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조금 더 빨리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싶어 지난 주말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여행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여차여차해서 지인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욕심껏 사진을 담는 대신에 좋아하는 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토요일 새벽에 부산을 출발해 홍천의 은행나무 숲을 돌아보고, 오대산 고개를 넘어 가을색으로 물든 대관령까지...
몸은 힘들었지만 눈과 가슴은 행복한 그런 가을 여행이었어요.
홍천 은행나무 숲은 사유지로 몇 해 전인 2010년부터
해마다 10월 중순에 약 보름정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있는데요.
올해는 다가오는 토요일 10월 20일까지 개방한다고 하네요. ^^
이 숲이 만들어지게된 사연 또한 기가 막히는데요.
암투병 중이던 아내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 주기 위해
남편인 농장주가 20년이 넘도록 은행나무 숲을 가꿨다고 하더라구요.
아내를 사랑하는 그 분의 따뜻한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데,
은행나무가 가장 아름다울때 일반인에게 아무 조건 없이 개방하는
넉넉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탄하고 감사할 뿐이에요.
농장주 아저씨 대~~박!
함께 여행했던 지인의 이쁜 두딸이 이번 여행의 멋진 모델이 되어줘서
은행나무 숲에서는 그나마 사진을 많이 담을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 담는 인물사진은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농장주 아저씨 덕분일까요? ^^)
RED, 홍천 은행나무 숲
가을색을 입혀본다, 홍천 은행나무 숲
네 여자, 홍천 은행나무 숲
소녀 달리다!, 홍천 은행나무 숲
혼자는 무서워요, 홍천 은행나무 숲
자매, 홍천 은행나무 숲
홍천 은행나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홍천 은행나무 숲
만추, 홍천 은행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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