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을 달려 대관령까지 왔기에 양떼목장을 둘러본 뒤,
살바토레펜션에 도착했을때는 가족 모두 이미 녹초 상태가 되었어요.
와이프와 엉뚱이는 방에서 한숨 자도있으라고하고,
(저 역시 피곤했지만...) 살바토레 형님을 꼬셔서
오랜만에 '싸리재'로 함께 올라가봤어요.
일부러 싸리재를 찾은건 목장에서 펜션으로
가는 길에 봤던 빛이 제법 괜찮았기 때문인데요.
막상 도착해보니 서산에서 짙은 구름이 밀려와
기대한 풍경이 그려지진 않았어요.
그래도 매번 초입에서만 촬영했었던 싸리재였는데,
처음으로 정상까지 올라가 풍광을 살펴본 것은 뜻깊은 일이었어요.
다만 평소 즐겨 촬영하던 싸리재의 일부분이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주차장 부지로 사용되게 되었고,
머지않아 지금과 같은 풍경은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식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도로 건너편 쪽이 주차장 부지가 된다고 하더군요.
멋진 풍경과 묘한 빛 사이로 나눴었던
살바토레 형님과의 대화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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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풍경에 4차선 도로는 왠지 안어울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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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대관령 싸리재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Copyright 2009-2016. PARK KYOUNGYONG All Rights Reserve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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