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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담은 흔적

봄을 맞아 온천천 한양아파트 벚꽃 구경 (2025.03.30) 봄이 왔다 싶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제대로 봄을 느끼기가 어려워졌다. 그래도 엉뚱이랑 함께 벚꽃 구경은 놓칠 수 없어서, 온천천 옆 연산동 한양아파트로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온천천에 이어져있는 벚꽃길보다 한양아파트 잔디밭 주변의 벚꽃 풍경을 더 좋아한다.    예쁘게 핀 벚꽃, 그런데… 날씨가 문제! 한양아파트 주변은 예전부터 알고있던 곳이라 의심없이 찾았는데, 역시나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벚꽃은 대략 7~80%정도 피어 있었는데, 잠시였지만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웠고, 옷도 가볍게 입고 나와서 온천천 산책은 결국 패스했다. 온천천까지 걸으며 벚꽃 핀 풍경을 조금 더 즐겼더라면 좋았겠지만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꽃 피는 봄.. 더보기
동래 충렬사에 찾아온 봄을 만나다 충렬사에 찾아온 봄을 만나다 토요일 오후, 집 앞 마실 삼아 충렬사로 향했다.겨우내 스산했던 풍경이 어느새 따스한 봄빛으로 물들고 있었다.매화, 동백, 목련이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특히 충렬사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난 매화는마치 오래 기다렸다는 듯 가지마다 꽃을 가득 피워냈고,짙붉은 동백꽃은 툭툭 떨어진 채로도 운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그 사이로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한 목련까지 더해지니,봄의 향기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햇살 좋은 날,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담아보니 계절이 바뀌는 순간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봄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었다.   이제 벚꽃이 필 날도 머지않았겠지?다음에는 어디로 봄을 만나러 가볼까? 더보기
블랙핑크 '지수'도 다녀간 세부 맛집, 카바나 레스토랑 블랙핑크 '지수'도 다녀간 세부 맛집, 카바나 레스토랑 2019년, 처음 세부를 방문했을때 찾았던 카바나 레스토랑(Cabana Restaurant). 세월이 흘러 다시 세부를 찾게 되었고, 여행의 마지막 저녁을 장식할 식당으로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했다.카바나 레스토랑은 샹그릴라 리조트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내가 묵었던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동 수단으로는 그랩(Grab)을 이용하거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픽드랍 서비스(편도200페소)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는 갈 때는 그랩을 불렀고, 돌아올 때는 카바나 레스토랑의 차량을 이용했다.    화려한 플레이팅과 근사한 분위기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근사한 바베큐 요리와 예쁜 칵테일 덕분이다. 플레이팅이 무척 화려하고, 한상 가득 .. 더보기
세부에서의 즉흥 스노클링 – 엉뚱이의 첫 바다 탐험 세부에서의 즉흥 스노클링 – 엉뚱이의 첫 바다 탐험이번 세부 여행은 특별한 계획 없이 쉬는 걸 목표로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액티비티를 따로 예약하지 않았고, 더구나 여행 내내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져 바다에 나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행 막바지,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니 갑자기 바다에 나가보고 싶어졌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 엉뚱이에게 “배 타고 물고기 보러 갈래?” 하고 물었더니, 고민도 없이 “응! 가고 싶어!”라고 답했다. 바로 호텔 비치에 있는 Aquamania에 가서 간단하게 스노클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3인 기준 3,500페소에 3시간 동안 리조트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망설임 없이 바로 결정했다. .. 더보기
경주 화랑의 언덕,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 경주 화랑의 언덕,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 오래전, 다랭이논의 이색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찾았던 곳.내게는 ‘경주 OK그린목장’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그곳, 경주 화랑의 언덕에 다시 다녀왔다. 2012년, 새벽잠을 이겨내고 찾았던 곳처음 이곳을 찾았던 게 2012년이었으니, 벌써 강산이 한 번 더 변했을 시간이다.당시 경주 화랑의 언덕은 비지리의 다랭이논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사진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였다.나 또한 사진에 열을 올리던 시절, 새벽잠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풍경을 담기 위해 달려왔던 기억이 있다.넓게 펼쳐진 목장의 초지, 그리고 독특한 다랑논 풍경.이곳은 단순한 출사지가 아니라,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이효리 명상바위!.. 더보기
세부 현지 맛집, 딥질로그 마리바고(DeepZilog Maribago)_세부 옥택연도 찾아오는 찐맛집! 세부 현지 맛집, 딥질로그 마리바고(DeepZilog Maribago)세부 옥택연도 찾아오는 찐맛집!작년 세부 여행 때 우연히 구글링을 통해 찾았던 딥질로그 마리바고(DeepZilog Maribago). 현지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고, 입맛에 딱 맞아 몇 번이고 다시 방문했던 곳이다. 이번 세부 여행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맛집 중 하나였다.  현지 분위기 가득한 찐맛집딥질로그 마리바고는 막탄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항상 테이블이 꽉 차 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도 종종 보였는데, 역시 소문난 맛집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꼬치(바베큐 스틱). 불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간이 딱 맞아 맥주 안주로도 최고였다. 물론 필리핀의 대표적인 국물 요.. 더보기
세부 여행의 세 번째 리조트, 블루워터 마리바고 세부 여행의 세 번째 리조트, 블루워터 마리바고  2019년 처음 세부를 방문한 이후, 작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세부 여행이다. 위험한 상황만 주의한다면 세부는 충분히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의 여행 스타일이 휴양 위주다 보니 세부 곳곳을 돌아보진 않았지만, 막탄의 라푸라푸 해변 근처는 이제 우리 동네처럼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번 여행에서 선택한 숙소는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였다.    블루워터 마리바고의 첫인상 밤 비행기를 타고 세부에 도착한 우리는 그랩을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했다. 벨보이들이 짐을 챙겨주었고,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체크인을 도와준 직원(덩치가 있고 수염을 기른)이 다소 불친절했다. 마치 귀찮아하는 듯한 태도였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 더보기
울주 등억 온천에서 즐긴 기족 힐링 여행, 따뜻한 온천과 맛있는 브런치까지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온천 여행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울주 등억온천 단지로 온천 여행을 다녀왔다! 겨울철이면 따뜻한 물이 더욱 간절해지는데, 온천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면서 제대로 힐링 할 수 있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 겨울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발렌타인 온천'의 가족탕이었는데 이름만큼 내부와 시설은 좀 촌스러웠지만 물이 괜찮고, 방이 넓어 우리 가족이 보내기엔 불편함은 없었다. 온천 후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 온천욕을 마치고 나니 몸도 가뿐해지고 기분도 좋아져서 엉뚱이와 로비에서 미니 당구 게임을 했다. 당구를 처음 접하는 엉뚱이에게 치는 방법과 규칙을 알려주니 꽤 재미있어했다. 방 안에 오락.. 더보기
[필리핀 세부 여행]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 이용 후기 작년 이맘때쯤 (2024년 2월) 다녀온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에서 4박을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은 숙소였지만,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있었다. 첫인상은 아쉬웠지만…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바닥의 먼지와 모래였다. 늦은 시간이라 방을 옮겨달라고 요청하기도 애매해서, 아내와 함께 물티슈로 바닥을 직접 닦아내고 나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후 청소 서비스는 침구 시트 교체할 때 단 한 번만 요청했다. 첫인상이 다소 아쉬웠지만, 다행히 숙박하는 동안 큰 불편함은 없었다. 뷰 좋은 숙소, 아름다운 해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뷰가 좋고, 숙소 앞 해변이 예쁘다는 것! 발코니에서 탁 트인 전망을 보며 하.. 더보기
대게로 시작해 대게로 끝나는 영덕여행 대게가 너~~~무 먹고 싶어 영덕으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떠나는 가족여행이라 저렴한(그렇지만 무려 카라반...) 숙소도 잡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기로 다짐했건만 눈을 뜨니 해가 중천이더라...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어진다던데... 나는 오히려 더 게을러지고 있네...) 부랴부랴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쉼없이 세시간 남짓 달려 강구항 초입에 들어서니 어마어마하게 큰 대게 모형이 두 손? 두 집게발을 들어 환영해주는듯 했다. 좁은 길목에서 차가 밀리기 시작해 걱정(시국이 시국인지라...)이 되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생각처럼 많지않은 인파에 안도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강구항난전시장에 있는 한 대게 판매점을 찾아갔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 어플을 통해 정보를 얻고, 후기가 괜찮.. 더보기
부산여행 사진찍기 좋은 곳, 부네치아(장림포구)의 밤풍경 부네치아? _ 부산여행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장림포구를 부르는 말이다. 낙후된 포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알록달록한 배경에 물과 배가 떠있는 풍경이라 사진찍기엔 분명히 괜찮았다. 그렇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이곳에서 단순히 인증샷 하나 남기는것 외엔 주변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지 못했고. 맛술촌이라는 곳도 제대로 운영 되지는 못하는듯해 즐길거리가 매우매우매우 부족했다. 바로 근처의 감천문화마을의 좋은 예를 본받지 않고, ‘이곳은 꼭 관광지가 되어야만해!!!’라는 주제를 정하고 그 틀 속에 꾸역꾸역 우겨 넣은듯한 부조화스러움이 강했다. 더구나 주변이 공단이다보니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 수십억의 혈세가 이곳의 사업비로 쓰였다고하니 더욱 안타까울따름이다... 뭐... 더보기
부산은 지금... 벚꽃이 흐르러지게 핀 온천천 (19.03.27) 오늘 낮에 잠시 짬이나서 집에서 가까운 온천천에 다녀왔다. 벚꽃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피다보니 벌써 만개해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무도 있었고, 아직 80%정도의 개화를 보여주는 나무도 있었다. 통밥을 굴려보니 이번 주말이면 육지(?)에 피어있는 부산지역 대부분의 벚꽃 군락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온천천, 삼락공원, 맥도생태공원, 남천삼익비치 등등.... 사진찍기 좋은 부산의 벚꽃 명소 8 그리고 다음주면 황령산자락의 벚꽃도 만개할듯 하다. 단, 그 사이에 큰 비 소식이 있다면.... 그냥 Ending 이다. 암튼 이번 주말은 부산에서 벚꽃을 즐기기에 딱 좋을듯 하다. 2019. 03. 27. 온천천 벚꽃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Co..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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