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 축제를 즐기기 위해 주중에 하루를 비우고 다녀왔다.
평일임에도 진해 도로엔 차들이 가득했고, 상춘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우리는 로망스다리가 있는 여좌천과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안민고개, 행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우리가 갔을때가 진해 벚꽃축제가 막 시작된 시기였는데,
이미 벚꽃은 95% 이상 만개되어있는 상황이었고,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어버리면 꽃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올해 벚꽃은 유난히 급하게 피고, 급하게 져버리는것 같았는데,
화려한 순간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한편으론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좌천과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여좌천의 풍경은 해가 갈수록 더 인위적인 장치만 추구하는듯해서 아쉬웠다.
별다른 장치없이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펴있던 예전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관계자분들이 신경을 써주신다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몇 해 전에 둘러봤을때보다
훨씬 더 잘 정돈되어있었고, 사진찍기에도 좋았다.
더구나 여좌천에 비해 여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두곳에서 벚꽃을 만끽하고 안민고개를 너머 부산으로 돌아오려했는데
안민고개 전망대 부근 부터 극심한 차량정체가 시작되어 차를 돌려 다시 진해시내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 행암동에 일부러 들려 조용한 포구에서 잠시 쉬었다 부산으로 돌아나오며 꽃놀이를 마쳤다.
꼭 명소가 아니더라도 진해 어딜가나 벚꽃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사람들로 북적거리긴해도 벚꽃은 역시 진해가 제대로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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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4. 진해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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