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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_D7000

강바람과 갈대숲이 만들어낸 몽환적인 풍경, 삼락생태습지공원 지금 삼락공원은 연꽃과 루드베키아가 한창인데요. 비가 오락가락하던 주말 다시 한번 삼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한 날씨에 자연이 한껏 뽐내는 아름다움을 쫓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셔터를 눌렀는데요. 시시때때로 변하는 구름, 결국 잔비에서 장대비로 변해버린 비 때문에 원하는 타이밍보다 조금 빨리 출사를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출사에서는 삼락공원의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몇 번이나 지나다니면서 그 가치를 몰랐던 저에 비해 단번에 그 풍경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그분의 내공에 '캬~ 역시!'하고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을 맞으며 자란 갈대의 모습이 황량한 초지의 모습이 떠오르는 멋진 곳이었는데요. 굵어지는 비 때문에 다양한 촬영을 할 .. 더보기
쿠크다스섬이라 불리는 등대섬을 찾아서, 소매물도 2011년 6월 23일 10여 년 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으로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들려 소매물도에 들어가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일본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엷게 덮고 있는 구름층 때문에 파란 하늘은 즐길 수 없었어요. 소매물도는 이번이 두 번째 여행인데요. 몇 해 전 친구와 한번 찾았을 땐 길을 헤매는 바람에 등대섬엔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등대섬의 등대까지 터치하고 돌아왔습니다. 소매물도의 등대섬은 쿠크다스섬이라도 불리는데요~ 1986년 소매물도에서 크라운제과의 과자인 쿠크다스 광고를 촬영한 것을 계기로 그런 별칭이 붙게 되었답니다. 광고를 찾아보니 촌스럽긴 하지만 감성적이긴 하네요.. ㅎㅎ 오랜만에 쿠크.. 더보기
루드베키아, 저 바람이 하는 소리가 들리니? [삼락강변공원] 삼락강변공원은 아마도 전국 최대규모의 루드베키아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일 겁니다. 비록 조성된 꽃단지이긴 하나 너른 들판 한 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루드베키아 군락은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표정(모습)의 루드베키아를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엔 바람에 흔들거리는 루드베키아의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낙동강변에 있다 보니 바람이 제법 많이 불었는데요, 막상 사진을 담으려 하니 바람이 잦아들었어요...;;; 광량을 줄일 수 있는 ND 필터나 CPL 필터는 준비하지 못했기에 조리개를 최대한 쪼으고, 다중노출을 이용해 담아봤습니다. 지난주에 활짝 피어있던 루드베키아 였는데요, 이번 주에도 아마 제법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로 옆에 연꽃단지도 잘 조성되어있으.. 더보기
부산의 아름다운 골목, 영선동 흰여울길 [해안산책로] 부산과 바다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인데요. 부산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작은 마을인 영도구 영선동에 다녀왔습니다. 물이 맑고 깨끗한 여울이라는 뜻을 가진 흰여울을 그대로 사용한 골목길인 흰여울길은 그 이름답게 아름다운 풍경과 매번 (좋은 의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늘이 좋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문득 달려가고 싶어지는 곳, 흰여울길... 이곳을 담기 위한 여행은 아마도 앞으로 계속, 그리고 또 자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골목인 영선동 흰여울길이 그리운 밤입니다... [해안산책로/부산걷기좋은길/영도 영선동/흰여울길/부산여행/부산골목]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산야경, 해운대 해수욕장 2012년 6월 10일 일요일 오후, 날씨를 보니 야경을 담아도 좋을 것 같아 찾은 그곳. 지인의 도움을 얻어 옥상에 오르는 순간...저멀리 엄습해오는 헤이즈.... OTL 좌절모드에 빠질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풍경사진, 특히 야경사진의 생명은 맑고 청아한 날씨가 받혀줘야 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는게 순리에 맞겠지만 쉽게 오를 수 없는 곳이라 많이 아쉬운 날씨지만 세팅을 맞추고 촬영을 강행해 봤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해수욕장 시즌,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 해운대의 밤은 아직 한산했습니다. 매직 무렵 헤이즈는 강했지만 다행히 매직의 끝자락에는 강한 대비의 색감 짙은 야경을 담을 수 있었어요. 멀리 빛이 많은 곳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말이죠..... ㅎㅎㅎ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산야경, 해운대 해수욕장의 .. 더보기
모래알 반짝이는 그 바다의 추억 '다대포 해수욕장' 오후의 은은한 태양 빛에 반짝이는 바닷물과 모래알, 그리고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몸동작... 한없이 여유롭고 조용했던 그날의 바다를 기억해봅니다.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의 모습들, 여행지에서 누구나 다들 한 번씩은 시도하는 점프샷을 찍는 연인의 모습, 말 잘 듣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온 연인들의 수다.... 강렬하게 불타오르는 노을이 함께했다면 더없이 좋았을 풍경이었을 텐데... 많은, 아주 아주 많은 아쉬움에 공허한 셔터만 눌렀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ㅎ 모래알 반짝이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모래알 반짝이는 그 바다의 추억 '다대포 해수욕장' 더보기
우리 아이들에게 꼭 물려줘야 할 자연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일몰] 2012년 6월 16일 일몰을 담기 위해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3월에 아미산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딱 3개월 만이네요. 흔히들 다대포를 천의 얼굴을 가진 곳이라고 말들 합니다. 이번에 저는 다대포의 수줍음 가득한 아이의 표정을 본 듯해요. 아주 잠깐씩 고개를 내밀던 그 모습이 영락없는 그런 아이의 느낌이었습니다. 일몰 사진으로는 완전히 꽝이지만, 초여름 해수욕장의 낭만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그렇기에 부산 사진가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고 있는 다대포의 낭만을 담아봅니다. 덧, 다대포 해수욕장은 지금 난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예전의 해안선은 이미 사라지고 있으며, 앞으론 더 심하게 훼손될 것이고, 완전히 다른 모습이 .. 더보기
항구의 재발견, 사람 냄새나는 무역항 '감천항'의 야경 [부산야경] 다대포의 일몰을 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감천항이 보이는 곳에 잠시 들렸습니다. 감천항은 30년 전 북항의 보조항으로 개발되었는데요, 국가 보안 시설인 국제 무역항입니다. 특이한 점은 컨테이너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내용물이 그대로 보이는 벌크화물 전용항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원양 수산물의 약 68%가 감천항으로 들어온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보철의 수출입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감천항의 야경이 궁금했었는데요... 막상 감천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올라서 그 풍경을 보니 뭔가 살짝 아쉬운 풍경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화려해지는 부산의 밤이 아닌, 몇십 년 전 그때의 시간으로 멈춘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별한 사유 없이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라, 감천항의 속.. 더보기
알록달록 성냥갑 같은 집들이 모여있는 감천동 문화마을, '태극도 마을' 알록달록 성냥갑 같은 집들이 모여있는 감천동 문화마을, '태극도 마을' [감천문화마을/부산 벽화마을/부산 태극마을/부산 사진찍기 좋은곳/부산 가볼만한곳] 햇살이 아주 좋던 날, 한국의 산토리니 혹은 마추픽추라고 불리는 태극도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레고 블럭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 레고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닮았다고 하니 그 풍경이 새삼스러워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태극도 마을을 멀리서 바라볼 때의 그 아름다움을 쫓아 마을 구석구석을 훑어보면, 왠지 가슴 한편이 짠해지는 묘한 감정이 생겨나는데요. 바로 역사의 가장 힘들었던 시절부터 녹아있는 삶의 애잔함이 마을 곳곳에 묻어 있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집 마당이 곧 골..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산야경, '모라고가교'[부산야경] 은은하고 가슴 벅찬 일몰을 만났던 날에 모라고가교의 시원한 궤적이 보이는 곳에 올랐습니다. 오르기 전엔 분명히 석양이 아름다웠는데 급하게 형성된 먹구름 뒤로 숨어버린 일몰이 아쉬웠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차의 헤드라이트가 만들어내는 궤적은 답답한 마음을 뻥뻥 뚫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좀 더 강렬한 일몰을 만난다면 제법 훌륭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구름은 많았지만 헤이즈가 심한 날씨는 아니어서 멀리까지 깔끔한 시정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저기 뷰가 괜찮을 것 같아'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찾은 곳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풍경을 담게 되어 더욱 기뻤던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산야경, 모라고가교의 야경으로 기분 좋은 한주의 시작을 알려 드립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산야경, '모.. 더보기
카메라 둘러메고 산책하기 좋은 곳 '삼락강변체육공원' [삼락생태공원/삼락공원/부산 데이트장소/6월 가볼만한곳/주말에 가볼만한곳/주말나들이] 카메라 둘러메고 산책하기 좋은 곳 '삼락강변체육공원' [삼락생태공원/삼락공원/부산 데이트장소/6월 가볼만한곳/주말에 가볼만한곳/주말나들이] 삼락강변체육공원 사상구 지역을 지나는 낙동강 둔치에 펼쳐져 있는 강변공원인, 삼락강변체육공원은 면적이 472만 2,000㎡에 이르며, 12종목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및 자연학습장, 사계절꽃동산, 자연초지 및 습지, 산책길 등으로 꾸며진 체육, 휴식공간입니다. 부산에서 흙을 밟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원중에 하나인데요. 규모나 소재면에서 사진으로 담기 가장 좋은 공원이라 생각됩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며, 때로는 혼자서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2012년 6월 8일 지난주 금요일, 잔비가 .. 더보기
구포대교&구포철교, 구름이 아름다웠던 날 바라본 일몰 [구포대교/구포철교/구포다리/낙동강/석양/Sunset/일몰사진] 구포대교&구포철교, 구름이 아름다웠던 날 바라본 일몰 [구포대교/구포철교/구포다리/낙동강/석양/Sunset/일몰사진] 2012년 6월 8일 삼락에 잠시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오랜만에 근사한 일몰을 만나고 왔습니다. 적당히 볼륨감있는 구름과 노랗게 영글어가는 일몰 빛! 잠시 차를 대고 가슴이 부풀어 오를 만큼 아름다운 일몰을 한참 동안 바라봤는데요. 구포철교 위를 간간이 지나가는 3호선 지하철의 모습 덕분에 좀 더 극적인 일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도 잠시!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수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룸미러로 비치는 일몰을 보고 또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용작가의 가슴을 부풀게 하여준 낙동강의 일몰! 즐겨보실까요?! ^^ 행복이 넘치는 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