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 7호 태풍 카눈이 한국에 도착한 날, 황령산에서 바라본 풍경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도착한 날, 황령산에 올랐는데요. 많은 비를 몰고 올라온다는 소식과는 다르게 국지성 호우가 단 한번 부산을 폭격하고 물러났습니다. 장마의 마지막을 알렸던 태풍이라 그런지 조금더 비를 뿌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아직도 남아있는데요. 일기예보에 따르면 8월 초까지는 비소식도 없이 무더위가 계속 이어진다 하네요. ㄷㄷㄷ (내 몸이 불탈것 같아.. ㄷㄷㄷ) 사실 불탄다기 보단, 찐감자나 삶은 계란이 될 것 같긴해요. ㅋ 태풍 카눈은 서해안을 타고 북상했는데요. 부산은 태풍의 가장 자리에 놓여있었기에 비가 제법 내릴거라는 예상을 깨고 다이나믹한 구름에 휩싸인 풍경이 계속 그려졌었습니다. 부산을 360도로 내려볼 수 있는 황령산에 올라보니 시선을 두는 곳마다 다른 하늘이 펼쳐져있어 짧은 시간.. 더보기 겨례의 꽃, 무궁화 [부산시청 앞 무궁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부산시청 앞 화단에 펴있던 새초롬하고 왠지 쓸쓸해 보이는 무궁화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언제 끝날지 몰랐던 장마기간에는 비오는게 지긋지긋 하더니, 한 몇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만큼 더워지니... 시원한 소나기라도 퍼부어 줬으면 싶네요~ ㅎ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나도 태양을 피하고 싶다규~) 날씨가 너무 더우니, 머리도 덩달아 멍~~하고 하루 종일 제가 뭘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헷갈릴 정도에요. 할 일은 쌓여가는데 일은 손에 안잡히고,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도 함께 쌓이는것 같습니다. ㄷㄷ (그냥 배째고 드러누울까요? ㅋㅋㅋㅋㅋ) 어쨋든 목요일, 이틀만 더 버티면 즐거운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도 화이팅! 기운 한번 넣고 기운내 볼랍니다. ^^ 촉촉한 무궁.. 더보기 비온뒤 하늘이 웃는다, 뭉게구름 점심먹고 사무실 창밖을 바라보니 날씨가 그야말로 대박이네요. 주말동안 이런 날씨가 그려졌다면, 부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을텐데.... 아쉽게도 주말의 피로와 함께 한주가 시작되고나니 하늘이 마음껏 웃고있네요. ( 하늘! 장난하냐?! ) 선명한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면 궁디가 들썩들썩거리는데요. 어디가 되든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 여름엔 제주도로 휴가 계획을 세웠는데요, 갑자기 터진 미궁의 살인사건 때문에 왠지 꺼림직하네요.. ㄷㄷㄷ 근데 이야기가 삼천포, 아니 제주도로 빠졌네요... ㅎㅎㅎ 구름도 좋고 하늘도 맑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월요일 오후에 잠시 끄적여봅니다.... ㅎ 뭉게구름 적운 [積雲, cumulus ] 쌘구름이라고도 한다. 상부는 돔(dome) 모양으로 융기.. 더보기 1906년부터 쉬지않고 뱃길을 밝혀주는 '태종대 영도등대' 유원지 입구에서 등대까지는 약 2Km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걸어서 대충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태종대의 명소인 자갈마당과 신선바위의 분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종대 영도등대는 1906년 12월 당시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등대국에서 설치한 유인등대로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밤에 50만촉광의 빛을 18초 간격으로 24마일(38㎞) 까지 비추며, 안개가 짙은 날에는 음향으로 뱃길을 지켜준다 합니다. 유독 이곳엔 바람이 거세게 불어 신선바위까지는 가볼 엄두가 나지않았었는데요. 이날은 왠일인지 바람도 약하고 날씨도 무난한 편이라 태종대의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날씨에 찾으면 좋을것 같은 '태종대 영도등대' 였습니다. [태종대/부산여행/부산 가볼만한곳/부산 데이트.. 더보기 새색시의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연꽃, 조선홍련 [삼락공원] 여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연꽃인데요. 청아하고 깨끗한 모양의 소위 말하는 A급 상태의 연꽃을 보는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매일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연꽃의 특성 때문에 원하는 그림을 상상하고 가기보단 그 자리에서 좋은 피사체를 찾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해요. ^^ 삼락공원엔 연꽃밭이 제대로 조성되어있어, 많은 진사님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최근 들어 몇번이나 삼락공원을 찾아 연꽃의 고운 빛을 탐하고 왔는데요. 빛이 좋은 날엔 햇살을 머금고 있는 모습데로, 흐리고 비오는 날엔 진득한 색감의 청아한 모습데로 연꽃만의 고고한 자태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군자의 꽃으로 불리는게 아니더라구요. 삼락공원의 연꽃밭엔 다양한 품종의 연꽃이 피어있었는데요. 사진으로 담겨진 모습은.. 더보기 부산의 대표 휴양지,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입니다. 뜨거운 여름이면 수많은 인파로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붐비는 부산의 대표 휴양지이죠. 그런데 막상 여름철에 부산시민들은 해운대 근처에 가기를 꺼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피서철엔 차도 막히고 사람도 붐비기에 불편한 점이 많고, 한가한 시즌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꺼에요. 사진을 담기전에는 저도 비슷한 부산시민의 한사람 이었는데요. 사진을 담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소재를 찾기위해) 한 여름날의 해운대도 자연스레 찾아가게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해운대의 진면목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해요. ^^ 피서철은 아니었지만 제법 더웠던 날씨라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그 날의 해변은 숨쉬는 것조차 힘.. 더보기 배동준, 근대적 풍경의 탐구 사진전 [고은사진미술관] 길고긴 장마가 시작되었는데요. 제가 있는 부산에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비오는 날에 갈만한곳이 없을까 싶어 생각 끝에 아내와 함께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데이트를 즐기고 왔습니다. 먼저 해운대 시장에서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고 해운대 구청 맞은편에 있는 고은(古隱)사진미술관에 잠시 들렸습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이며 상업성을 배제한 공익 미술관입니다. 위치는 해운대 구청의 맞은편이며, 화~일요일 10:00~19:00까지 개관합니다. (∴ 월요일은 휴무에요) 이번에 관람한 배동준 작가님의 '근대적 풍경의 탐구'전은 9월 2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60~70년대의 풍경과 삶의 모습이 투영된 리얼리즘사진들... 작품을 감상했던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생각과 감동이 있었습니다. [부산 .. 더보기 한국해양대에서 바라본 '오륙도 일출' [부산일출] 모처럼 새벽공기 마시며 일출을 보고왔습니다. 영도에 있는 한국해양대의 자갈마당 언덕에서 일출을 담았는데요. 한 삼십분 있었는데 '특공' 산모기에게 수혈 좀 해주고 왔습니다. (피 빨린 자국이 일주일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네요...ㄷㄷ ^^;;;) 대기상태가 별로여서 그야말로 쪽박찬 일출을 보고 왔는데요. 설상가상으로 5분정도 모습을 비춰준 태양은 곧 구름 너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혹시 모를 빛내림 때문에 한참을 기다렸지만 구름층이 두터워서 그런지 그냥 흐린 날씨만 이어졌습니다. 해군사령부 앞 방파제와 등대가 오륙도를 살짝 가려지는것도 아쉽더라구요. 대신 차량으로 바로 앞까지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 ㅎ ('전투', '특공' 산모기 주의요망!) 주저리, 주저리) 1. 블로그 주소에서 제 .. 더보기 간이접사로 들여다본 작은 꽃의 세계, 방풍(防風) [삼락공원]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삼락공원을 유난히 자주 찾았습니다. 부산이라는 대도시에서 가장 가까이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사진 소재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죠~ 아직은 꽃 사진이 어렵기만 한데, 그분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방법과 시선으로 촬영했습니다. 이 방풍이라는 식물도 그분의 가르침을 받으며 담아봤습니다. 처음 봤을땐 그냥 눈꽃처럼 육각형 모양의 하얀 덩어리로만 보였고, 생각보다 예쁘진 않은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모니터로 보면 괜찮을 꺼야'라는 그분이 하셨던 말씀을 사진을 정리하면서 올리는 지금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왜 진잘 알아채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도 남기게 되었어요. ㅎㅎ 개미보다 작은 꽃들의 모임.... 모두 활짝 피어있었다면 얼마나 예뻤을까요?! 접사 렌즈가 없.. 더보기 부산시청 앞에는 무궁화가 다시 피었는데... 장마가 시작되니 어김없이 부산시청 광장의 무궁화 꽃나무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는 사실 법으로 개정된 국화는 아니며, 관행적으로 인정되는 것인데요. 단군이 개국할 때부터 무궁화가 나왔다고 하며 많은 역사 문헌에서도 무궁화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라의 역사서 구당서를 보면 근화향, 곧 무궁화의 나라라고 불렀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상태 좋은(?) 무궁화가 많이 있는데요. 비가 촉촉이 떨어지는 날에 우산 들고 몇 장 담아왔습니다. 작년에도 비 오는 날 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ㅎㅎ 현재 시청광장은 공사 중이라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데요. 광장이 넓어 과도한 집회가 많이 열리는 걸 줄이기 위해, 화단을 조성하는 거라는 설(說)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볼.. 더보기 수천만년의 시간이 그린 그림, 태종대 신선바위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 영도와 태종대를 찾았는데요. 일요일에 찾았을 땐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신선바위까지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 주말 영도를 여행하면서 새삼 느껴진 건 이야깃거리가 화수분처럼 넘처 나는 곳이란 겁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탐닉할 필요가 느껴지는 곳, 영도! 먼저 담아온 사진으로 그 여행을 '천천히' 적어가 보겠습니다. ^^ 태종대의 신선바위에 가면 백악기 시대의 유물인 공룡발자국이 있는데요. 얼핏 봐도 공룡의 그것임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한 발자국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볼거리, 절벽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그려진 퇴적암층입니다. 층층이 층리가 있는 퇴적암, 중생대 경상계 지층이 퇴적된 곳으로써, 층리의 색깔이 다른 것은 퇴적환경이 달라, 퇴적 물질.. 더보기 사진의 본질은 기록이다!! 사진의 본질은 기록입니다. 예술로도 홍보로도 활용되지만, 본질은 기록입니다. 그 기록이 힘을 갖고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조그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 - 그렇습니다. 사진은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아주 먼 과거에는 벽에 무늬를 새겨서 만든 벽화로, 그림으로, 현재는 사진으로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예술이나 사회를 바꾸겠다는 거창한 의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습관적으로 사진을 담아놓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머리에서 지워지는 추억들을 다시 되살려주는 좋은 매개체가 됩니다. 저는 언제나 일상의 순간들을 담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 중인데요. 이번 참에 두어 달 동안 담은 일상의 스냅사진 들을 정리해 보니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일상의 사진들이 왠지 씁쓸하네요. (..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