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걷다보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걷는 이곳이 동광동인지 대청동이었는지 구분도 못할만큼 골목을 누비고 다닌 날이었다.
그 경계를 계속 왔다갔다 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우연히 문이 열려있던 수선집을 지나게 되었고,
작업에 열중하고 계시던 수선사 아저씨의 뒷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오래된 재봉틀과 벽에 꼿혀있는 익숙한 모양의 실패들,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골목의 수선집에서도 추억이 느껴진다.
만약 수선사 아저씨의 뒷모습이 아닌, 나와 마주본채로 작업을 하고 계셨더라면
더 근사한 기록이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지리 다랑논의 몽환적인 새벽 풍경 (16) | 2013.05.25 |
---|---|
마가렛꽃 위에 올라앉은 무당벌레 (50) | 2013.05.21 |
길들여지고 관계를 만들다는건... (24) | 2013.05.16 |
보수동 책방골목의 흔한 풍경, 오래된 책 (35) | 2013.05.14 |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17) | 201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