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담은 흔적/Gangwon-do,Korea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척 월천리에서 맞이한 가슴 먹먹한 아침 목요일 저녁,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길이 분주했다. 앞으로 몇 시간 뒤에는 강원도로의 긴 여정을 떠나야하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입는 옷보다 보온성이 더 좋을것 같은 외투도 따로 준비하고, 간단한 아이젠도 챙겼다. 출발 전 남아있을 고양이들을 위해 사료도 넉넉히 준비해두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2층에 계시는 장인어른께 수시로 다녀가셔서 아이들 좀 잘 봐달라고 부탁도 드렸다. .... 12월 14일 금요일 새벽 두시 사십분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애초에 출발하려던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요즘들어 유독 밤길 운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것 같다. 정속을 유지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예상대로 도로는 한산했고 사상 최대의 별똥별 쇼를 볼 수 있을꺼란 예보와는 다르게 구름이 가득한 밤하늘이었.. 더보기 설국으로 떠난 겨울여행 대관령에서의 짧은 2박3일 여행을 마치고 어제 저녁 부산에 도착했는데요. 체력적으로 힘든 여정은 아니었지만, 장거리 운전의 피로도가 상당해서 집에 도착해서 짐풀어놓고, 간단하게 맥주한잔하며 대통령후보토론회를 본 뒤, 바로 잠자리에 들었네요. ㅎㅎ 정말 태호PD의 말대로 희노애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네요..ㄷㄷㄷ 모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메모리의 사진을 하드디스크에 옮기면서 짧게나마 글을 적어봅니다. 이번 여행은 저희 부부가 결혼 1주년을 맞이하는 의미로 다녀온 기념여행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론 겨울 사진, 그리고 아내에겐 좋은 추억을 남겨줘야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는것을 미리 말씀드리며, 차차 이어질 여행기에 앞서 담.. 더보기 사계가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의 가을 대관령 양떼목장을 처음 찾은건 5년전 겨울이었다. 지금의 아내와 처음 여행을 떠났던 곳이라 더욱 뜻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삼등삼등 완행열차는 아니지만 장장 8시간이 넘게 걸리는 무궁화호를 타고 무작정 달려간 강원도, 정동진에 도착해 아침해를 보고 바로 달려간곳이 바로 대관령 양떼목장이었다. 밤기차를 타고 마셨던 맥주의 그 맛,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어떻게든 쪽잠을 자보려고 애썻던 기억...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의 순수(?)함과 애틋했던 그 느낌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듯하다.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지않아 작은 차를 하나 구입했고, 차를 산 기념으로 떠난 첫번째 여행지도 바로 이곳 대관령이었다. 그땐 그냥무작정 멀리 달리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양떼목장을 다시 찾았을땐 초록이 넘쳐.. 더보기 수천그루의 은행나무에 스며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홍천 은행나무 숲 남보다(?) 조금 더 빨리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싶어 지난 주말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여행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여차여차해서 지인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욕심껏 사진을 담는 대신에 좋아하는 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토요일 새벽에 부산을 출발해 홍천의 은행나무 숲을 돌아보고, 오대산 고개를 넘어 가을색으로 물든 대관령까지... 몸은 힘들었지만 눈과 가슴은 행복한 그런 가을 여행이었어요. 홍천 은행나무 숲은 사유지로 몇 해 전인 2010년부터 해마다 10월 중순에 약 보름정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있는데요. 올해는 다가오는 토요일 10월 20일까지 개방한다고 하네요. ^^ 이 숲이 만들어지게된 사연 또한 기가 막히는데요. 암투병 중이던 아내에.. 더보기 7번국도를 따라서 즐기는 강원도 여행, '낭만가도' 7번국도를 따라서 즐기는 강원도 여행, '낭만가도' Romantic Road of Korea 강원도 최북단 고성에서부터 삼척까지 잇는 길, 동해안의 빼어난 해안절경을 품고있는 길을 한국의 '낭만가도'라 부릅니다. 낭만가도는 작년 여름, 총각의 신분(?)으로 삼척으로 떠난 마지막 여름 휴가를 보내며 짧은 시간을 보낸 곳입니다. 충분한 사전 준비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처럼 발길 닿는 곳마다 절경이 펼쳐지던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제법 멋지고 훌륭한' 여행지입니다. '낭만가도'의 풀코스인 삼척에서 고성까지 한달음에 달렸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때 여름휴가에서 '낭만가도'만을 위한 일정은 전혀 없었고, 단순히 감에의한(?) 즉흥적인 여행이었기에 무리수를 두지않고 처음 계획했던 삼척..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