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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맑은 바다, 넉넉한 정이 있는 포항 화진리 마을 정말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다. 만삭이 아내와 함께, 5년째 이어지는 모임의 멤버들과 떠나는 여행... 개인적인 여행이 아니다보니 사진을 위한 여행이 될 순 없었지만, 그만큼 마음과 몸이 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1박 2일, 비록 밤새 퍼 마신 술때문에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행복한 여행, 즐거운 시간이었다. . . . . . . . . 벌떡, 벌떡, 벌떡주 마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화진리 [ Hwajin-ri, 華津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리(里)이다. 지경천이 마을 앞으로 흐르다가 동해로 흘러 들어간다. 자연마을로는 굴곡포, 화산, 이진 등이 있다. . . . . . . . . . . . . 청량한 동해바다 탄산음료를 부.. 더보기
구룡포 어느 마을에서 만난 귀여운 개님 . . . . 과메기 덕장을 찍기위해 차에서 내리니 유난히 반겨주는 녀석들이 있었다. 바로 요녀석들!!! 하얀 놈이 백구였고, 옆에 시커먼 녀석은 덩치가 어마어마했다. - 담장이 꽤 높았지만 훌쩍 뛰어넘어 올 수 있을것 같았다... - 시커먼 녀석의 큰 덩치에 살짝 위축되었었는데, 지켜보니 욘석들 완전 순둥이였다. 잘~~생긴(?) 용작가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다만... 어찌나 봐달라고 설쳐대는지 당체 사진찍는데 집중이 되질 않을 정도 였다. 담너머로 머리를 한번씩 슥슥 만져주고, 귀여운 녀석들 모습을 카메라로 남겨두었다. 녀석들... 사람이 그리웠던거겠지? . . . . . . . . . . . . 더보기
보라카이 섬, 화이트비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다. 보라카이에서도 시간은 어김없이 빨리도 지나갔다. 호핑투어를 마치고 화이트비치를 거닐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쉰다는게 둘다 잠이 들어버렸다. 저녁 약속을 해둔터라 일어나자마자 급하게 준비하고 트라이시클을 이용해 약속장소인 디몰로 출발했다. 현지 헬퍼인 '그렉'씨와 디몰 버젯마켓근처에서 합류해 일행이 기다리고 있던 식당으로 함께 이동했다. 식당 근처에 도착하니 호수 너머로 디몰 메인거리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때마침 하늘은 마법에 걸려있었다. . . . . 저녁식사를 하고 일행과 헤어져 디몰거리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녔다. 디몰거리에서 망고쉐이크를 가장 맛있게 만든다는 '마냐냐'에서 망고쉐이크도 한잔하고,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 아내가 머리를 땋고 싶다고 했다!!! . . . . 무척이나 만족스러워하던 아내, 피곤하.. 더보기
삼척 사랑공원에서 한 사랑의 약속 2011년 8월 7일 추암의 다움 코스인 삼척해수욕장으로 이동해본다. 차로 5분도 안걸려 도착한 삼척해수욕장의 풍경은 한산함 그 자체였다. 아직은 많이 이른시간 삼척해수욕장을 찾은건 해수욕을 하기위해서가 아닌 얼마전 블로그를 통해서 보았던 삼척해수욕장의 사랑공원을 보기위해서였고, 최대한 사람이 없는 시간을 노렸던 것이기도 하다.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있긴 했지만 아직 해수욕장은 한산했고, 감각적인 음수대의 모습은 사랑공원을 보기전부터 '나를' 충분히 설레게 해주었다. 빽빽히 들어선 차량... 그에비해 너무 한산한 해수욕장풍경 저 속은 아직 한밤중이겠지? (부..부럽다!) 가락신('조리;는 일본어)모양의 음수대 고래모양의 음수대 창호문모양의 음수대 이번 여름휴가는 그녀와 함께하는 결혼전 마지막 휴가라는 의미.. 더보기
구름을 버서난 해처럼... [부산여행/송정해수욕장/송정포구의 아침] 2011년 9월 3일 토요일 구름은 어느새 머리 위를 덮고 있었고, 바람과 파도는 갈수록 거세졌다. 격동적인 새벽을 맞이한 송정해수욕장을 뒤로한 채 송정포구로 발길을 돌렸다. 송정포구의 아침 뭐든지 집어 삼킬듯한 파도가 치던 성난 바다도 송정의 작은 포구에서는 순한 양처럼 변해있었다. 하지만 포구를 둘러싼 방파제 너머로는 거센 파도가 쳐오고 있었는데, 방파제 근처를 거닐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바닷물에 흠칫 놀라 서둘러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정말 잔뜩 화가 난 그런 바다였다. 어쨌든 성난 바다의 바닷물은 좀 맞았지만 '구름을 버서난 달'이 아닌 해를 볼 수는 있었다. 바다를 붉게 물들어버린 송정포구의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9월 3일의 짧은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더보기
'금정산 케이블카' 허접사진가는 이렇게 즐긴다 [부산여행/금정산 케이블카/부산풍경] 2011년 8월 13일 토요일 유난히 날씨가 좋지 못했던 2011년 여름. 그 중 멋진 하늘을 만났던 날의 이야기다. '금정산 케이블카의 두번째 이야기' 케이블카는 사람을 싣고 금정산의 중턱의 케이블카종점을 향하고 있었고 나는 발아래 펼쳐지는 부산 시내의 풍경에 매료되어 있었다. 마천루와 광안대교, 사직운동장....저멀리 봉래산 정상까지 아주 뚜렷한 건 아니지만 부산을 상징하는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CABLECAR 난 케이블카를 이날 처음으로 타봤다.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는 것에 대한 설렘은 없었다. 내가 처음 케이블카를 타면서 느낀 점은 그게 다였다. 케이블카는 아주 재미있는 피사체란 걸 인정하며.... 산행의 즐거움 그저 케이블카만 덩그러니 타고 내려오는 건 왠지 아쉬워, 비교적 가깝게 느껴지는.. 더보기
금정산 케이블카 [부산여행/금정산케이블카/사진여행] 2011년 8월 13일 토요일 유난히 날씨가 좋지 못했던 2011년 여름. 그 중 멋진 하늘을 만났던 날의 이야기다. 주말 오후 별 기대 없이 창밖을 보니 그렇게 원했던 하늘빛과 구름이 몽실몽실 떠다니고 있었다. 얼마 전부터 생각했던 '금정산 케이블카 타기'를 실행하기 딱 좋을 만한... 케이블카에서 최대한 많은 사진을 담기 위해, 2개의 바디에 표준렌즈와 망원렌즈를 각각 마운트하고 반바지에 반팔티, 슬리퍼 차림(동네 껌 좀 씹는 형?!)으로 금강공원 바로 앞에 정차하는 마을버스에 올랐다. 마을버스정류장 가는 길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별생각 없이 누른 셔터의 결과물도 제법 근사하다. 왠지 오늘의 사진촬영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추억이 서려 있는 금강공원 마을버스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 더보기
울산의 명물, 소망우체통이 있는 '간절곶' [울산여행/울산관광/간절곶] 2011/09/06 - 울산의 명소! 진하해수욕장의 여름풍경 2011/09/09 - 반갑다~더위야!! '진하해수욕장'의 여름나기 2011년 8월 10일 수요일 진하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조금 이른 시간인 4시쯤 자리를 정리했다. 처음엔 당시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영화 '7광구'를 다 같이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영화 시간이 애매하여 그냥 집으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 저녁을 먹기로 한 거였다. 그렇게 진하해수욕장에서 5분쯤 벗어날 무렵 도로표지판에 간절곶이 멀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일행들에게 간절곶에 들려보지 않겠느냐고 물어본다. '간절곶 갔다 가실래요? 아버님 간절곶 가보셨어요?' 이구동성으로 간절곶을 가보지 못했다는 대답을 했고, 빠져나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진하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간절.. 더보기
태백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꽃밭'을 마지막으로... 2011년 8월 9일 산길을 넘어 태백시로 넘어왔다. 살짝 허기가 졌지만 구와우마을을 후딱 돌고, 허기를 달래기로하고 구와우마을을 향해본다. 평소 거친 운전에 익숙해져있다 생각했는데, 태백을 질주하는 드라이버들은 남달랐다. 평소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본다. '좌, 우, 좌, 우 조심 조심' 구와우마을에 들어서니 해바라기축제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있었다. 1인 5,000원... 구와우마을에 해바라기꽃이 많다는 것만 알고왔기에, 이렇게 입장료가 있는지는 미처 몰랐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도 얼마 없었다. 지갑에 있던 천원짜리 몇장과 도로비로 모아놨던 잔돈을 탈탈 털어 겨우 만원을 맞췄다. 주차를 하면서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고 우습기도 하다. '껄껄껄....(머쓱)' 추적추적 계속되는 비에 진흙탕으.. 더보기
비오는 아침... 삼척에서 태백으로 출발~! 2011년 8월 9일 벌써 세번째 날이 밝았다. 전날 필받아서 맥주를 몇 리터나 마셨는지 가물거릴 정도였지만, 동해에서 마지막날 일출사진은 꼭 담아야한다는 집념(?)으로 환청처럼 들리는 알람소리에 힘들게 눈을 떠본다. 아직은 깜깜한 방안,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니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않다. 그렇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커튼을 걷어내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헝크러져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늬어본다. 잠시 눈을 붙히고 다시 깨어보니 시간이 10시를 지나치고 있었다. 정말 잠깐 눈을 붙였던거 같은데... 4시간이나 넘는 시간이 흘러갔던게 신기할 따름이다. 바로 전날도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낮이되니 화창하게 개었었는데, 오늘은 추적 추적 내리.. 더보기
휴가지에서의 밤엔 무슨 일들이?! (삼척여행) 2011년 8월 8일 삼척에서의 시간은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건지, 벌써 마지막 밤이 되었다. 첫날에는 숯을 피워 한우도 구워먹었는데, 조명도 어둡고 방에서 거리가 제법 멀어, 두번째 날에는 방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결정했다. 임원항 작은 어시장에 들려 횟거리도 장만하고, 돌아가는 길에 다소 대범(?)한 짓거리도 감행해본다. 임원항에 있던 작은 어시장...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미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 군데 군데 작은 방에 앉아 소주한잔의 행복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치 자갈치 시장을 축소시켜 옮겨놓은것 같기도 하다. 광어한마리에 2만원, 소라 한소쿠리 만원 이렇게 주문하고 기다려본다. 둘이 먹기에 모지라진 않을까란 우려완 달리 제법 양이 많았다... 그리..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7. 삼척 비치조각공원 2011년 8월 8일 월요일 동해대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7번국도가 잠시 만나더니, 삼척시내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퇴근시간과 맞물렸을까? 다리에서 제법 차량이 정체되는듯 했는데, 바로 옆으로 보이는 조형물 그 뒤로 타들어가는 태양빛이 아름다워 운전석 창을 열어 그 모습을 담아본다... ( ↑바로 위 사진↑ ) 다리를 건너자 양갈래길이 나왔는데, 갈림길에서 바닷가 방향인 오른쪽으로 향해본다. 목적지까지는 약 3km!! 길지않은 거리였지만 중간 중간 아름다운 경치에 발목이 잡혔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바다와 하얀 포말을 그리며 부숴지는 파도.... 하루종일 봤던 바다풍경인데도 질리지 않는다는게 신기할정도였다.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고 하염없이 그 풍경에 취해본다. 삼척 비치조각공원 비치조각공원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