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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보내는 도시 청년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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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5~16일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던 지리산 계곡
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고나니,
직화로 구운 목살에 소주한잔이 간절하다.

우리를 초대해준 차B, 
물놀이할때 마실 맥주를 챙겨주지 않은
세심한 배려 덕분에 나사 하나가 빠진듯한 물놀이를
조금 일찍 끝내고 차B의 시골집으로 이동한다.

약 15분정도 상쾌한 소똥냄세와 
산뜻한 풀잎향기를 마시며 드라이브를 즐겨본다.
(킁킁... 휴~~~ ^0^)

초록은 동색이다



마을 어귀에 있는 정육점에서 '지리산 흙돼지'의 목살을 사고,
내 머리통만한 수박을 단돈 만원에 구입했다.


경운기를 보면 어릴때가 생각난다....



시골집에 도착해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보니 어느새 해가 뉘었뉘었 넘어간다.
카메라와 삼각대만 챙긴채 시골집 근처를 둘러보며 지리산 뒤편으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본다.

 

경운기

역시 시골마을의 트레이드마크는 경운기다!!


트랙터와 마실 다녀온 마을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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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으로 넘어가는 석양


다시 돌아온 시골집 마당은 저녁준비로 분주한데,

'이런 곳에 오면 여자들은 쉬는거야'

라는 차B의 멋진 멘트와 함께 최군과 나의 행동은 더욱 바빠진다.
바베큐구이를 위한 불피우기, 야채씻기 등 
캠핑엔 제법 익숙한듯 일사천리로 준비를 마친다.


고기 굽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는 최군과 차B....
덕분에 난 평상위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그들이 구워주는
지리산 흙돼지 목살 직화구이를 온몸으로 음미해본다...

'캬~~ 바로 이맛이야.'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니 더욱 화기애애해지는 분위기!
그렇게 우리의 밤은 깊어져간다...


최군의 자태

모기가 자신의 피를 사랑한다며 우울해하던 최군... ㅎ


오늘의 요리사 차B

이제부터 별명을 60캔에서 '야인'으로 바꿔주겠다 약속했는데....
입에 잘 안붙어서 걱정이다... ㅎㅎ

고기굽는데 적극적인 차B와 최군

'고맙다... 덕분에 편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 ^0^/'


'캬~ 때깔 좋고~!!'

매직타임에 촬영해본 사진한장....

그 뒤로 부어라 마셔라만 계속했다..

여름날 평상위에서의 추억



유난히 길었던 그날 밤,
여름날의 행복은 바로 이런거 아니겠는가?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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