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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다섯시간을 달려 도착한 '추암 촛대바위' 2011년 8월 7일 '다섯시간을 달려 도착한 추암 촛대바위에서 바라본 일출' 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고, 추암에서 본 일출의 사진을 올리고 싶었다. 단지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졸린 눈을 비비며 부산에서 동해의 추암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추암해수욕장의 한켠에 차를 대고 촛대바위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본다... 새벽녘의 푸르름이 서서히 올라오고, 동해에서 제대로 맛보는 일출의 느낌은 어떠할까 생각하며 일출시각 삼십분 전부터 기대와 설레임이 공존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출예정시각.... '시계가 잘못된건가? 분명히 일출시간은 지났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는 느끼는 순간, 주변에서 들리는 관광객들의 허탈한 아우성. 해는 뜨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 날의 해.. 더보기
여행사진을 찍는 나만의 노하우 몇 일전 SLR클럽이라는 사이트에서 '여행 사진 아우라 도서 출간기념'으로 여행사진 찍는 노하우를 댓글에 남기는 이벤트를 했는데,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하고 책이 갖고 싶기도 해서 여행 사진에 대한 나의 견해를 댓글로 달아보았다. (제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 그렇다고는 하나 100%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기에 큰 기대를 하진않았는데, 운좋게도 이벤트에 당첨까지 됐으니 그 내용이 쓸만한가 싶어 블로그에도 그 내용을 옮겨본다. 여행사진을 찍는 나만의 노하우 # 1 여행지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않된다. 카메라를 한쪽 손에 고정시키고 전체적인 풍경을 내 눈속에 먼저 담는다. 그리고 나의 감성을 담아 뷰파인터로 옮겨본다. (여기서 카메라를 한손에 고정시키는 이유는 언제든지 셔터를 누를수 .. 더보기
시골마을의 돌담길에서 만난 '청개구리' 2011년 7월 15~16일 몇 시쯤 잠자리에 들었을까... 귓가를 맴돌며 괴롭히는 파리 한마리 때문에 눈을 뜬다. 전날 밤 거하게 취했을 무렵 바로 눈앞에서 보았던 청개구리와 매미, 취기때문에 카메라를 챙길 여유는 없었지만, 그것들의 모습이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는것도 신기하다. 감상에 젖어있는 것도 잠시 물밀듯이 몰려오는 공복감에 전날 어지러놓았던 것들을 정리하고 짐을 꾸려 시골집을 나서본다. 잠시후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와~ 청개구리다!' '어디, 어디, 어디?' 라며 그녀가 바라보 있는 곳을 보니 새끼손톱만한 앙증맞은 청개구리가 앉아있다. 얼른 17-70mm렌즈로 마운트한뒤 다가간다. (Sigma 17-70 렌즈는 간이접사가 가능한 전천후 렌즈다,, ㅎㅎ) 돌이끼가 끼어있는 돌담길의 풀숲.. 더보기
지리산 계곡여행 : 그 밖의 사진들.... 2011년 7월 15~16일 계곡에서 물놀이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근처를 둘러보며 담아온 몇 장의 사진들이다. (본격적이란 단어를 쓰기엔 쑥스러울만큰 많은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사진 속에 이 곳의 지명도 숨어있고, 마을주민의 모습도 숨어있다. 산 속에 둘러쌓여있는 마을(?, 너무 소규모라 그냥 가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의 모습도 정감가고, 일궈논 밭과 비닐하우스의 모습도 보기좋다. 두둥실 떠나니는 뭉게구름뒤로 파란 미소를 보여주는 하늘을 보니 온몸의 피로가 사르륵 녹아내리는 기분 마저든다. 횡단보도 이곳의 지명은 '장고'이군... 계곡을 바라보는 주민 콸콸콸 지리산 계곡 지리산 계곡 마음이 편안해지는 하늘 산 속에 마을 ND필터로 담아본 계곡 오랜만에 ND필터를 이용해 촬영을.. 더보기
시골에서 보내는 도시 청년들의 밤 2011년 7월 15~16일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던 지리산 계곡 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고나니, 직화로 구운 목살에 소주한잔이 간절하다. 우리를 초대해준 차B, 물놀이할때 마실 맥주를 챙겨주지 않은 세심한 배려 덕분에 나사 하나가 빠진듯한 물놀이를 조금 일찍 끝내고 차B의 시골집으로 이동한다. 약 15분정도 상쾌한 소똥냄세와 산뜻한 풀잎향기를 마시며 드라이브를 즐겨본다. (킁킁... 휴~~~ ^0^) 초록은 동색이다 마을 어귀에 있는 정육점에서 '지리산 흙돼지'의 목살을 사고, 내 머리통만한 수박을 단돈 만원에 구입했다. 경운기를 보면 어릴때가 생각난다.... 시골집에 도착해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보니 어느새 해가 뉘었뉘었 넘어간다. 카메라와 삼각대만 챙긴채 시골집 근처를 둘러보며 지리산 뒤편으로 넘어가는.. 더보기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던 지리산 계곡 여행 2011년 7월 16~17일 올해의 첫피서를 지리산 계곡으로 다녀왔다.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계곡물의 감촉은 아직 남아있는 듯한데, 벌써 보름이나 지난 걸 보니 세월 참 빠르다. 회사동료들과 함께한 개인적인 여행이라서 그럴까 나도, 함께한 친구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였을꺼라 생각한다. 회사동료라고 하지만 쉽게 어울릴 수 없는게 각 지역(대구, 창원, 부산)으로 흩어져있기 때문인데 몇달전 본사교육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여름에 캠핑이나 한번 해보자'라는 말이 불씨가 되어 세친구가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좋은 추억여행을 하게된 것이다. (세친구 : 창원에 근무하는 차B, 대구에 근무하는 최군, 그리고 부산에 근무하는 바로 나) 이렇게 세친구와 차B를 제외한 최군과 나는 짝지도 함께 데리고 하동에서 만났.. 더보기
경주여행 중 겪은 '펜션지기'와의 황당한 사건 지난 주말, 경주여행에서 가장 큰 기대를 했던 것이 바로 펜션이였는데요.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바로 옆에 금광지라는 저수지가 있어 경치가 멋질꺼라 예상했었기 때문이죠. (직접적으로 펜션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한시간 반의 여정을 거쳐 도착한 펜션의 모습은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속상하게도 펜션주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의 불친절함에 저희의 여행 분위기를 다 망쳐버릴뻔 했습니다. 일단 넋두리부터 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 이해해주세요~) 펜션지기와의 황당한 사건!!! ▲ 검색해보니 숯 5kg에 2만원이 채 안하네요...^~^;; 처음 방을 인도받으면서 숯값을 여쭤보니, 인원이 10명 이니 최소 4만원어치는 숯값을 지불하셔야 넉넉하게 사용가능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