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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작가의 사진 이야기

94년전 애국정신을 기리는 삼일절 만세운동 재연 현장을 다녀오다, 동래시장 만세운동 大韓獨立萬歲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삼일절 94주년 기념행사가 열려서 현장에 잠시 나가보았다. 동래고등학교에서 동래시장까지 만세를 외치며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담기위함이었다. 근처에 도착하니 퍼레이드는 이미 시작되었고, 곳곳이 차량진입을 막고 있어서 조금 외진곳에 대충 주차를 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동래장터(현, 동래시장) 3.1운동은 1919년 3월 7일부터 19일까지 동래장터 일원에서 4차례에 걸쳐 범어사 승려 및 학생, 동래고보(현 동래고등학교) 학생들 주도로 만세 시위를 했었다.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대부분은 체포되었고, 부산 경남권의 만세 시위운동의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1919년 당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구)하나은행 동래지점에서 복산동 주민센터까지570m를 동래구.. 더보기
대도시 부산에서 맞이하는 이색적인 새벽, 다대포 나무다리 Korea classic, Dadaepo Wooden Bridge 요즘은 '만.성.피.로'라는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체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침에는 잠을 깨지못해 허겁지겁 씻고 출근하기 바쁘고, 퇴근후 저녁을 먹고나면 이내 꾸벅꾸벅 졸기 바쁘다. 주말에도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기 일쑤여서 예전처럼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있다. 몇 일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보약이라도 한첩 지어 먹으라고 권할 정도니..... 나이 한살 더 먹었다고 이렇게 체력이 훅~가는 것인지 괜히 서글퍼지기도 한다. 덕분에 매일 작성하던 포스팅도 일주일에 두어개로 줄어들었고, 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팅을 가볍게 리뉴얼하는 작업으로 한달을 버티고 있다. 부산의 출사지 중에 사진가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곳이자, 동경의 대상이 되.. 더보기
부산항이 내려다 보이는 마을에서 바라본 부산의 아침 Busan Port in the Morning 천마산에서 부산항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위해 집을 나섰다. 일출 예정 시각보다 늦을것 같아 천마산을 등반은 다음으로 미루고 천마산 중턱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천천히 밝아오는 아침해를 바라보니 부산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달동네의 풍경과 부산항이 적절히 어울어지는게 머리 속으로 그려왔던것 보다 더 멋진 아침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시던 동네 어르신들이, 후줄구레한 저를 보며 한마디씩 하며 지나시더라구요. ㅋ 거~ 뭐 찍을꺼나 있는교?? 그들에겐 당연하게 느껴지는 아침 풍경일뿐인데, 제법 진지한 자세로 그 풍경을 담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이는게 당연할 것이다. 아무튼 부산의 흔한 달동네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아침은 그.. 더보기
Leica의 감성으로 담은 푸른 바다 마을, 영덕 Blue Road YeongDeok 한번은 가야지, 한번은 다녀와야지 되내였던게 몇번이었는지....정말 오랜만에 영덕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이라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시킬만큼 매력적인 풍경을 만날수도 있었다. 미리부터 출사를 계획하고 왔더라면 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왔겠지만..(꼭 그렇다는건 아니다.) 가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던 것이기에 (사진에 대한) 과욕을 줄이고 여행을 즐겼다. 현지에서 맛보는 박달대게의 꽉찬 대게살과 게장에 비벼먹는 밥맛은 여행을 다녀와서도 몇 일 동안이나 계속 머리속을 멤도는데, 어쩌면 그 맛을 잊지못해 또다시 영덕을 찾게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운 하저마을의 푸른 바다빛과 활기가득한 강구항의 재래시장 풍경. 곳곳에.. 더보기
#17. 요즘 생각이 많다는 새끼고양이 '쿤' 뜨끈하게 데워진 장판에 업드려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쿤' 불연듯 학창시절 도둑잠을 자다 들켰을때면 생각하고 있었다는 변명을 늘어놓던때가 생각났다. 암튼 그런 변명을 대입해보니 '쿤'이는 생각을 해도 너무 깊게 하는것 같다. ㅎㅎㅎ 더보기
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 곳, 송정해수욕장 비가 내리는 날이면 제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송정이다.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길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두잔을 주문한다. 카오디오에서는 차분한 음악이 흐르고 창밖으론 어렴풋이 파도소리가 흘러들어온다. 조용히 음악을 따라부르는 아내의 속삭임, 때때로 자동차 앞으로 우산쓰고 지나가는 행인의 모습과 앞 유리창 위로 떨어지는 빗물이 한가득 모일때쯤이면 힘차게 그 물기를 닦아내는 와이퍼. 차 안에 한가득 쌓이는 습기를 없애기위해 열심히 윙윙거리는 히터소리까지...... 일련의 움직임이 모두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부산에 비오는 날이면 송정이 생각난다. 집에서 내려간 원두커피를 입안 가득 머금고 파도의 속삭임을 듣기위해 해변으로 나가봤다. 비오는 날의 바다는 장난기 가득.. 더보기
평온한 바다가 낯설은 곳인 '오랑대'에서 맞이한 아침 빛이 아주 좋았던 그 날의 아침, 바위에 반짝이는 햇살을 담을수있을까 싶어 오랑대를 찾았다. 2012년 여름의 막바지, 태풍 '산바'가 올라올때 온몸이 다 젖으면서 오랑대의 풍경을 담았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더 평화로울순 없다' 싶을 정도로 여유롭고 한적한 아침을 담을 수 있었다. 오랑대라면 거친 파도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곳인데, 이렇게 평온한 바다의 풍경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랑대에서 먼저 느껴본 제 16호 태풍 산바... 오랑대를 찾기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봤었던 그런 풍경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울 뿐이었다. 아침햇살에 오랑대의 바위가 반짝반짝거리는 풍경을 언젠가를 담을 수 있겠지... 해뜬지 얼마 지나지않은 오전의 하늘엔 아직 일출의 여운이 남아있어 은은한 주황빛을 띄고 있었고, 햇살.. 더보기
황령산에 올라 고운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부산시내를 담는다. 일요일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송정에서 일출을 담고, 부산에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여 황령산으로 달려왔다. 난생처음 관심을 두고 바라본 꽃무릇은 오묘하고도 고운 자태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사진빨도 끝내주게 잘받는 색'으로 치장까지! 정말 욕심이 많은 꽃이란 생각이 들었다. [송정일출 : 그날의 송정에선 일출이 그려낸 멋진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꽃무릇 : 황령산에서 만난 가을의 꽃, 꽃무릇(석산)] 한참을 정신 팔려 꽃무릇을 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왠지 아쉬운 마음에 정상에 올랐다. 생각해보니 야경을 담기 위해선 제법 자주 올랐던 길인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찾은건 처음이었다. 사실 황홀경에 가까운 부산의 야경을 사랑하는데 비해, 특색없는 회색톤의 삭막한 도시의.. 더보기
부산 연산동놀이터 떡볶이 35年 전통의 연산동 놀이터 할매 떡볶기 여기 떡볶이는 2001년 부터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맛을 봤을때는 인상 좋은 노부부가 장사를 하셨었는데, 지금은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며느리라고 말씀은 하셨는데, 정확치는 않아요... 이집만의 비법 양념장으로 만든 떡볶이 맛이 일품이고요.초간장에 찍어먹는 당면만두도 별미에요.감히 떡볶이가 가장 맛있는 곳이라 확신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긴 하지만요... ㅎㅎ) 대표전화 : 051-852-4333 주소 :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756-7 영업시간 : 정오 ~ 오후 08:00 (문의요망) 휴무 : 일요일 2012. 11. 03. 연산동놀이터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Copyright 20.. 더보기
#16. 적당한 어울림과 적당한 거리유지 겨울엔 전기장판이 들어오는 뜨끈한 침대가 甲! 주인이 자리를 비우니 어느새 침대를 점령한 녀석들... (사진을 찍을땐) 한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보기좋다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옹기종기'란 표현을 쓰기엔 왠지 어색하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 적당한 어울림이라고 해야할까? 재미있는건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역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채 사람들과 어울리게되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옹기종기를 가장한 그런 적당한 관계 말이다...... 더보기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낙조가 그려졌던 지난여름의 다대포 Beautiful Sunset of Dadaepo 지난 여름, 작은 모임에서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다대포를 찾았다. 일몰시간이 가까워지는 여름날의 다대포엔 역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깔끔하고 멋진, (평생에 한두번 볼까말까하는)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할수있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나역시 사진을 담기 전부터 꾸준히 찾은 다대포 였지만 이 날처럼 아름다운 낙조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리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약속이나 한것처럼 해변에서 반가운 님들도 만났고, 낙조를 보면서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던 그 여름날의 추억.... 또한 예쁜 낙조만큼이나 맛있었던 바지락 칼국수의 그 추억도 함께 떠올라 예전 사진을 꺼내본다... 더보기
부산 밤바다를 밝히는 오륙도 등대섬의 매력적인 야경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흥얼거렸을 그 노래, 바로 가왕이라 불리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속 구절이다. 부산갈매기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음악이라 할 수 있겠다. 가사를 살펴보면 동백섬, 부산항, 오륙도가 나오는데 그야말로 부산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찾은 곳,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오륙도 선착장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차고지까지 들어가면되고 이기대 섭자리에서 출발해 해안산책로를 따라 부산의 바다와 자연을 즐기며 두세시간정도 트래킹을 해보며 찾는것도 좋다. 이미 모든 것을 섭렵(?)한 나는 자가용을 이용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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