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던 지리산 계곡 여행 2011년 7월 16~17일 올해의 첫피서를 지리산 계곡으로 다녀왔다.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계곡물의 감촉은 아직 남아있는 듯한데, 벌써 보름이나 지난 걸 보니 세월 참 빠르다. 회사동료들과 함께한 개인적인 여행이라서 그럴까 나도, 함께한 친구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였을꺼라 생각한다. 회사동료라고 하지만 쉽게 어울릴 수 없는게 각 지역(대구, 창원, 부산)으로 흩어져있기 때문인데 몇달전 본사교육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여름에 캠핑이나 한번 해보자'라는 말이 불씨가 되어 세친구가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좋은 추억여행을 하게된 것이다. (세친구 : 창원에 근무하는 차B, 대구에 근무하는 최군, 그리고 부산에 근무하는 바로 나) 이렇게 세친구와 차B를 제외한 최군과 나는 짝지도 함께 데리고 하동에서 만났.. 더보기 고속도로에서 만난 멋진 하늘과 구름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고속도로 로망스 - 김장훈 대구에서 출장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이다. 대구에서도 그렇고, 운전하는 내내 신경쓰이는 것이 하나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청명하고 파란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있는 멋진 구름들! 너무 멋진 풍경에 운전하는 내내 즐겁긴 하지만 한편으론 괴롭기도 하다. 허접사진가의 셔터본능이 꿈들거리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 사진을 찍는 것은 정말 위험하고 절대 지양해야할 일이지만 이대로 이 풍경을 놓치는건 너무 아쉽다. 그래서 조수석에 앉아있던 피곤에 찌든 동료에게 운전대를 살짝 넘겨본다. 그리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촬영해본다. 아주 잠시동안... 대구시내 어딘가에서.... 병아리 한마리 뭉게 뭉게 피어난 구름과 파란하늘... 멀리 봉이는 산세까지 너무 아름답다... 더보기 발 담그고 바라본 '다대포해수욕장'의 일몰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대구 출장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하늘도 구름도 예사롭지가 않다. 오랜만에 일몰촬영이나 해볼 요령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낙동강변을 따라 나있는 강변도로를 달리면서 보니, 강 넘어로 붉게타는 노을이 정말 일품이다. 아직 해가 넘어갈려면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는 하늘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설레인다. 일몰이 막 시작할 무렵 도착한 다대포,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어 다소 번잡한 모습이지만 이미 많은 진사님들이 다대포의 일몰을 담기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대포에 일몰을 담을려면 물에 젖어도 되는 복장을 필수란 말을 들은 기억이있다. 다행이도, 나의 차트렁크에는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가 365일 실려있기에 정장바지와 구두를 벗어버리고,.. 더보기 정겨운 '자갈치시장'의 오후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앞서 포스팅한 솜다리형님의 사진전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자갈치시장이나 구경할셈으로 걸어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때문에 우산을 챙겨들고 걸으니 사진찍는 모양새가 영~ 이상해진다. 광복동에서 자갈치 시장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걸어도 10분이면 갈수있다. 광복동의 골목길을 걷다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의 느낌이 좋아 담아본다.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벽의 모습도 담아보는데, 깔끔하게 꾸며놓은 카페의 벽면인 듯하다. 골목길에서 빠져나와 잠시 니콘서비스센터에서 CCD청소를 받고, 다시 큰 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길가에서 눈빛이 애처로운 강아지도 만나고, 얼마남지 않은 공연을 알리려는 포스터도 살펴본다. 왜 저곳에 우편함을 두었을까? 나무가 가지를 뻗치듯이.... .. 더보기 이국적인 풍경이 그려지는 '이기대 섭자리' 2011년 7월 1일 금요일 하늘이 개이고, 파란하늘이 살짝 모습을 보여준날 이기대 섭자리를 찾았다. 다이아몬드 브릿지(광안대교)에 불이 들어오고, 하늘이 진한 코발트블루로 물들때 이기대 섭자리에서 담아내는 야경은 꿈 속의 풍경을 선물해준다. 마치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젊은 친구들의 개구진 모습, 멀어서 까마득하게 보이지만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요트의 모습, 그리고 맞은 편에 보이는 동백섬과 마천루는 옅은 해무가 껴있어 마치 신기루에 처럼 보인다. 간간히 지나가는 해양경비정은 섭자리에게 큰 파도를 선물해주고, 마치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갯바위에서 월척을 기다리는 조사님의 손은 덩달아 바빠진다. 잘 알려지지않는 바다인데 먼 타국까지와서 해수욕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니 이곳이 외국인가.. 더보기 부산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북장대' 2011년 7월 2일 토요일 오전 삼락공원의 출사를 마치고, 남은 업무를 보기위해 회사에 들렀다. 길지않은 시간 업무를 후다닥 마치고 보니 하늘이 제법 파랗다. 장마가 길었던 탓이였을까? 무작정 장비를 챙겨들고 떠날 곳을 찾아본다. 생소한 이름의 '마안산' 부산에는 야경을 담기좋은 유명한 산이 몇군데 있다. 천마산, 황령산, 백산, 장산, 봉래산...... 마안산이란 이름은 이번 포스팅을 위해 알아보던 중 처음 알게되었고, 그 이름보다 동래읍성지가 있는 산으로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유명하지않은 산이지만 서장대, 동래읍성, 동장대, 3.1독립운동기념탑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고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날은 부산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북장대에서 촬영을 해보았다. 부산시내.. 더보기 폭풍우 속 삼락공원 촬영기 - '삼락공원 생태습지원' 2011년 6월 25일 토요일 태풍 메아리가 올라온다던 그 날 삼락공원을 찾았다. 그녀 루드베키아의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연꽃이 살포시 인사를 한다는 소식도 들려 두루두루 살펴보고 싶었다. 카메라는 전자기기.... 물과는 상극이기 때문에 다소 힘든 촬영으로 평소보다 적은 컷수로 촬영을 강행해본다. (뭐 방수가 되는 카메라가 있기도 하지만... 나의 카메라는 택도 없다 !! ㅎㅎ) 한 컷, 한 컷의 촬영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기에, 결과물 한 장, 한 장이 소중해야 되겠지만.... 역시 너무 부족한 점이 많은 사진들 뿐이다.. 그냥 하드속에 처박혀 있어야 마땅할 사진들이지만, 그냥 비오는 날, 아니 태풍의 영향이 있었던 삼락공원 생태습지원의 그 풍경이 어떠한지 스케치해왔다는 기분으로... 부족.. 더보기 감포앞바다 '봉길해수욕장'의 풍경 2011년 6월 5일 일요일 앞서 문무대왕릉(정확히 말하자면 대왕암)이 보이는 이견대를 둘러보고, 문무대왕이 수장되어있는 대왕암을 바로 가까이 볼 수 있는 봉길해수욕장을 찾았다. 이 곳의 지명이 봉길해수욕장인건 이번 여행에서 알게되었다. 친숙한 그 이름 봉길이..... 그래서일까? 그 날따라 더욱 살갑게 다가온 느낌이였다.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에 가장 신난건 아이들이다. 물장구도 치고 꺄르륵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평화와 행복이 느껴지는 봉길해수욕장의 풍경을 찰칵, 찰칵 스케치해 보았다. 마치 크로키기법을 쓰듯이...... (음~ 표현이 멋지군 ㅋㅋ 그냥 저렴하게 말해서 대충, 대충 찍어보았단 말!! ^^;;;) CROQUIS - 회화에서 초안, 스케치, 밑그림 등의 뜻을 지닌 기법 '꺄르.. 더보기 '이견대'에서 만든 꽃반지 2011년 6월 5일 일요일 지금 생각해봐도 그 날은 날씨가 너무 더웠다. 초여름이라곤 믿기지 않는 날씨, 최 부잣집을 둘러보고 주차되어있던 차문을 열었을때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한증막이 따로 없었다. 시동을 켜고 에어컨을 있는데로 틀어도 쉽게 가시지 않는 그런 열기. 습관처럼 차량에 있는 외부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 버튼을 눌러보니, '헉!' 36도란다. 어디든 빨리 달려야만 될 것만 같다. 처음 '양동마을을 가보겠다'라는 다짐은 어느새 잊혀지고 시원한 바다가 있고, 관광객이 비교적 덜 붐비는 감포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차가 안막힌다면 2~30분이면 닿을 거리인데, 평소보다는 오래 걸린 듯하다. 뭐 그래도 이미 차안은 에어컨으로 쾌적해졌고, 모처럼 즐기는 여유로운 드라이브가 기분좋다. 보문단지를 벗어나니.. 더보기 '최 부잣집', 재물만 많다고 다같은 부자가 아니다 2011년 6월 5일 일요일 김밥세줄의 만찬을 즐기고, 근처에 있는 (거리상으로 10m도 안떨어져있는것 같다) '경주 교동 최씨 고택'을 둘러보았다. 경주시민들에겐 최 부잣집이라 불리우고 있고, 필자도 최 부잣집이란 어감이 더 마음에 들기때문에 계속 그렇게(최 부잣집으로) 부를 계획이다. 최 부잣집이 이번 여행코스에 들어간 이유는 단 한가지 뿐인데, 그것은 바로 교리김밥집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다. 앞서 말한것처럼 이 여행의 목적은 교리김밥을 맛보기 위함이였기에 다른 멋진 의미를 붙여볼려고 해도 마땅한것이 없다, 단지 그것뿐인 것이다. 사실 부.자.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 온 몸으로 반응했는지 최 부잣집에 대한 호기심이 덜 가기도 했던 것이다. 부자가 되길 원하면서도 습관적으로 거부반응이 오는 것을 보면.. 더보기 '교리김밥', 김밥의 진리를 가르치다 2011년 6월 5일 일요일 경주로의 여행을 하게 된 건 루비님의 '경주 맛집 교리김밥, 요정아가씨도 반했다' 포스팅의 영향이 컸다. 그 교리김밥 포스팅을 접하는 순간부터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다. 뱅글~ 뱅글~ 회전목마 양끝에 탄 두사람이 쫒고 쫒기는 것처럼 말이다. 어떤 맛일까 저렇게 달걀이 듬뿍들어있으면 정말 부드럽고 고소할텐데 먹어보고 싶다 경주간다면 꼭 먹어봐야지 아~ 궁금해 미치겠다 (다시) 어떤 맛일까 . . . (말하자면 이런식이다..뱅글 뱅글) 매일 많은 맛집포스팅을 접하지만 이렇게 나의 뇌를 강하게 흔드는 포스팅은 처음이였다. 그래서일까 강원도 여행계획이 취소되었지만, 어디든지 떠나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급하게 결정한 목적지는 경주! '그래 생각난김에 한번 가보자'라며 교리김밥집을 제일 첫.. 더보기 경주에서 울산까지 내맘대로 여행하기 - 프롤로그 2011년 6월 5일 일요일 원래 계획은 거창했다. 6월 4~6일까지 황금같은 연휴를 놓칠 순 없지 않는가... 4일 밤 출발해 태백에서 삼척까지 돌아볼 나름 거창한 계획도 세웠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여름이 되면 태백의 바람의 언덕과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도 담아볼 것이라고 다짐하며, 5일 오전 경주로 발걸음을 향했다. 왜 경주라 물어보신다면,,,, 딱히 큰 이유는 없었다. 그저 경주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그 맛!! 교리김밥의 맛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던 것이다. 달랑 한줄에 1,500원 하는 (한줄만 팔진 않은것 같지만...) 그 맛을 포스팅으로 접하는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게, 역시 맛있는건 여자친구와 함께 맛봐야한다는 생각으로 경주로 향해보았다. 즉흥적으로 계획한 여행은 경주에서 울산..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