할때까진 모든게 완벽했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모든게 뒤죽박죽 꼬이기 시작했어요. 모든게 저 때문이었어요.... 한껏 들떠있었던 기분은 바닥을 쳐버렸고, 계획했던 모든 일정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그 날 따라 유난히 추웠던 히타카츠에 외롭게 남겨지게된 우리 가족.... 멘탈을 회복하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예상 외의 지출도 많았지만...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여행도, 여행은 여행이더군요. 나쁘진 않았다는 뜻이에요. 아주 느~~~리고 여유로운, 그러면서도 무.. 더보기
조용한 섬으로 떠난 휴양, 태국 코사멧에서의 4일 지난 여름 휴가에 다녀온 여행기를 이제서야 시작하려고 합니다. 작년 하반기는 이래저래 바빠서 급한 작업이 아닌 사진은 전부 묵혀두다보니 '돕바'를 꺼내 입는 시즌이 되어서야 여름휴가 사진을 꺼내보게 되었네요. ^^;; 두 가족(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동서가족과 함께 다녀왔어요.)의 여름휴가 일정을 정하고, 태국으로의 여행을 결정한 뒤에는 '세팍타크로 전문 블로거'이신 '모피우스'님의 조언을 많이 구했었는데요. 태국으로 잦은 출장을 다니셨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모피우스님 덕분에 처음 계획했던 푸켓이라는 일반 휴양지에서 코사멧이라는 생소한 곳으로 노선을 변경할 수 있었어요. 아마 짧은 여름휴가 일정으로 푸켓을 다녀왔더라면, 엄청난 피로감을 안고 돌아왔을 것 같은데, 방콕에서 멀지않.. 더보기
울산 장생포 옛마을로 떠난 시간여행 울산 남구 매암동에는 '고래문화마을'이라는 장생포의 옛모습(1960~70년대)을 재현해놓은 곳이 있습니다.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작년(2015년 5월)에 준공된 곳인데, 근처에 볼 일이 생겨 겸사겸사 다녀오게되었어요.휴일이라 이곳을 찾은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관광상품화... 성공적?!)고래문화마을은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야하고요. 크지는 않지만 건물 느낌이며 그 속에 채워져있던 소품들이며 제법 알차게 잘꾸며져있더라고요.쪽자(경상도에선 달고나 뽑기를 이렇게 부르죠.)하는 곳도 있고, 그 시절 놀이를 체험하는 공간도 있었어요.아내는 점빵에서 불량식품 잔뜩 사들고 득템했다며 진짜 좋아하더란.... ㅋ마을을 두어바퀴 돌며(작아서 한바퀴도는데 정말 금방이에요.ㅋ)자세히 돌아봤는데요. 엉뚱이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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