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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의 아침 [일출사진/부산일출/송정해수욕장] 2011년 9월 17일 '왈! 왈! 왈! 왈!' 개 짖는 소리! 다소 요란한 알람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본다. 5시 10분, 송정해수욕장까지 한걸음에 달리면 일출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으니 낯 닦는 것도 살짝 생략하고 반바지에 티셔츠, 야구모자를 꾹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새벽 라디오를 들으며 20여 분 만에 도착한 송정해수욕장, 오랜만에 새벽을 맞이하니, 기분은 상쾌한데... 낮게 깔린 구름층이 제법 두껍다. 이번에도 떠오르는 해는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드니 새벽잠을 반납하고 여기까지 온 게 살짝 후회되기도 한다. 새벽 시간인데도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도 눈에 띄고 어떤 젊은이들은 바닷가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역시 젊음의 메카 송정해수욕장다운 모습이라 생각을 해본다. 이들의 젊음과 패기를 조금.. 더보기
심오하고 다양한 예술품을 볼 수 있는 '천마산 조각공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천마산, 사진에 취미가 생기고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게된 산이다. 부산에는 다양한 산이 있고, 아직 올라보지 못한 산이 많이 남았지만, 천마산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함이 없지않을까? 최소한 배신은 않겠다는 작은 다짐을 해본다. ※ 천마산 방문시 Tip! 천마산을 쉽게 갈려면 '그리스도 정신요양원'을 찾아가면되는데, 요양원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의 일일주차비용이 단 2,000원이다.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감정초등학교에서 하차해서 초등학교 왼쪽 오르막을 따라 등산하면 된다. (사하구1, 서구2-2) 천마산은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안고있으면서도 체육공원이나 조각공원같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있기도 하다. 아직은 더운 날씨, 흘러내리는 땀을 한손으로 훔쳐내.. 더보기
바다가 보이는 워터파크 '여수 파라오션' [여름휴가/여수여행/워터파크] 8월 휴가가 완전히 끝날 무렵 친구와 함께 여수에 있는 워터파크인 '파라오션'를 다녀왔다. 올해는 워터파크 대신 계곡과 바다로 좀 더 비중을 두고 여행을 계획했었고 거의 모든 휴가를 그렇게 다녀왔다. 뒤늦게 워터파크을 가게 된 건, 얼마 전 친구놈이 '워터파크 한번 같이 가보자!'라는 말 한마디에 급하게 계획을 세우고 가게 된 것이다. 가까운 경주로의 여행을 계획하다, 몇 가지 문제가 생겨 알아본 여수 '파라오션'. 사실 이곳은 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다란 생각이 있었던 곳이었기에 거리가 먼 것 따위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녔다. 이곳을 마음에 품었던 이유는 다른 워터파크과는 다르게 바로 옆으로 보이는 바다풍경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씨가 따라준다면 그 어떤 휴양지 부럽지 않은.. 더보기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포토에세이]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오랜만에 보는 너의 미소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잔뜩 찌푸려있던 니가 웃어줬기에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비로소 나도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하늘이 웃어줬던 날이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사진장비를 챙겨 들고 나온 집 근처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하늘을 찍어보았다. 유난히 흐리고 비가 많았던 여름날이었기에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2011년 8월 13일) 더보기
내 너를 못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다 [포토에세이] '내 너를 못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다. 빌어야하는 소원은 너무나 많은데... 내...... 너를 못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다.' 늦었지만 보름달보면서 소원한번 빌어보았습니다~ 남은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더보기
반갑다~더위야!! '진하해수욕장'의 여름나기 2011년 8월 10일 8시가 되기전에 도착한 우리, 하지만 9시가 넘어가도록 날씨는 잔뜩 흐렸고, 몇 번의 소나기가 지나갔다. 날씨가 이러니 본격적인 물놀이도 하기전에 피로감만 밀려왔고, 애꿋은 맥주만 몇 캔째 들이켰는지 모르겠다. 잠시 근처를 배회하며 진하해수욕장의 풍경도 담아보고, 궂은 날씨에도 바다속에 몸을 담그고 있던 피서객의 모습을 보며 물이 제법 찰텐데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반쯤 걸어갔을까?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이고 뜨거운 태양빛이 내 고운(?) 살갗을 파고든다. '오호~' 예사 놈이 아니였다. 무방비상태로 아주 살짝 대면했을뿐인데, 따끔따끔 거리는게, '매~우' '아~주' 반가웠다~! '반갑다 더위야!! 뜨거운 태양빛아!!' 비로소 우리는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된 것이.. 더보기
태백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꽃밭'을 마지막으로... 2011년 8월 9일 산길을 넘어 태백시로 넘어왔다. 살짝 허기가 졌지만 구와우마을을 후딱 돌고, 허기를 달래기로하고 구와우마을을 향해본다. 평소 거친 운전에 익숙해져있다 생각했는데, 태백을 질주하는 드라이버들은 남달랐다. 평소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본다. '좌, 우, 좌, 우 조심 조심' 구와우마을에 들어서니 해바라기축제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있었다. 1인 5,000원... 구와우마을에 해바라기꽃이 많다는 것만 알고왔기에, 이렇게 입장료가 있는지는 미처 몰랐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도 얼마 없었다. 지갑에 있던 천원짜리 몇장과 도로비로 모아놨던 잔돈을 탈탈 털어 겨우 만원을 맞췄다. 주차를 하면서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고 우습기도 하다. '껄껄껄....(머쓱)' 추적추적 계속되는 비에 진흙탕으.. 더보기
붉은 꽃이 폈을까? 다시 찾은 배롱나무 2011년 8월 5일 '천년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화지공원'을 가다'라는 포스팅에서 화지공원에 있는 배롱나무에 대해서 언급했던적이 있다. 7~9월경에 핀다는 배롱나무 꽃을 볼 수 있을까란 기대를 가지고 가봤는데, 지난 번 앙상했던 가지에 푸른잎은 많이 달렸지만, 아쉽게도 꽃이 만발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드문 드문 붉은 빛깔의 꽃이 보이긴했지만, 바리케이트 밖에서 꽃의 모습을 담기엔 200mm의 화각으론 역부족이였다. 다행이 이 날 정말 환상적인 하늘과 구름이 함께했기에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더운날씨에 화지공원을 찾은게 후회스럽진 않았다. 말 그데로 하늘색의 하늘과 하~얀 뭉게 구름! 그리고 이 날 보았던 배롱나무까지.... 그날의 기억에 잠시 젖어본다. 이때만해도 올 여름 날씨가 정말 좋을것이라.. 더보기
비오는 아침... 삼척에서 태백으로 출발~! 2011년 8월 9일 벌써 세번째 날이 밝았다. 전날 필받아서 맥주를 몇 리터나 마셨는지 가물거릴 정도였지만, 동해에서 마지막날 일출사진은 꼭 담아야한다는 집념(?)으로 환청처럼 들리는 알람소리에 힘들게 눈을 떠본다. 아직은 깜깜한 방안,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니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않다. 그렇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커튼을 걷어내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헝크러져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늬어본다. 잠시 눈을 붙히고 다시 깨어보니 시간이 10시를 지나치고 있었다. 정말 잠깐 눈을 붙였던거 같은데... 4시간이나 넘는 시간이 흘러갔던게 신기할 따름이다. 바로 전날도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낮이되니 화창하게 개었었는데, 오늘은 추적 추적 내리.. 더보기
휴가지에서의 밤엔 무슨 일들이?! (삼척여행) 2011년 8월 8일 삼척에서의 시간은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건지, 벌써 마지막 밤이 되었다. 첫날에는 숯을 피워 한우도 구워먹었는데, 조명도 어둡고 방에서 거리가 제법 멀어, 두번째 날에는 방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결정했다. 임원항 작은 어시장에 들려 횟거리도 장만하고, 돌아가는 길에 다소 대범(?)한 짓거리도 감행해본다. 임원항에 있던 작은 어시장...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미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 군데 군데 작은 방에 앉아 소주한잔의 행복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치 자갈치 시장을 축소시켜 옮겨놓은것 같기도 하다. 광어한마리에 2만원, 소라 한소쿠리 만원 이렇게 주문하고 기다려본다. 둘이 먹기에 모지라진 않을까란 우려완 달리 제법 양이 많았다... 그리..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7. 삼척 비치조각공원 2011년 8월 8일 월요일 동해대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7번국도가 잠시 만나더니, 삼척시내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퇴근시간과 맞물렸을까? 다리에서 제법 차량이 정체되는듯 했는데, 바로 옆으로 보이는 조형물 그 뒤로 타들어가는 태양빛이 아름다워 운전석 창을 열어 그 모습을 담아본다... ( ↑바로 위 사진↑ ) 다리를 건너자 양갈래길이 나왔는데, 갈림길에서 바닷가 방향인 오른쪽으로 향해본다. 목적지까지는 약 3km!! 길지않은 거리였지만 중간 중간 아름다운 경치에 발목이 잡혔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바다와 하얀 포말을 그리며 부숴지는 파도.... 하루종일 봤던 바다풍경인데도 질리지 않는다는게 신기할정도였다.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고 하염없이 그 풍경에 취해본다. 삼척 비치조각공원 비치조각공원으로.. 더보기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6. 남양동이란 표지가 있던 곳에서 2011년 8월 8일 운좋게 해바라기 꽃밭도 실컷 구경하고, 다시 목적지로 발길을 재촉해본다. 가는 길마다 절경을 보여주는 낭만가도였기에 불과 몇 분 달리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멈추게된다. 다만 아무리 좋은 경치가 보이는 곳일지라도 주차공간이 없을땐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에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던게 아쉬웠다. 만약 스쿠터를 타고 이 길을 달렸다면 더욱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을것 같았다. 남양동이란 표지가 보이는 곳에서 다시 잠시 멈춰본다. 남쪽으론 한재밑해수욕장의 풍경이 그려진다. 그리고 한치터널로 진입하는 차량과 동해대로의 라인! 그 모든 것이 아름답다. 단, 미친듯이 달려드는 모기떼는....No Good!! 행복한 하루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