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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엉뚱이랑 용평곤돌라 타고 다시 찾은 대관령 발왕산 엉뚱이가 엄마 배속에 있었을때, 다녀왔던 발왕산을 다시 다녀왔어요.전날 양떼목장에서 눈을 보긴 했지만 왠지 허~한 기분에 용평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까지 올라가게 되었어요. 발왕산은 용평리조트에서 곤돌라 타고 상층까지 20분 정도, 상층에서 걸어서 30분정도면 정상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요. 막상 케이블카 상층에서 내리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정상까지는 걸어갈 엄두도 안나더라고요. 플래시 안챙겨와서 창밖은 다 날아가버렸다...ㅎ 그래서 그냥 식당에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고, 상층 건물 주변만 멤돌다가 내려올 수 밖에 없었네요. 아빠곰 눈사람(지금 엉뚱이에게 큰건 아빠곰, 작은건 아기곰이다...ㅎ) ... ... 찍어내는 눈 궁디가 따땃해지는 곳 ... ... ... ... ... ... ... .. 더보기
삼척 갈남마을에서 맞이한 결혼기념일 아침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오전까지만 대관령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어요. 야간이라 차량이 거의 없어 확실히 운전은 편하더군요. 망양휴게소에서 들려 두시간 정도 쪽잠을 자고,여기서 일출을 볼까하다가 너무 빨리 눈이떠졌고, 몸도 개운해서목적지에서 조금 더 가까운 삼척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삼척 갈남마을 전망대에서 그렇게 삼척 갈남마을 전망대에 도착했고, 촬영구도를 계산하려고 일출각 어플을 열어보는 순간 절망을... ㄷㄷ해뜨는 포인트가 바다가 아닌 숲 뒤로 확인되더군요....다른 포인트로 이동할 시간도 되지 않았고, '일출보다는 여명이지.'라며 스스로 위안을 해야했어요. 겨울 어촌마을의 아침은 확실히 평화롭더군요. 해뜰때마다 미처날뛰는 갈매기들의 날개짓과 이른 아침 조업을 나갔다오는.. 더보기
아름다운 대자연을 마주할 수 있었던 대관령 바우길의 가을 대관령 시골집처럼 편안한 살바토레펜션에서 느긋한 아침을 보내고,살바토레 형님이 추천해주신 목장이 보이는 바우길에 잠시 들려보기로 했어요.해발 1000m정도는 되는데 근처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해서 크게 힘든 코스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일행은 목장을 끼고 도는 코스로 한시간정도 가볍게 걸었는데요.대관령의 대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정말 기대이상의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목장을 지키는(?) 귀여운 강아지 가족의 에스코트도, 혹시나 건초라도 뜯어주는줄 알고 쫓아뛰어내려오던 양떼들도, 말똥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지뢰밭같던 초원도, 벌써 아련~~~해지는 풍경들이네요. ^ㅠ^ 대관령은 벌써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고 하네요.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대관령도 곧 만나러 가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대관.. 더보기
드라이브로 즐겨보는 대관령 도암호의 가을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빠져나와 살바토레펜션으로 가기전에 도암댐까지 드라이브를 잠시 즐겨보기로 했어요. 횡계시내에서 도암호 초입까지는 15~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고요. 도암호를 곁으로 구비구비 나있는 도로를따라 30분쯤 더 가면 도암댐에 도착할 수 있어요. 저희는 드라이브와 사진촬영을 함께 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네요. 오대산 월정사와는 다르게 도암호 주변은 단풍이 제법 물들어 있더군요. 인적이 드물고, 거리가 멀지않아 좋았고, 단풍이 든 풍경이 괜찮아 더 좋았었네요. ^^ 드라이브로 즐겨보는 대관령 도암호의 가을풍경입니다. . . . . . . . . . . . . . . . . . . 도암댐을 향해 달리다보니 도암호 표석이 보이네요. . . . . . . . . . . . . 2016... 더보기
함께 걸어서 더 좋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추암에서 꽝출을 담고난 뒤,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갈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갈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요. 홍천까지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의 운전은 도저히 엄두가 나질않더군요.그래서 강릉대관령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간단히 아침도 먹고,강원도의 명산인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로 향했습니다.(결론적으로 우리의 선택은 옳았어요. ㅋ) 대관령IC에서 국도를 타고 20분정도 더 들어갔는데요.월정사 초입에서 잠시 차량 정체가 생기더라고요. 가을여행 오신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했는데, 입장료 받는것 때문이었어요....(어른은 1인 3,000원, 주차는 4,000원... 비싸네요.) 전나무숲길 초입에있던 임시주차장에 차를 대고 피톤치드향이 가득한 전나무숲길을 가로질러 월정사까지 걸어봤습니다.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잘.. 더보기
강원도 여행의 시작은 동해에서... 일출명소 추암 촛대바위 우리의 가을 강원도 여행은 동해 추암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동해의 일출명소로 꼽히는 추암 촛대바위의 일출을 담기위해, 부산에서 자정에 출발해 쉬지않고 달려 4시 30분쯤에 추암해변에 도착했는데요. 벌써 세번째 찾는 추암이지만 올때마다 좋은 모습을 못봤던터라...이번엔 괜찮겠지?라는 기대감을 살짝 가져봤었어요. ㅎㅎ 일출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조각공원쪽을 한바퀴 돌아보고, 촛대바위와 수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가, 삼각대를 펴놓고 아침해를 기다렸는데요.기상청의 기상도는 괜찮아 보였지만, 대기에 가스층이 너무 두텁고 수증기도 많아역시나 이번 추암에서의 일출도 "꽝, 다음 기회에" 기운이 너무 강하더군요.(설상가상 해가 방끗하고 나올땐, 저는 잠시 딴데 가있었다는 사실... ㅋㅋㅋ) '언젠간 꼭 먹고말꺼야.' 라는 .. 더보기
첫 단풍을 찾아서 떠난 강원도 대관령 주말여행 (프롤로그) "여행시작은 역시 일출부터지!" 라며 토요일 시작되는 자정에 강원도로 가열차게 출발했었던 이번 첫 단풍여행... 결국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만 뼈저리게 실감했었는데요. 추암에서 해가 뜨는둥 마는둥하는 감동을 빼버린 풍경을 지켜본 뒤부턴 긴장감도 떨어져버리고, 비몽사몽한 정신에 지금 내가 강원도까지 단풍을 보러 온건지 잠과의 사투를 하러 온건지 모르겠더군요. 설상가상으로 단풍을 보려고 찾아갔던 오대산이나 도암댐의 풍경도 기대했던만큼 예쁘지 않았었다는... 그래도 사진벗인 Saik Kim 형님 부부와 함께 한 여행이라, 같이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가 있었어요. 작가님이 찍어주신 퀄리티 좋은 가족 사진도 남길 수 있었고요. 또 강원도 대관령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목장이 보이는 바우길의 자.. 더보기
삼척 장호항에서 즐긴 여름날의 추억! 아직도 정리 못한 여름날 여행기, 사진이 많은데... 얼른 지난 여름날의 추억이야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ㅠㅠ;; 지난 8월 초, 계모임을 하고 있는 지인들과 삼척 장호항에서 1박 2일간의 짧은 여름휴가를 즐기고 왔어요.이곳은 통영처럼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칭이 있는 곳인데요.나폴리를 안가봐서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예쁜곳이란걸 강조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장호항은 강원도로 여행을 가게되면 가끔 들리던 곳이었는데,이번엔 여기가 종착지가 되어 멋진 여름을 보내고 왔네요. 민박집 사장님 포스지만... 계모임의 큰형님이십니다. ㅎㅎ 7월에 대관령에 다녀오는길에 급하게 여행일정을 잡고, 장호항에 들려서 마을을 돌아다니며 민박집 섭외하고 했는데요. 역시 휴가철이라 단.. 더보기
신록의 기운이 남실거리던 대관령 양떼목장의 기분 좋은 봄풍경 강릉 커피박물관을 출발해 30분정도 대관령 고갯길을 넘어 오후 네시가 넘어서 대관령 양떼목장에 도착했습니다. 혹시나 양들을 움막으로 옮기지나 않았을까라는 조급한 마음이 들어 조금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는데요.목장의 언덕배기에 올라서니 '다행이' 초원 가득 양떼가 보이더군요. 그런데... 양들이 왜 이렇게 깨끗한건지....?! 이때까지 봤던 모습 중에 가장 깔끔하고, 자유로운 모습이었어요.그리고 아기양들도 많이 보여서 귀여움이 더한 기분이었어요. . 멋진 자연 앞에 서서 귀여운 양들은 보고 있으니 제 품에 안겨있던 엉뚱이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하고,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어요. 햇살을 머금은 신록의 기분 좋은 봄기운이 가득했던 대관령 양떼목장의 풍경이 그리워지네요... ... ... ... .. 더보기
둘만의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 정동진 월천리에서 어설프고 가슴 먹먹한 아침을 맞이하고 다시 발길을 돌렸다. 작년 여름(2011년)에 삼척으로 휴가를 와서 그런지 왠지 친근한 동해대로를 따라 삼척시내까지 내리 달려갔다. 구불 구불 낭만가도를 따라 달려볼까 생각도 했는데, 잔뜩 흐린.... 전혀 동해스럽지 못한 날씨탓에 최대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바삐 달리게 됐다. 삼척을 지나 동해시 경계를 넘어서니 동해고속도로의 시작인 동해IC를 올라타 '옥계IC까지 이 도로를 이용해야한다'라는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운전에 더욱 집중했다. 고속도로 특유의 무미건조한 풍경이 계속 이어져서일까? 목적지인 정동진역에 도착하기도전에 참았던 졸음이 밀려왔고, 딱 한시간만 쉬어야겠다고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잠시 시간이 지난뒤....) 불.. 더보기
사계가 아름다운 대관령 양떼목장의 가을 대관령 양떼목장을 처음 찾은건 5년전 겨울이었다. 지금의 아내와 처음 여행을 떠났던 곳이라 더욱 뜻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삼등삼등 완행열차는 아니지만 장장 8시간이 넘게 걸리는 무궁화호를 타고 무작정 달려간 강원도, 정동진에 도착해 아침해를 보고 바로 달려간곳이 바로 대관령 양떼목장이었다. 밤기차를 타고 마셨던 맥주의 그 맛,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어떻게든 쪽잠을 자보려고 애썻던 기억...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의 순수(?)함과 애틋했던 그 느낌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듯하다.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지않아 작은 차를 하나 구입했고, 차를 산 기념으로 떠난 첫번째 여행지도 바로 이곳 대관령이었다. 그땐 그냥무작정 멀리 달리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양떼목장을 다시 찾았을땐 초록이 넘쳐.. 더보기
수천그루의 은행나무에 스며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홍천 은행나무 숲 남보다(?) 조금 더 빨리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싶어 지난 주말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사진 여행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여차여차해서 지인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욕심껏 사진을 담는 대신에 좋아하는 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토요일 새벽에 부산을 출발해 홍천의 은행나무 숲을 돌아보고, 오대산 고개를 넘어 가을색으로 물든 대관령까지... 몸은 힘들었지만 눈과 가슴은 행복한 그런 가을 여행이었어요. 홍천 은행나무 숲은 사유지로 몇 해 전인 2010년부터 해마다 10월 중순에 약 보름정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있는데요. 올해는 다가오는 토요일 10월 20일까지 개방한다고 하네요. ^^ 이 숲이 만들어지게된 사연 또한 기가 막히는데요. 암투병 중이던 아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