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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해, 블루 아일랜드 프로젝트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남해를 제대로 보았다고 말하기엔 민망한 여행이었다. 그렇지만 곳곳에 느껴지는 남해 특유의 포근함이 너무 좋았고, 다시 꼭 찾아오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으로 '남해'가 당당히 자리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했다. 남해를 여행하며 아름다운 풍경만큼 마을마다 깔끔하고 화사하게 칠해진 페인트색이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바다를 닮은 색인 푸른색과 주황색이 많이 보였다. 큰 의미없이 남해의 풍경만 담는게 심심하게 느껴져, 남해의 색(Color)을 한번 담아보자는 생각과 함께 남해에서 유독 눈에 많이 띄었던 색인 파란색을 주제로 담아보았다. Blue Island Project in Nam-hae?!! 더보기
마가렛꽃 위에 올라앉은 무당벌레 D600 + 니콘 60마 구형 계란꽃이라고도 불리는 마가렛꽃과 무당벌레의 만남! 한시간동안 찾아 헤맨 끝에 겨우 담을 수 있었다. 초점이 제대로 맞지않아 아쉬웠는데, 무당벌레가 날아가버려 다시 시도 할수없었다.. ㅠ 근처에 무당벌레 애벌레가 엄청 많이 보였으니 조만간 다시가서 원없이 찍고 와야겠다. 더보기
남해로 떠난 힐링 여행의 서막 석가탄신일이 끼여 금, 토, 일 이렇게 2박3일 동안의 황금연휴가 생겼다. 평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었던 곳인, 남해로의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보통의 주말여행처럼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면 충분하겠지란 생각을 했었는데, 헬게이트를 방불케하는 교통체증으로인해 오전 9시쯤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숙소로 예약한 펜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덕분에 첫째날 숙소까지 가기전에 남해 독일마을에 들려 시원한 맥주한잔 마셔보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나비공원에 들려 다양한 나비사진도 찍어봐야겠다는 계획은 고사하고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다랭이 마을에서 인증사진 한컷 담은게 다였다. 여행 대부분의 시간을 도로 위의 차에서 보냈고 계획한 대로 흘러간 여행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주 잠시, 잠깐 동안 .. 더보기
대청동의 어느 수선집에서 느낀 추억 골목을 걷다보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만날 수 있다.걷는 이곳이 동광동인지 대청동이었는지 구분도 못할만큼 골목을 누비고 다닌 날이었다.그 경계를 계속 왔다갔다 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우연히 문이 열려있던 수선집을 지나게 되었고,작업에 열중하고 계시던 수선사 아저씨의 뒷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오래된 재봉틀과 벽에 꼿혀있는 익숙한 모양의 실패들,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골목의 수선집에서도 추억이 느껴진다. 만약 수선사 아저씨의 뒷모습이 아닌, 나와 마주본채로 작업을 하고 계셨더라면 더 근사한 기록이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진풍경, 삼광사 연등축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 삼광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형형색색의 연등옷으로 갈아입었다. 매년 밤마다 삼광사를 찾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은 날 오전시간을 선택해 찾아보았다. 빛을 받아 진한 색감을 뿜어내는 연등과 바닥에 그려지는 그림자의 모습을 보면서 묘한 희열이 느껴졌다. 오전의 삼광사는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좋은 풍경이 그려졌고, 한시간 정도면 될것이란 처음 생각관 다르게... 배꼽시계가 가열차게 울린 정오가 다되어서야 셔터를 멈출수가 있었다. 굳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맘때의 삼광사는 하나의 예술로 마주해도 좋을 것 같다. 혹시 아직 이곳의 연등을 직접보지 못했다면, 올해는 한번 계획을 잡아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만날 수 있을..... ㄷㄷㄷㄷㄷ 흰색의 연등은 돌아가.. 더보기
보수동 책방골목의 흔한 풍경, 오래된 책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 가면 골목길에 가지런히 또는 뒤죽박죽으로 진열된듯한 책장 속의 오래된 책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한번은 찾고있는 책이있어 책방골목의 몇 집을 돌아본적이 있는데, 책방 주인에게 저자와 책이름을 대자 답을 듣는데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 많은 책을 꿰뚫고 있는 관심이 참 대단하고, 또 신기하게 느껴졌다. 더보기
청춘의 놀이터, 송정해수욕장 여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는게 실감나는 주말이었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햇볕아래에서 조금만 움직이면 더위가 느껴졌다. 살집이 불어나서인지 더위는 더욱 곤혹스럽다. 샤워를 몇번이나 했던지.... 합리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 (먹는 기쁨을 포기할수가 없다는게 함은정....;;;) 토요일 오후, 가벼운 브런치와 커피를 마시며 점심을 해결할까 싶어 송정에 갔다. 여름이 오기전 송정의 한적한 해변의 여유를 아내와 즐기고 싶어서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송정에 도착한 순간, 헬게이트에 들어선 기분이들었다. 중간고사를 마친 대학생들의 MT시즌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한 여름날의 해변을 방불케하는 송정해변의 모습을 바라보며 적당한 카페에 들어갔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창.. 더보기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진~한 라일락 꽃향기 가득한 휴일 되세요 :-) 더보기
유채꽃의 노란 유혹 오후의 햇살을 머금은 유채꽃이 화사하게 빛나고 있다. 예쁜 미소가 절로 생각나는 유채꽃.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유혹이 느껴진다. 이래서 봄날은 행복하다. 더보기
봄처럼 화사한 새옷을 갈아입은 동광동 인쇄 골목에 다녀오다 동광동 인쇄골목에 벽화가 그려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때는 벽화가 그려진곳을 일부러 찾아가 사진을 담고 기록으로 남기는게 좋았었다. 하지만 벽화가 그려진지 오래된 곳의 담벼락이 더이상 관리가 되지 않고 흉물스러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벽화를 그리는게 (소위 말하는) 달동네의 환경 개선에 과연 도움이 되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답은 'No!'였다.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같은 흥미거리로 전락해버린 벽화골목,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이 그저 단순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찾은 사람들은 그 호기심이 해소되는 순간, 자신의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많은 벽화 마을을 지켜봤지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만큼의 실속은 없었다. 만약 벽화를 조성하는게 도시 조경을 .. 더보기
아코디언을 켜는 사람 중앙동의 오래된 골목에는 사십계단이라는 곳이 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었고, 최근에는 런닝맨이라는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나오는걸 봤다. 근처를 수도없이 지나치면서 기록으로 남겨놓은게 하나도 없었다. 아마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담을 수 있는 곳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였을듯.... 이번에 새로 벽화가 그려진 동광동 인쇄골목을 찾은김에 사십계단을 지키고 있는듯한 '아코티언을 켜는 사람' 동상을 한번 담아봤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기위해 몇번이나 셔터를 눌렀는데, 우연히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 멋쟁이 어른신이 있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더보기
Spider on the Flower Spider on the Flower 접사 렌즈를 마운트하면 하염없이 가까이 들이대고 싶어지는것 같다. 겹벚꽃 위에서 다소곳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미를 발견하였다. 새끼 손톱보다 작았던 거미.... 이 녀석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