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흔히 말하는 다락논은 산이나 비탈진 곳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을 뜻한다.
남해 가천의 다랭이 마을에는 약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있다고 한다.
산기슭에 한 평이라도 더 논을 확보하기위해 90도로 석축을 세웠고
기계가 들어가지 못해 소와 쟁기로 농사를 지어야 하는 곳도 많다고 한다.
3평 남짓한 작은 놈부터 300평짜리 논까지 그 크기도 다양하다.
하지만 이곳도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주민의 고령화와
더불어 관광지화가 된 탓에 다락논의 관리가 예전만큼 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더 늦기전에 남해 다랭이 마을을 한번을 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랭이마을에 도착해보니,
좋은 사진으로 접했던 느낌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감추고 가천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았다.
새벽 이른 시간부터 마을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이곳이 삶의 터전인 어르신들은 농사일로 분주했다.
관광객과 현지인의 묘한 대비.....
어르신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않도록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왠지모르게 가슴 한 쪽이 시큰거리는 기분이 들었다.
아름다운 것을 담고 싶어....!
라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손에쥐는 난데.....
그런 내 자신이 왠지 죄송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아침이었다.
다랭이 마을의 오후
아침해가 떠오른다.
눈부신 다랭이마을의 아침
다랭이마을 뷰포인트를 따라 걸어본다.
이른 아침부터 삶의 터전으로 나온 어머님...
집집마다 지붕에 꽃이 그려진 가천마을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낯선 사람이 지나가도 시큰둥한 복길이(가명)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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