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신호에 걸려 우연히 담을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사진 속 풍경에는 아련한 추억 속의 한장면이 그려지고 있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앞에는 문방구가 세군대 있었다.
문방구마다 개성이 서로 달랐는데,
유독 자주 가게되는 (소위 말하는 단골) 문방구도 있었다.
교과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서도 찾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온갖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방과 후, 문방구에 들려 군것질하는게 가장 좋았는데...
연탄불 구멍 사이로 속속 넣어 익혀먹었던 쫄쫄이,
팔팔 끓는 기름에 튀겨먹는 비엔나소세지와
말라 비틀어진 오징어를 가장 많이 먹었던것 같다.
어린 시절 우리에겐 문방구는 방과후에 꼭 들려야하는 그런 곳이었다.
사진 속 풍경을 보니 요즘 아이들도 크게 다르진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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