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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작, 강원도로 다녀온 1박2일간의 사진여행







Note...

 

이번 강원도 방문은 온전히 사진을 위한 여행이었다. 양양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특정한 피사체를 담아달라는 의뢰가 있었고, 그 작업을 위한 방문이라 평소와는 다른 성격의 여행이었다. 전화와 메일을 주고 받았던 선생님께서는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이 마음에 드신다며 촬영 의뢰를 주셨고, 강원도 양양이라는 먼 지역까지 '신뢰'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확신이 서질 않는 여행을 떠났다. 언제나처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힘들고, 외로울 틈도 없이 오로지 사진에 집중할 수 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피사체와 자연이 어울어지는 장면을 원하셨는데, 결국 빛이 가장 좋은 시간대의 촬영과 좋은 날씨가 관건이라 생각하고, 그 부분을 반복해서 말씀드렸다. 근 한달동안 흐리고 우중충한 날이 계속 되었기에 강원도로 떠나는 당일에도 차창밖으로 수십번씩 변하는 하늘을 보며 무의미한 출사가 되질 않기를 소원하고 또 소원했다. 결국 하늘의 뜻에 맡길 수 밖에 없었고, 나의 운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현장에 도착한 오후부터 다음날 일출을 보기까지 하늘이 도와줬던 것 같다. 더구나 밤에는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별무리 중에 가장 아름다운 별무리를 볼 수 있었으니... 다음 날 아침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않아 날씨가 흐려지다 빗방울까지 떨어져서 촬영을 조금 빨리 접을 수 밖에 없었던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촬영 결과물을 보내드리고, 만족스럽다라는 답변을 받을때까지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들었었지만, 이번 강원도 여행은 소중하고 즐거웠던 작업으로 남을것 같다... 양양에 눈소식이 들릴때 다시 한번 그 곳을 찾아야하는 숙제가 아직 남아있긴하다...





흐린날의 연속,,,, 모처럼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강원도행을 결정했어요.

날씨가 쉽게 변하는 요즘은 불과 몇 시간 앞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맑은 날일꺼란 확신이 들때까지 기다릴수만은 없었어요.

출발하는 날 아침, 다행이 맑은 하늘을 보면서 부산을 떠날 수 있었어요. 

그런데 7번 국도를 따라 양양에 도착하기까지 하늘이 수십번도 더 바뀌더군요.

강릉쯤에선 빗방울까지 떨어져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죽변 '폭풍속으로' 세트장

 




  칼칼한 국물맛이 좋았던 강릉 '현대장칼국수'

 





 


차량이 노쇠한터라 논스톱으로 양양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어, 

울진 죽변항에서 잠시 쉬었다가, 강릉에 들려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예상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양양에 도착했어요. 

근처 마을에 예약해뒀던 숙소에 짐을 풀고, 

아내와 엉뚱이를 남겨놓은채 촬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해 넘어갈 무렵 오후의 부드러운 빛과 매직아워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색감, 

실외 촬영을 먼저 마치고 실내를 돌아보며 제 시선이 오래토록 머무는 곳 위주로 담아냈어요.

초저녁만 되어도 빛이 사라져버리는 동네라 겨울 은하수의 끝자락까지 담을 수 있었네요.

별 촬영은 출사 전에 머리 속으로 구상을 하면서 담아내면 좋겠다 싶었었는데 

제가 봤던 것 중에 가장 좋은 장면을 담을 수 있어서 정말 좋더군요. 

 






  토르!

 




  저녁 먹으로 주문진에 오니 보름달이 떴어요.

 




  푸짐한 한상차림의 회를 먹을 수 있는 주문진 '금바다횟집'

 




 

숙소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엉뚱이를 데리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섰는데요.

적당한 식당을 찾다보니 어느새 주문진항까지 와버렸더군요. (차로 20분 거리)

횟집에 들어가 푸짐한 한상차림의 회를 먹고있으니 세콤직원한테서 전화가...;;;

촬영을 마치고 건물 전기를 다내려버리고 나왔던게 문제가 되었더라고요. 

결국 다시 양양으로 돌아가 세콤 기사와 함께 한번더 확인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조촐하게 맥주 한캔씩 했어요.  

다음 날도 일출부터 촬영을 해야하기에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 날 아침, 눈뜨자마자 대충 옷을 입고 촬영장으로 이동! 

건물 내.외부에서 해가 뜨는 장면을 촬영을 하고, 

아침 햇살이 스며들어 어제 저녁과는 다른 질감으로 느껴지는 내부를 한번 더 촬영했습니다. 

큰 창이 많은 건물이라, 햇살이 잘 들어와서 즐겁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망할 먹구름이 몰려와 순식간에 빛을 삼켜버리더군요.. ㅠㅠ

하늘과 기상도, 일기예보를 모두 살펴본 결과 더이상 좋은 빛을 

기대하긴 힘들듯해서 조금 빨리 촬영을 접을 수 밖에 없었어요.

 






  토르와 엉뚱이

 




  바다를 바라보는 모녀

 




  아빠의 SNS활동이 뜸해진 이유!

 




  진짜 주문진 막국수를 먹으려 찾아간 삼교리 '옛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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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내린 강원도를 기대했는데... 저 멀리 설산을 바라보며 위안을...

 





 


촬영을 마치고 의뢰주셨던 선생님과의 마지막 통화 후 내려오는길에 주문진항에 잠시 들려보고,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에 들려 카페인을 충천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문진항

 




  오징어회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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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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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울땐 '부산어묵'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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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로사 커피공장으로 가는 길

 




  우리의 추억이 함께하는 공간인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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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강원도 ⓒ 박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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