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용작가의 사진 이야기

가면 쓰고 사는 내 삶 [포토에세이] 언제부턴가 난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가면을 쓴 내 모습이 어색하고 거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가면이 내 진짜 얼굴처럼 잘 맞아졌다. 수염도, 주름도.....너무 자연스러워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감쪽같아 졌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가면을 쓴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가면을 벗어 던지는게 두려울 정도다. 그렇게 나 자신을 가면 속에 감춘 채, 오늘도 잘 짜여진 가면을 쓰고 집을 나서본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언제나 그랬듯이.... 더보기
축제의 시작 [부산여행/부산 세계불꽃축제] 2011년 10월 22일 토요일 하염없이 내리는 비... 하루종일 부산의 날씨는 그러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불꽃이 시작할무렵 비는 뚝 그쳤고, 불꽃축제는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보기
닭벼슬 등대? 아니 사랑의 전망대!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 본문에 적어놓은 닭벼슬 등대의 본래 이름은 차전놀이 등대라고 합니다. 이점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 2011년 9워 3일 토요일 그날의 여행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지루한 여행기가 띄엄띄엄 이어지고 있다. 각설하고! 젖병 등대에서 바다 방향으로 좌측,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닭벼슬을 닮은 등대가 보인다. 닭벼슬 등대라고 불리는 그곳으로 이동을 해본다. 노인과 바다 조그만 항구를 감싸고 있는 방파제를 넘어서는 파도. 그리고 그 상황에서 미역을 건지고 계시던 할머니.... 머릿속엔 바로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떠올랐다. 할아버지가 아닌 할머니였고, 고래와 싸우는 게 아닌 미역을 따시고 계셨지만 그냥 그랬다... 그냥 노인과 바다가 떠올랐다.. 거친 파도와 바람 때문이었을까? 닭벼슬 등대.. 더보기
'자갈치 축제' 내년엔 꼭 가리라!! [부산여행/부산축제] 올해 유난히 바쁜 가을이 지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르게, 남들보단 간소하게... 라는 말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아무튼 바쁜 나날 속에 일년 중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자갈치 축제의 근처도 구경하지 못한채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에 작년의 그 사진들을 들춰본다.... 내년엔 꼭 갈테다.... 자갈치 축제!! 더보기
가을, Autumn Autumn End 위 사진은 작년에 촬영된 것들이다.,, 더보기
젖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밝히다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2011년 9월 3일 토요일 송정을 벗어나 해안선을 따라 여행길에 올라본다. 어디로, 무엇을 딱 보고 오겠다라는 다짐이나 계획 따윈 없었다. 그냥 해변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정처 없이 달렸다. 연화리를 지나서 서암마을에 다다르니 예전부터 한번 보고 싶었던 재미있는 모양 등대들의 향연을 볼 수 있었다. 젖병등대부터 저 멀리 월드컵등대까지... 예전 칠암항에서 야구등대를 보고 거의 한 달 만인 듯 하다. 너무 멋진 하늘을 만난 날, '칠암항'의 야구등대 성난 바다는 등대가 놓여 있는 낮은 방파제를 범람하고 있었고, 갈매기는 가로등 위에 일렬로 정렬해있었다. 그런 갈매기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파도의 흐름에 따라 최대한 물벼락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서 등대 가까이 접근을 해본다. '젓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 더보기
구름을 버서난 해처럼... [부산여행/송정해수욕장/송정포구의 아침] 2011년 9월 3일 토요일 구름은 어느새 머리 위를 덮고 있었고, 바람과 파도는 갈수록 거세졌다. 격동적인 새벽을 맞이한 송정해수욕장을 뒤로한 채 송정포구로 발길을 돌렸다. 송정포구의 아침 뭐든지 집어 삼킬듯한 파도가 치던 성난 바다도 송정의 작은 포구에서는 순한 양처럼 변해있었다. 하지만 포구를 둘러싼 방파제 너머로는 거센 파도가 쳐오고 있었는데, 방파제 근처를 거닐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바닷물에 흠칫 놀라 서둘러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정말 잔뜩 화가 난 그런 바다였다. 어쨌든 성난 바다의 바닷물은 좀 맞았지만 '구름을 버서난 달'이 아닌 해를 볼 수는 있었다. 바다를 붉게 물들어버린 송정포구의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9월 3일의 짧은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더보기
내 품으로 오라... [포토에세이] 내 품으로 오라 세상을 다가진 듯한 젊음을 가졌다면... 내 품으로 오라 세상의 큰벽에 부딪힌 당신이라면... 내 품으로 오라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내 품으로 오라 그렇게 내게로 와 내 품에 안겨 웃고, 울고, 사랑해라. 더보기
격동의 새벽 [부산여행/송정해수욕장] 2011년 9월 3일 토요일 벌써 한 달이 지난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은 왠지 바다가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새벽, 해뜨기 전 가장 어두운 하늘을 간직했던 시간에 눈이 떠졌고,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간단히 장비를 챙기고 차에 시동을 켰다. 출발 전 하늘은 짙은 검푸른 색,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했다. '오늘 어쩌면 오여사를 만날지도 모르겠는걸? ' 이란 생각과 함께 오여사를 만나면 어떤 감탄사를 보낼지 살짝 고민도 했었다. 그런데 웬걸... 송정에 가까워질수록 시커먼 것이 구름이 바다를 다 덮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날 태풍이 몰려오고 있단 걸 전혀 알지 못했다. Night of Song-Jung 송정의 밤 풍경을 본적이 있는지 .. 더보기
감동의 순간을 영원히 기록해본다 [서울세계불꽃축제/서울여행] 2011년 10월 8일 토요일 결혼식이 있어 들린 서울, 올라간 김에 그날 열렸던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현장에 다녀왔다. 밤하늘은 수놓던 화려한 불꽃과 그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 그리고 꼭 만나뵙고 싶었던 이웃 블로거 엔죠 형님과의 만남. 새벽잠을 포기한 채 서울까지 찾았던 게 후회 없는, 아니 아주 보람찬 하루였다. 엔조형님과의 첫 만남 '엔죠님 맞으시죠? 저 용입니다.' '아~ 예,,, 안녕하세요' '저... 혹시 오늘 불꽃축제 촬영가시나요?' '아~네~' '그럼... 혹시 저 좀 데려가시면 안될까요?' 다소 당돌하고 발칙했던 것 같다. 무슨 용기였을까? 아무튼 예식을 기다리며 드렸던 전화 한 통, 그리고 몇 시간 뒤 만났던, 첫 만남... 형님을 만난다는 건 불꽃축제를 본다는 것보다 더한 설렘이었다. .. 더보기
2011년 서울세계불꽃축제, 그 감동의 순간 더보기
고양이와 교감하는 방법 [포토에세이]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난다면 그리고 저렇게 두 눈이 마주친다면, 두 눈을 지그시 감아라. 만약 그 녀석의 마음이 동(動)한다면 그 녀석도 두 눈을 지그시 감아줄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길고양이와 교감을 하고 싶다면 당신의 마음을 먼저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 행위를 우리는 '눈키스' 혹은 '눈맞춤'이라고 부른다. @ 해운대 우동 행복마을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