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2. 오늘부터 니 이름은 '쿤'이닷! 이미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 사람외에 또다른 식구를 들인다는 생각을 해본적 없다. 녀석을 구조하면서도 임보하면서 좋은분께 분양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조금의 피부질환과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다리가 괜찮아질때까지는(...건강을 회복할때까지는) 보살펴줄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녀석을 부를 적당한 이름이 필요했고, 그 자리에서 '쿤'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내는 '니쿤의 쿤?'이라며 웃으며 '순금'이나 '로즈'같은 이름은 어떠냐고 물었지만, 왠지 '쿤'아니면 안될것 같았다. (장모님은 길에서 줏어왔으니 '길자'라 부르자고 하시더란... ㅠ_ㅡ) 어쨋든 이 녀석은 이름은 오늘부터 '쿤'으로 정해졌다. (이 날이 내 서른한번째 생일이었다는게 아주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사진으로 담은 한가위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잘먹고 잘자면서 행복(?)한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요. 어디선가 숨어들어온 '감기'란 녀석때문에 때아닌 고생을 조금 하고 있기도해요. 종합 비타민도 챙겨먹고, 감기약도 먹었으니 곧 괜찮아질꺼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정신이 몽롱해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저렴한 필력인데 말입니다. ㅠㅠ 이번 연휴에는 개천절이 끼어있어 징검다리휴일 혹은 연가를 이용해 연휴를 좀 더 길게보내시는분들이 많으실것 같은데요. 저는 오늘부터(?, 2일)에 정상적으로 출근 한답니다. (3일에도 출근한다는게 함정... ㄷㄷ) 평소에 담아보고 싶었던 추석의 소소한 풍경을 담아왔는데요.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크게 차이나진 않을꺼라 생각이 됩니다. ^^ 중국은 추석연휴.. 더보기
#1.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다 2012년 9월 22일 PM 9시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에 앉아 사진을 뒤적거리며 느긋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가 퇴근하기까지 30분의 여유가 있었기에 늦은 저녁 메뉴로 뭘 먹을까하는 행복한 고민과 함께...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역시 아내였다. 분명히 저녁 메뉴를 고르기 위한 전활거라며 받았는데,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로변 화단에서 작은 새끼고양이가 하염없이 울고 있다는....빨리 현장으로 달려오라는 지시였다. 전화를 끊자마자 케이지를 챙겨서 아내가 일하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였다. (다행히 아내가 일하는 곳은 집에서 5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인도 한쪽에 마련된 화단에 숨어서 어미를 찾아 구슬프게 울고 있는 새끼고양이.. 더보기
빨래 널기 좋은 날~♥ 태풍 산바가 지나가면서 몰고온 지긋한 가을장마(?)가 그치고나니 어느새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여주고있는데요. 높고 푸른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 거기에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어디라도 좋으니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욕구가 치밀어 오릅니다. 떠나고 싶을때 떠날 수 없는 심정의 안타까움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시겠죠? ㅠㅠ' 여행도 여행이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다면... 눅눅한 날씨에 쌓이고 쌓였던 빨랫감들을 해결하는건데요. 요즘 날씨야말로 빨래 말리기에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빨래 널기 좋은 날~* '빨래가 있는 풍경' 뭔가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ㄷㄷㄷㄷ 더보기
황령산에서 만난 가을의 꽃, 꽃무릇(석산) 가을을 알리는 꽃중에 가장 대표적인 꽃이 코스모스라 하면, 그 다음 주자는 꽃무릇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 국내 최대의 군락지가 형성되어있다하여 올해는 가볼까 했는데... 여름이 지나니 정신없이 바빠지는 일상에 제대로된 사진을 담을 여력조차 없었는데요. 일요일 새벽 송정에서 아침해를 보고나서 부산에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찾았습니다.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을 지나면 도로를 따라 심어져 있습니다. 물론 선운사의 그것만큼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나무가지 틈으로 내려앉은 고운 아침햇살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꽃무릇을 '상사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석산'이 옳바른 표현입니다. '상사화'는 '개꽃무릇'이란 꽃으로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 꽃이.. 더보기
발 닿는 곳마다 절경이 펼쳐지는 곳, 제주! 제주도의 여행기에 올리지 못한 풍경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72시간이란 시간동안 쉴틈없이 제주의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눈을 유혹하는 풍경이 그려지면 어김없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담았었는데요. 스토리텔링에 포함시키기엔 애매한 사진들을 추려내다보니 번외(풍경)편으로 구성해도 좋을만큼 사진이 쌓여 있네요. ^^ 아...아닙니다... ;;; 제주는 정말 발 닿는 곳마다 절경이 펼쳐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었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방문에는 또 어떤 표정의 제주를 보게될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많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제주, 참 그리운 곳이에요. :-) 더보기
정말 오랜만에 불켜진 동백섬 누리마루의 야경 [부산야경] 예전에 한번 누리마루의 야경을 담기위해 찾았다가 켜지지않는 누리마루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돌아온적이 있는데요. 우연히 동백섬을 찾은 날에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불켜진 누리마루의 모습을 담아올 수 있었어요. 이날은 유리동물원 형님과 손따다닥님과 함께 야경을 담기위해 만났었는데요. 한낮엔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일몰시간이 다가오자 갑자기 탁해져버린 날씨에 모두 멘붕상태... ㄷㄷㄷ 그나마 날씨의 영향을 덜받는 야경포인트인 마천루의 반영포인트, 동백섬 방파제로 이동했어요. 물이 고여있으면 촬영하려 했으나 바가지도 없고 날씨도 너무 더워 또다시 멘붕.... ㅎㅎㅎ 그러다 누리마루에 불을 켜놓는다는 현수막을 보게되었고 누리마루를 담을수 있는 갯바위포인트로 이동했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8월 3~5일까지 저녁시간에.. 더보기
오랑대에서 먼저 느껴본 제 16호 태풍 산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마냥 집에만 있기엔 왠지 아쉬워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송정에서 대변항까지 비오는 날이면 으레 생각나는 코스로 정하고 달렸는데요. 태풍 매미를 능가하는 녀석이 올라오고 있더던데, 그러서 그런지 바닷가에 가까워 질수록 비와 바람이 강해졌습니다. 연화리 근처 멀리 오랑대가 보이는 곳에 잠시 주차를 하고 거친 파도를 잠시 담아봤는데요. 삼각대를 세우고 구도를 잡고 몇 컷 담는 동안 온몸이 흠뻑 젖어버리더라구요. 우산으론 카메라만 필사적으로 보호했다는... ㄷㄷㄷ 마치 오줌 싼 것 같은 이 느낌 ND필터를 이용해 파도의 장노출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비바람 때문에 도저히 엄두가 안생겨 못담았는데요 아쉬운대로 포토샵 레이어 합성을 이용해 다중노출의 느낌으로 후보정.. 더보기
Goodbye, Hot Summer~ '진하해수욕장'에서 마지막 피서를 즐기다.. ^^ 본 글은 9월 초에 작성한 글로써 재발행되었습니다. ^^ 비는 오지만 즐거운 주말 되세요~ ㅎㅎㅎ 어느새 벌써 9월달 달력을 펼쳐놓게 되었네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식을줄 모르던 무더위가 15호,14호의 쌍태풍으로 완연한 가을 날씨로 변해버렸습니다. 보통 추석까지는 더웠던 예년 기온을 생각해보면 일교차가 커지거나 다시 더워질것 같긴해요... ㅎ 어흑... ㄷㄷㄷㄷ 아,,, 아닙니다 어쨋든 바닷물에 '풍덩~'하고 들어가기엔 애매한 날씨가 되어버렸으니 젊음을 불사지르는 Hot Summer와는 내년까지 잠시 이별해야되겠죠? ㅋ 올 여름의 마지막 피서는 진하해수욕장에서 즐겼는데요. 지인(이라쓰고 아는행님이라 부른다...ㅋ) 덕분에 기업체에서 제공되는 야영시설에서 저렴하게 놀 수 있었어요. (진하에는 울산 기업.. 더보기
여성을 위한 DSLR & 미러리스 카메라 이야기, 쉽게 배우는 사진 책 [성안당] 여성을 위한 DSLR & 미러러스 카메라 이야기, 쉽게 배우는 사진 책! 아름다운 산하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담는게 일주일, 혹은 한달을 버티는 힘인데요. 그런 출사지에서 보이는 가장 부러운 풍경은 바로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온갖 감언이설로 사진의 세계로 인도해보려 하지만 유독 사진에 취미를 붙히지 못하는 그런 아내에게 선물하기위해 준비한 책입니다. 제목부터 여성을 위한 책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책을 받자마자 훓어보니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춘 꼼꼼하고 세세한 설명이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이런 것도 알려주면 좋겠구나~' 싶은 부분도 많이 있더라구요. 카메라의 구매 방법부터 마지막 리터칭까지...! ^^ 특히 중고장터 이용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필요한 악세사리, 요즘 뜨고있는(.. 더보기
이시돌 목장의 왕따나무 아쿠아리움을 빠져나와 바로 이시돌목장으로 달렸습니다. 중간에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지만, 왠지 이곳은 꼭 담아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선데요.... 서귀포에서 제주시를 통과하는 거리가 그리 만만하진 않았어요. 이시돌목장의 왕따나무는 예전 소니카메라 광고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는데요. 故김영갑 작가님의 갤러리인 두모악에서 소간지가 유심히 바라보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시돌목장의 왕따나무 사진이었거든요. 용눈이오름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두시간을 넘게 달려서 도착한 이시돌목장의 왕따나무 포인트에는 중년의 사진사님이 한분 계셨는데요. 몇시간 전까지 구름이 아주 멋졌다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꺼라 하셨어요. 무릎까지 자라있는 풀이 바람에 나풀거리는 장면을 담으면 좋을것 같았는데, 바람 .. 더보기
동양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아쿠아 플라넷 & 굿바이 고래상어 마지막 날 밤, 숙소 근처 포장마차에서 해산물에 소주한잔 기울이고 맥주도 한잔했더니 간만에 푹~~자고 일어났습니다. 저녁에는 부산으로 돌아가야하기에 민박집에 둔 물건이 없는지 꼼꼼히 챙기고 몇 일새 정들었던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고마운) 이모님께 작별인사를 남기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성산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으로 향했습니다. 우선 아쿠아플래닛은 네이버 이웃블로거이신 '바다별이야기'님께서 주체하셨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ㅎㅎ 제가 갔을때는 수조관을 헤엄치는 고래상어 두마리 모두 볼 수 있었는데요. 다녀오고 얼마지 않아 한마리(파랑이)가 죽어버렸고, 얼마지 않아 나머지 한마리(해랑이)는 자연으로 방생했다고 합니다. 고래상어를 현장에서 봤을때는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