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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_D7000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제21회 부산 자갈치축제의 현장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와서 보고 사라는 다소 당돌한 문구를 내건 부산 재래시장의 축제인 '자갈치 축제'가 올해로 벌써 21회차가 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매년 빼먹지않고 축제가 열릴때면 찾고있는데요, 부산의 굵직굵직한 축제행사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축제가 바로 자갈치 축제입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러 축제중에 '가장' 사람 냄새나는 축제라서 그런가봐요. 비릿한 내음 가득한 시장을 둘러보다 노상에 마련된 간이 식탁에 앉아 생선회에 소주한잔 들이키면 옆에 앉은 아주머니는 이모가 되고, 건너편에 마주앉은 아저씨는 아제(삼촌)가 되는..... 머리위로 펄럭이는 만국기가 축제의 현장임을 새삼 실감케 해줬는데요. 도착하자마자 축제음식(?)을 맛보기위해 노상에 마련된 간이 식당을 찾.. 더보기
#5. Good Morning-* '쿤'과 함께한지 벌써 삼일째다. (쿤에 비해) 덩치는 산만한 두 고양이(마리&아리)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모양이다. 확실히 아깽이(새끼고양이의 애칭)라 그런지 사람에대한 경계가 빨리 풀어졌다. 어느새 품으로 파고들어 잠도 청하고 골골거리는 최상의 애교도 피울줄 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내의 얼굴보다 쿤의 얼굴을 먼저 보는거 보니 나도 어지간히 신경이 쓰이나보다. 그런데 조금 불편해 보였던 다리가 생각보다 심각한것 같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같은데.... 추석 앞이라 회사를 빼는게 만만치 않을것같아 고민이된다... 어쨋든 쿤과 눈맞추며 맞이하는 아침은 굿! Good, Good Morning-* 더보기
제2회 구포나루대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불꽃쇼 지난 10월 5일~ 7일 부산북구화명생태공원에서 제2회 구포나루대축제가 열렸는데요. 축제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아내와 함께 잠시 다녀왔습니다. 북구청장님과 시의원님까지 자리한걸보니 북구의 '대'축제였던 같더라구요. '구포나루터'를 재현하고 '추억의 구포장터'를 회상할 수 있는 테마를 가지고 시민들의 열창이 함께했던 가요제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었는데요. 잘(?,이라 쓰고 어설프게라고 읽는다....ㄷㄷㄷ) 재현된 구포나루터에 앉아 파전에 막걸리 한잔 걸치고나니 그나마 축제의 기분이 더해지더라구요. ㅎㅎ 음주의 위대함이란!! 추억의 구포장터에서 팔던 '옛날과자 한소쿠리 담은 봉지'를 손에 든채 지역축제 특유의 조잡함이 느껴지는 구포나루대축제를 만끽했습니다... . . . 사실 이곳을 찾은 이.. 더보기
#4. 어느새 마음을 열어버린 쿤....! '쿠니 어디갔어?' 케이지에 들어앉아있어야 할 녀석이 보이지 않아 아내에게 물어본다. 그랬더니 슬며시 이불을 들춰보인다. 조용히하라는 손짓과 함께...... 재빨리 카메라를 챙겨와 잠든 쿤의 모습을 담으려는 순간, 어수선함을 느꼈는지 잠이 쏟아지는 눈을 슬며시 뜨고 나를 바라본다. 나의 눈맞춤을 그대로 받아주는 녀석, 쿤! 어느새 품속에 파고들어 잠을 청하는 쿤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더보기
경주 내남면 '비지리 다랑논'의 곡식이 무르 익어가는 가을 풍경 [OK그린목장]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집에서 약 한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인 '경주 OK그린목장'으로 홀로 출사를 나섰습니다. 일출시간에 비등하게 맞추기위해 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해가 어느 정도 떠있는 시간에 맞춰 찾았더라면 이날의 수고를 조금은 덜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OK그린목장을 찾은 이유는 비지리의 다랑논을 촬영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다랑논에 물을 대는 봄철과 곡식이 익어 황금들녘을 뽐내는 가을철에 특히 인기있는 촬영지라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포인트에는 이미 7명 정도의 진사님이 자리를 잡고 계셨는데, 두텁게 형성된 안개 때문에 '비지리 다랑논'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 낼수가 없었습니다. 안개가 어느 정도 걷히길 기다렸다가 9시가 훌쩍 넘어서야 촬영을.. 더보기
스냅사진 찍기 좋은, '창동 예술촌'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창동 예술촌에 다녀온건 9월 8일,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벌써 한달이나 지나버렸습니다. 결혼식이 있어 창원을 간김에 창동 예술촌을 겸사겸사 둘러봤는데요. 마침 창동 예술촌이 오픈한지 100일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평소보다(?) 더 북적거리는 풍경을 만나고 돌아온것 같습니다. 두어시간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봤는데요. 스냅사진 담기에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좁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어있는 벽화나 조형물, 그리고 예술인들의 각양각색의 작품들까지... 길에 놓여있는 하수구 뚜껑까지 예술품으로 변신시켜놓았던데요. 창동 예술촌을 가꾸는 사람들의 노력과 재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시간동안 거의 200장 정도의 사진을 담았고, 같은 구도의 사진을.. 더보기
#2. 오늘부터 니 이름은 '쿤'이닷! 이미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면서, 사람외에 또다른 식구를 들인다는 생각을 해본적 없다. 녀석을 구조하면서도 임보하면서 좋은분께 분양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조금의 피부질환과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다리가 괜찮아질때까지는(...건강을 회복할때까지는) 보살펴줄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녀석을 부를 적당한 이름이 필요했고, 그 자리에서 '쿤'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아내는 '니쿤의 쿤?'이라며 웃으며 '순금'이나 '로즈'같은 이름은 어떠냐고 물었지만, 왠지 '쿤'아니면 안될것 같았다. (장모님은 길에서 줏어왔으니 '길자'라 부르자고 하시더란... ㅠ_ㅡ) 어쨋든 이 녀석은 이름은 오늘부터 '쿤'으로 정해졌다. (이 날이 내 서른한번째 생일이었다는게 아주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사진으로 담은 한가위 추석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잘먹고 잘자면서 행복(?)한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요. 어디선가 숨어들어온 '감기'란 녀석때문에 때아닌 고생을 조금 하고 있기도해요. 종합 비타민도 챙겨먹고, 감기약도 먹었으니 곧 괜찮아질꺼라는 믿음을 가지면서.... 정신이 몽롱해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저렴한 필력인데 말입니다. ㅠㅠ 이번 연휴에는 개천절이 끼어있어 징검다리휴일 혹은 연가를 이용해 연휴를 좀 더 길게보내시는분들이 많으실것 같은데요. 저는 오늘부터(?, 2일)에 정상적으로 출근 한답니다. (3일에도 출근한다는게 함정... ㄷㄷ) 평소에 담아보고 싶었던 추석의 소소한 풍경을 담아왔는데요.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크게 차이나진 않을꺼라 생각이 됩니다. ^^ 중국은 추석연휴.. 더보기
#1.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다 2012년 9월 22일 PM 9시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에 앉아 사진을 뒤적거리며 느긋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가 퇴근하기까지 30분의 여유가 있었기에 늦은 저녁 메뉴로 뭘 먹을까하는 행복한 고민과 함께...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역시 아내였다. 분명히 저녁 메뉴를 고르기 위한 전활거라며 받았는데,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로변 화단에서 작은 새끼고양이가 하염없이 울고 있다는....빨리 현장으로 달려오라는 지시였다. 전화를 끊자마자 케이지를 챙겨서 아내가 일하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였다. (다행히 아내가 일하는 곳은 집에서 5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인도 한쪽에 마련된 화단에 숨어서 어미를 찾아 구슬프게 울고 있는 새끼고양이.. 더보기
빨래 널기 좋은 날~♥ 태풍 산바가 지나가면서 몰고온 지긋한 가을장마(?)가 그치고나니 어느새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여주고있는데요. 높고 푸른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 거기에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어디라도 좋으니 일상에서 탈출하고픈 욕구가 치밀어 오릅니다. 떠나고 싶을때 떠날 수 없는 심정의 안타까움은 많은 이들이 공감하시겠죠? ㅠㅠ' 여행도 여행이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다면... 눅눅한 날씨에 쌓이고 쌓였던 빨랫감들을 해결하는건데요. 요즘 날씨야말로 빨래 말리기에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빨래 널기 좋은 날~* '빨래가 있는 풍경' 뭔가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ㄷㄷㄷㄷ 더보기
황령산에서 만난 가을의 꽃, 꽃무릇(석산) 가을을 알리는 꽃중에 가장 대표적인 꽃이 코스모스라 하면, 그 다음 주자는 꽃무릇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 국내 최대의 군락지가 형성되어있다하여 올해는 가볼까 했는데... 여름이 지나니 정신없이 바빠지는 일상에 제대로된 사진을 담을 여력조차 없었는데요. 일요일 새벽 송정에서 아침해를 보고나서 부산에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찾았습니다.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을 지나면 도로를 따라 심어져 있습니다. 물론 선운사의 그것만큼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나무가지 틈으로 내려앉은 고운 아침햇살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꽃무릇을 '상사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석산'이 옳바른 표현입니다. '상사화'는 '개꽃무릇'이란 꽃으로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 꽃이.. 더보기
발 닿는 곳마다 절경이 펼쳐지는 곳, 제주! 제주도의 여행기에 올리지 못한 풍경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72시간이란 시간동안 쉴틈없이 제주의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눈을 유혹하는 풍경이 그려지면 어김없이 차를 세우고 사진을 담았었는데요. 스토리텔링에 포함시키기엔 애매한 사진들을 추려내다보니 번외(풍경)편으로 구성해도 좋을만큼 사진이 쌓여 있네요. ^^ 아...아닙니다... ;;; 제주는 정말 발 닿는 곳마다 절경이 펼쳐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었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방문에는 또 어떤 표정의 제주를 보게될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많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제주, 참 그리운 곳이에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