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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마을의 폐교, 가천분교의 을씨년스러운 풍경 아무도 없는 적막한 학교, 더구나 폐교가 되어버린 그 곳은 뭔가 묘한 느낌이 가득했다. 아침의 고운 햇살도 산새소리도 함께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였다. 폐교된 가천분교를 훓어보며 나름대로의 시선을 카메라에 옮기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유명 관광지인만큼 누군가 나처럼 사진을 찍으러 왔겠거니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그리고 마주한 한 중년의 남자 '!!!??????????' 눈이 마주치고 그자리에서 순간 얼어버렸다. 아무도 없는 학교 안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통밥을 굴려도 상식 밖의 일이라 엄청 당황했었다. 어딘가 모지라 보이던 그 사람(동네 바보형의 느낌?!)은 나에게 손짓으로 나가라는 표현을 했고, 돌아서 나오는.. 더보기
상대에게 암시나 추파를 던지기위해 한쪽 눈을 깜빡거리며 하는 눈짓, 윙크 [사전적 의미] 윙크 _ 상대에게 암시나 추파를 던지기위해 한쪽 눈을 깜빡거리며 하는 눈짓 그냥 표정이 예쁜 포크라서 사진을 찍었는데, 윙크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나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 포크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걸까? 저 포크를 디자인을 한 사람은 무슨 의도를 숨겨놓은 것일까?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더보기
남해 펜션 모노, 내가 사랑하는 산토리니를 닮은 곳에서 보낸 행복한 시간 Pension MONO http://www.pensionmono.com/ 남해여행을 계획하면서 펜션 '모노'를 찾을 수 있었던건 엄청난 행운이었다. 석탄일이 끼여 금토일 황금 연휴 기간이 되다보니 왠만한 숙박지는 이미 예약이 차있었고, 그나마 짜투리 방이라도 남아있을라치면 가격대비 숙소의 질도 지리적 이점도 없는 곳이었다. 그러던 중 검색사이트의 페이지가 40페이지가 넘어갈무렵 우연히 들어간 펜션 '모노'! '오옷! 바로 여기닷!'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항상 동경하고 있는 그 곳을 닮은 톤이 너무 좋았다. 1박에 18만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금액 때문에 조금은 고민이 되었지만,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그 동안 조금씩 모아왔던 비상금을 기분 좋게 내놓을 수 있었다. 부산.. 더보기
방과후 꼭 들려야하는 곳은?!!! 운전 중 신호에 걸려 우연히 담을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사진 속 풍경에는 아련한 추억 속의 한장면이 그려지고 있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앞에는 문방구가 세군대 있었다. 문방구마다 개성이 서로 달랐는데, 유독 자주 가게되는 (소위 말하는 단골) 문방구도 있었다. 교과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서도 찾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온갖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방과 후, 문방구에 들려 군것질하는게 가장 좋았는데... 연탄불 구멍 사이로 속속 넣어 익혀먹었던 쫄쫄이, 팔팔 끓는 기름에 튀겨먹는 비엔나소세지와 말라 비틀어진 오징어를 가장 많이 먹었던것 같다. 어린 시절 우리에겐 문방구는 방과후에 꼭 들려야하는 그런 곳이었다. 사진 속 풍경을 보니 요즘 아이들도 크게 .. 더보기
울산 태화강대공원에서 담은 꽃양귀비의 고혹적인 자태 지난 주말 양일간에 걸쳐 태화강대공원을 찾았다.작년에 보았던 꽃양귀비(개양귀비)의 붉고 강렬한 유혹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주말 내내 좋지 못한 날씨(박무...;;)였지만, 대공원 꽃밭을 가득 펴있던 꽃양귀비들에겐 문제될게 없어보였다. 비록 남다를게 없는 시선으로 담는 그저그런 사진일 뿐이었지만 꽃양귀비의 고혹적인 마성에 이끌려 셔터를 누르고 또 눌렀다.꽃양귀비가 가득한 무리의 모습도 좋았고, 노랗게 익어있는 보리밭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모습은 특히 좋았다. 그냥 이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더보기
#26. 최고의 귀여움을 뽐내는 고양이, 아리 얼마전 #24.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라는 포스팅으로 아리가 애용하기 시작한 캣타워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최근에도 변함없이 자주 애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공간 안에서는 보통 앞다리를 품속에 넣고 앉는 식빵 굽는 자세를 많이 하는데, 이 날은 앞다리를 앞으로 공손히 내밀고 있는 뭔가 엄청 귀여운 포즈로 있었다!! 마침 근처에 놓여있던 카메라로 그 순간을 담을 수 있었고 사진을 찍은 뒤엔 녀석의 머리를 한참동안 스다듬어 주었다. 참치캔을 주는 것 말고 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애정표시라고 볼 수 있다... 좁은 집에 고양이가 세마리나 되다보니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받는 녀석들이 생기는듯하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꼭 근처에서만 휴식을 취하는 녀석들.... 사진도 좋지만 가끔.. 더보기
선조의 지혜가 만든 천혜의 경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흔히 말하는 다락논은 산이나 비탈진 곳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을 뜻한다. 남해 가천의 다랭이 마을에는 약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있다고 한다. 산기슭에 한 평이라도 더 논을 확보하기위해 90도로 석축을 세웠고 기계가 들어가지 못해 소와 쟁기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곳도 많다고 한다. 3평 남짓한 작은 놈부터 300평짜리 논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곳도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주민의 고령화와 더불어 관광지화가 된 탓에 다락논의 관리가 예전만큼 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더 늦기전에 남해 다랭이 마을을 한번을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랭이마을에 도착해보니, 좋은 사진으로 접했던 느낌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감추고 가천마을을.. 더보기
촉촉하게 젖은 마가렛꽃과 무당벌레 무당벌레를 담기 위해 삼락공원의 마가렛꽃 군락지를 2주만에 다시 찾았다.2주전 어마어마하게 보였던 무당벌레의 애벌레의 행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역시 그전보다는 무당벌레를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마가렛꽃의 생기가 예전만 못했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촉촉히 젖은 마가렛꽃과 무당벌레의 모습을 남겨본다... 더보기
비지리 다랑논의 몽환적인 새벽 풍경 새벽잠 설치며 비지리 다랑논을 보기 위해 다녀왔다. 지금의 다랑논은 모내기를 준비하면서 논마다 물을 채워놓아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일출시간에 맞추기위해 새벽 3시에 출발해 4시20분쯤 촬영포인트에 도착했다. 제법 빨리 왔다 생각했는데 포인트는 이미 만석이었다. 배려깊은 진사님 덕분에 짜투리 자리에 삼각대를 펼 수 있었고, 그렇게 앉은 자리가 말 그대로 명당이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안개의 유입으로 기대했던 풍경은 볼 수 없었고, 어렴풋이 보이는 비지리 다랑논의 사진 몇 컷을 담은게 다였다. 비록 사진은 No Good 였지만 상쾌한 새벽 공기와 귀여운 산새들의 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건 즐거운 시간이었다. 무한 긍정주의?!! ㄷㄷㄷㄷ 더보기
남해, 블루 아일랜드 프로젝트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남해를 제대로 보았다고 말하기엔 민망한 여행이었다. 그렇지만 곳곳에 느껴지는 남해 특유의 포근함이 너무 좋았고, 다시 꼭 찾아오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으로 '남해'가 당당히 자리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남해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풍경만큼 마을마다 깔끔하고 화사하게 칠해진 페인트색이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바다를 닮은 색인 푸른색과 주황색이 많이 보였다. 큰 의미없이 남해의 풍경만 담는게 심심하게 느껴져, 남해의 색(Color)을 한번 담아보자는 생각과 함께 남해에서 유독 눈에 많이 띄었던 색인 파란색을 주제로 담아보았다. Blue Island Project in Nam-hae?!! 더보기
#25. 엄마품이 그리워요.... 냥~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쿤이다. 깨어있을땐 천방지축, 왈가닥 개구장이 소녀의 끝판대장이 되는데 잠잘때만큼은 아직도 귀여운 아기고양이 시절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날 아침, 아내의 팔에 쏙 들어가 자고있던 쿤!!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된 엄마의 품이 그리워서일까? 쿤의 사연이 궁금하다면 ▶ #7. X-ray 요즘 나의 손길은 거부하면서 아내만 좋아하는 쿤이지만 언제나 사랑스럽다....!! ^^ 더보기
마가렛꽃 위에 올라앉은 무당벌레 D600 + 니콘 60마 구형 계란꽃이라고도 불리는 마가렛꽃과 무당벌레의 만남! 한시간동안 찾아 헤맨 끝에 겨우 담을 수 있었다. 초점이 제대로 맞지않아 아쉬웠는데, 무당벌레가 날아가버려 다시 시도 할수없었다.. ㅠ 근처에 무당벌레 애벌레가 엄청 많이 보였으니 조만간 다시가서 원없이 찍고 와야겠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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