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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서의 즉흥 스노클링 – 엉뚱이의 첫 바다 탐험 세부에서의 즉흥 스노클링 – 엉뚱이의 첫 바다 탐험이번 세부 여행은 특별한 계획 없이 쉬는 걸 목표로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액티비티를 따로 예약하지 않았고, 더구나 여행 내내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져 바다에 나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여행 막바지,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니 갑자기 바다에 나가보고 싶어졌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 엉뚱이에게 “배 타고 물고기 보러 갈래?” 하고 물었더니, 고민도 없이 “응! 가고 싶어!”라고 답했다. 바로 호텔 비치에 있는 Aquamania에 가서 간단하게 스노클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3인 기준 3,500페소에 3시간 동안 리조트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망설임 없이 바로 결정했다. .. 더보기
버려진 고양이들에게 두번째 기회를!! '집사의 하루' 서면점 방문기 유기묘 카페, 집사의 하루 서면점 방문기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알러지 때문에 자주 접하지 못하는 엉뚱이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고양이 카페.부산에는 다양한 고양이 카페가 있지만, 유기묘 보호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방문을 결정했다.고양이를 만나기 위해 알러지약까지 미리 복용할 정도로 큰맘 먹고 찾은 곳, 바로 집사의 하루 서면점이다.유기묘 보호 공간, 집사의 하루카페 내부에 걸려 있던 문구가 인상 깊었다.“건강하면서 비싼 고양이는 유기되지 않아요.지금 멀쩡해 보이더라도 구조 당시의 아픈 모습들이 보이지 않을 뿐이랍니다.”누군가에게 버려진다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이 아픈 일일 것이다.이곳은 단순한 고양이 카페가 아니라, 병들고 아픈 유기묘를 구조하고 치료한 후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더보기
경주 화랑의 언덕,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 경주 화랑의 언덕,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 오래전, 다랭이논의 이색적인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찾았던 곳.내게는 ‘경주 OK그린목장’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던 그곳, 경주 화랑의 언덕에 다시 다녀왔다. 2012년, 새벽잠을 이겨내고 찾았던 곳처음 이곳을 찾았던 게 2012년이었으니, 벌써 강산이 한 번 더 변했을 시간이다.당시 경주 화랑의 언덕은 비지리의 다랭이논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사진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였다.나 또한 사진에 열을 올리던 시절, 새벽잠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풍경을 담기 위해 달려왔던 기억이 있다.넓게 펼쳐진 목장의 초지, 그리고 독특한 다랑논 풍경.이곳은 단순한 출사지가 아니라,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대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이효리 명상바위!.. 더보기
세부 현지 맛집, 딥질로그 마리바고(DeepZilog Maribago)_세부 옥택연도 찾아오는 찐맛집! 세부 현지 맛집, 딥질로그 마리바고(DeepZilog Maribago)세부 옥택연도 찾아오는 찐맛집!작년 세부 여행 때 우연히 구글링을 통해 찾았던 딥질로그 마리바고(DeepZilog Maribago). 현지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었고, 입맛에 딱 맞아 몇 번이고 다시 방문했던 곳이다. 이번 세부 여행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맛집 중 하나였다.  현지 분위기 가득한 찐맛집딥질로그 마리바고는 막탄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항상 테이블이 꽉 차 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도 종종 보였는데, 역시 소문난 맛집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꼬치(바베큐 스틱). 불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간이 딱 맞아 맥주 안주로도 최고였다. 물론 필리핀의 대표적인 국물 요.. 더보기
눈과 귀, 입이 즐거운 죽성 ‘카페 오르골 부산점’ 눈과 귀, 입이 즐거운 죽성 ‘카페 오르골’삼일절 연휴에 이케아 동부산점으로 향하던 길, 도로가 너무 막혀 한숨 돌릴 겸 들린 곳이 바로 죽성의 카페 오르골이다. 평범한 카페도 괜찮았지만, 이왕이면 특색 있는 곳을 가보고 싶어 검색으로 찾은 곳이었다. 2층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넉넉한 공간카페 오르골은 2층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제법 규모 있는 카페였다. 외관은 깔끔했고,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커피 향과 함께 오르골의 잔잔한 멜로디가 기분 좋게 울려 퍼졌다. 이름 그대로 오르골이 테마인 카페였고,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오르골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오르골을 구경하며 즐기는 커피 한 잔카운터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한 후, 1층 안쪽에 있는 오르골 전시 공.. 더보기
세부 여행의 세 번째 리조트, 블루워터 마리바고 세부 여행의 세 번째 리조트, 블루워터 마리바고  2019년 처음 세부를 방문한 이후, 작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세부 여행이다. 위험한 상황만 주의한다면 세부는 충분히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의 여행 스타일이 휴양 위주다 보니 세부 곳곳을 돌아보진 않았지만, 막탄의 라푸라푸 해변 근처는 이제 우리 동네처럼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번 여행에서 선택한 숙소는 블루워터 마리바고 리조트였다.    블루워터 마리바고의 첫인상 밤 비행기를 타고 세부에 도착한 우리는 그랩을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했다. 벨보이들이 짐을 챙겨주었고,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체크인을 도와준 직원(덩치가 있고 수염을 기른)이 다소 불친절했다. 마치 귀찮아하는 듯한 태도였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 더보기
바다를 보며 즐기는 한 잔의 커피, 올드머그 임랑점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근처를 드라이브하다가 우연히 들른 카페, 올드머그 임랑점.커피 한 잔 마시고 가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감성적인 공간, 올드머그 임랑점 카페 이름처럼 빈티지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무엇보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 전망이 너무 좋았다.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드라이브 중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아침 일찍부터 오픈하기 때문에산책 후 들르거나, 이른 시간에 여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커피 한 잔, 기대 이상의 풍미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그런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흔.. 더보기
미니멀 캠핑의 낭만, 진해 소쿠리섬 23년 6월에 다녀온 캠핑입니다. “캠핑하는데 사슴이 밥 달라고 온대… 한번 가볼래?! (대신 전기도 안 되고, 샤워도 못 하고… 섬이고, 노지야!!)” 아내를 소쿠리섬까지 데려가는 데는 정말 많은 회유와 설득이 필요했다. 전기도 못 쓰고 씻을 수도 없는 섬에서의 캠핑은 아내에겐 상상도 못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쿠리섬이 가진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을 때, 아내의 흔들리는 눈빛을 볼 수 있었고, 결국 설득에 성공했다.무인도(?) 소쿠리섬, 캠핑을 허락받다 소쿠리섬은 무인도이며, 왕복 도선비만 내면 무료로 캠핑이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실제로 매점을 운영하는 분도 계셨으니, 사실상 무인도라고 보긴 어려웠다. 그래도 ‘무인도’라는 네이밍이 주는 낭만이 있으니, 그.. 더보기
예상치 못한 행운, 벚꽃 캠핑 (밀양 은하수 캠핑관광농원) 작년 4월 경에 다녀온 캠핑 후기이다. 기대하지 않아서 더 행운처럼 느껴진 순간!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빨리 피었다. 절정일로 예상된 주말에 맞춰 예약을 시도했지만, 이미 자리가 없었다. 결국 “좋은 날씨에 캠핑을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일주일 늦게 캠핑을 예약했다. 그런데, 왠걸? 캠핑장에 도착하니 벚꽃이 여전히 절정이었다. 우리 가 잡은 자리에는 벚꽃나무가 없었지만, 주변이 온통 벚꽃나무였다. 눈앞에 펼쳐진 새하얀 벚꽃 덕분에 제대로 벚꽃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다. 전 주에 예약을 실패하고 사실상 벚꽃 캠핑을 포기한 상태였는데, 오히려 더 특별한 순간을 맞이한 기분이었다.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 이번 캠핑은 두 가족이 함께하는 단독 사이트였다. 덕분에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더보기
울주 등억 온천에서 즐긴 기족 힐링 여행, 따뜻한 온천과 맛있는 브런치까지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온천 여행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울주 등억온천 단지로 온천 여행을 다녀왔다! 겨울철이면 따뜻한 물이 더욱 간절해지는데, 온천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면서 제대로 힐링 할 수 있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 겨울바람을 맞으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발렌타인 온천'의 가족탕이었는데 이름만큼 내부와 시설은 좀 촌스러웠지만 물이 괜찮고, 방이 넓어 우리 가족이 보내기엔 불편함은 없었다. 온천 후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 온천욕을 마치고 나니 몸도 가뿐해지고 기분도 좋아져서 엉뚱이와 로비에서 미니 당구 게임을 했다. 당구를 처음 접하는 엉뚱이에게 치는 방법과 규칙을 알려주니 꽤 재미있어했다. 방 안에 오락.. 더보기
‘현대오토사’에서 그랜드카니발 엔진 EGR 교체 – 신뢰 가는 정비 경험 지난 주말, 차량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부산 금정구 서동에 있는 '현대오토사'에 방문하게 되었다. 작년 10월에 오토미션 수리를 맡겼던 곳이라 신뢰가 있었고, 이번에도 역시 만족스러운 정비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차량 문제, 신속한 대처     토요일 오전에 볼 일을 보던 중, 차량이 평소와 다르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운전하면서도 출력이 저하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엔진 상태가 매끄럽지가 않더라. 그래서 오토미션 수리한 부분에 문제가 생겼나해서 바로 ‘현대오토사’에 연락을 했고, 토요일 오후에도 문을 열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와보라고 하셔서 방문했다.      EGR 교체 – 예상치 못한 부품 조달 문제      점검을 받아보니 미션 쪽은 문제가 없었고, 엔진에 연결되는 EGR, 배기가스.. 더보기
[필리핀 세부 여행]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 이용 후기 작년 이맘때쯤 (2024년 2월) 다녀온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코스타벨라 트로피컬 비치 호텔에서 4박을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은 숙소였지만, 장점과 단점이 확실히 있었다. 첫인상은 아쉬웠지만… 체크인 후 방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바닥의 먼지와 모래였다. 늦은 시간이라 방을 옮겨달라고 요청하기도 애매해서, 아내와 함께 물티슈로 바닥을 직접 닦아내고 나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후 청소 서비스는 침구 시트 교체할 때 단 한 번만 요청했다. 첫인상이 다소 아쉬웠지만, 다행히 숙박하는 동안 큰 불편함은 없었다. 뷰 좋은 숙소, 아름다운 해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뷰가 좋고, 숙소 앞 해변이 예쁘다는 것! 발코니에서 탁 트인 전망을 보며 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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