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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코스

여름날의 아련한 추억이 느껴지는 해무에 덮인 백사장 걷기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처음엔 동백섬에 주차해놓고 해운대를 거닐 생각이였는데, 이런 날씨에 무슨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지 이 작은차 한개 넣을 자리가 없다. 할 수 없이 달맞이고개로 향하다 가는 길에 있는 미포쪽으로 이동해본다. 미포는 영화 '해운대' 상영이 후 제법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해운대 백사장이 끝나는 곳(동백섬과 반대방향)에 위치한 작은 포구이며, 차로 한바퀴 휘~둘러보니 커피숍도 있고 먹거리촌도 제법 보이는 것이 시민들 혹은 관광객의 제법 찾아오는듯 생각된다. 미포에 다다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초입, 관광객들에게 사진포인트를 알려주는 곳에서 사진을 담아본다. 일종의 증명사진이라고 할까? 암튼 난 해무가득한 날 이곳에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찍어 보세요, 해운대 해수욕장(미포쪽) .. 더보기
어린 뱃사공의 열정이 느껴지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바리케이트같은 구조물이 쳐져있었지만, 굳이 막아놓지 않아서 들어가본다. 조심스럽게 들어가다 관리인처럼 보이는 아저씨 한분을 만났지만 그냥 뭐하는 사람인지 한번 쳐다보고 하던일을 계속 이어간다. '휴~' 딱히 제재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심이다. 혹시 못들어가는 곳이면 어쩌지란 생각에 잔뜩 긴장해서 그럴까? 긴장이 좀 풀리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참 재미있다. 잘 정렬되어있는 돗을 읽어버린 형형색색의 요트들... 먼 바다....아니 근해지만 나와 먼 곳에 떠다니는 요트의 모습.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건 중,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어린 뱃사공들의 모습이다. 이제 막 출항준비를 하는 듯 분주한데, 그 폼새가 제법이다. 그리고 그 중엔 홍일점인 여학생도 있었는데, 해양스포츠, 그 .. 더보기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내가 왜 첫번째 목적지를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정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이곳에 와본적은 있지만, 구체적이고 세세한 형상은 남아있지가 않다는 것이다. 처음 이곳에 온 건 군시절이였다. (나는 의무경찰 기동대소속으로 부산에서 근무했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넓은 부지는 훈련하기에 안성마춤이였고, APEC이라는 큰 행사에 대비하기위해 삼개 중대가 한번에 훈련하기 적절한 장소여서 그 넓은 부지를 뛰고 또 뛴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 뒤론 수영만 요트경기장엔 올 기회도, 올 이유도 없었다. 적어도 사진을 찍기전까지는.... 비록 허접한 사진가이기는 하지만 극적인 장면, 감동적인 장면 등등 사진에 대한 갈증은 마를 날이 없다. 좀 더 색다른 풍경에 대.. 더보기
'해운대' 해무 속으로 떠난 여행 - 프롤로그 2011년 6월 24일 금요일 비가 오락가락 하던, 장마가 막 시작할 무렵 어느 날이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소식은 없었는데, 해운대에 도착하고 보니 해무가 짙게 덮여있었다. 생각해보니 그 당시 예년보다 빠른 해무 소식에 그 지역 사진사들이 해무소식을 알리느라 정신없었기도 했었다. 멀리서 관망하는 해무의 모습도 멋있지만, 해무 속 안개 자욱한 그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 발길 닿는데로 여행해본다. 진작에 올렸어야하는 사진들과 여행기인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장마에 글 올리는 타이밍을 놓친 감도 있다. 너무 길어지다보니 쨍하고 파란 하늘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였고, 그런 사람들에게 이 사진들을 선물하는것은 큰 곤혹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보니 .. 더보기
전통과 문화예술을 가꾸는 '대룡마을' 2011년 7월 3일 일요일 아트인오리에서 맛있는 커피도 한잔했으니 대룡마을을 한바퀴 둘러볼 차례다. 지도를 보니 그리 큰 마을은 아니기에 천천히 둘러보기로 결정하고, 무거운 카메라가방은 차에 모셔둔채 간편하게 카메라와 삼각대만 챙기고 걸어본다. 대룡마을 안내판 아트인오리 끝나지않은 이야기... 2011/07/19 - 기장 대룡마을의 무인카페 'Art in Ori'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지 못했던 몇 장의 사진들이다. 카페 주변에 아기자기하게 있던 작품들.... 그 중 옥상에서 즐겁게 놀고 있던 고양이들이 가장 좋았다. 멋진 포즈로 마무리한 무희의 모습, 풀숲에서 은폐중인 조각상 등... 아트 인 오리 근처에 있는 조형물을 담아본다. 나무에 매달려있던 그네.... 타보고싶은 충동이 몇번씩이나 들곤했다..... 더보기
발 담그고 바라본 '다대포해수욕장'의 일몰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대구 출장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하늘도 구름도 예사롭지가 않다. 오랜만에 일몰촬영이나 해볼 요령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낙동강변을 따라 나있는 강변도로를 달리면서 보니, 강 넘어로 붉게타는 노을이 정말 일품이다. 아직 해가 넘어갈려면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는 하늘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설레인다. 일몰이 막 시작할 무렵 도착한 다대포,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어 다소 번잡한 모습이지만 이미 많은 진사님들이 다대포의 일몰을 담기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대포에 일몰을 담을려면 물에 젖어도 되는 복장을 필수란 말을 들은 기억이있다. 다행이도, 나의 차트렁크에는 구명조끼와 아쿠아슈즈가 365일 실려있기에 정장바지와 구두를 벗어버리고,.. 더보기
정겨운 '자갈치시장'의 오후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앞서 포스팅한 솜다리형님의 사진전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자갈치시장이나 구경할셈으로 걸어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때문에 우산을 챙겨들고 걸으니 사진찍는 모양새가 영~ 이상해진다. 광복동에서 자갈치 시장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걸어도 10분이면 갈수있다. 광복동의 골목길을 걷다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의 느낌이 좋아 담아본다.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벽의 모습도 담아보는데, 깔끔하게 꾸며놓은 카페의 벽면인 듯하다. 골목길에서 빠져나와 잠시 니콘서비스센터에서 CCD청소를 받고, 다시 큰 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길가에서 눈빛이 애처로운 강아지도 만나고, 얼마남지 않은 공연을 알리려는 포스터도 살펴본다. 왜 저곳에 우편함을 두었을까? 나무가 가지를 뻗치듯이.... .. 더보기
기장 대룡마을의 무인카페 'Art in Ori' 2011년 7월 3일 일요일 주말동안 어김없이 비가 쏟아졌다. 전날 밤과 새벽엔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싶을정도로 퍼부었는데, 할 수 없이 애초에 그렸던 주말 촬영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비오는 일요일, 오랜만에 늦잠도 퍼질러 자고 놓쳤던 드라마도 챙겨본다. 아직 정리않된 폴더 속 사진을 뒤적이며 지난 날의 추억을 회상해보기도 한다. 비가 와서 그럴까? 모든 것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기분이다. 하지만 그것도 두시간, 세시간이 넘어가니 좀이 쑤신다. 그리고 슬쩍 바깥의 분위기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아직도 비가 내리나?' 라며 문을 열고 빼꼼히 밖을 쳐다보니 날씨가 제법 온순해졌다. 습하고 더운 기운이 '썩' 달가운 날씨는 아니지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본능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냥 쉬고 싶.. 더보기
부산시청 광장에 핀 우리나라꽃, '무궁화' 2011년 7월 둘째주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우리나라 꽃'이란 무궁화에 대한 노래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그 멜로디가 익숙할 듯하다. 필자는 초등(국민)학교 때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가르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가사를 보면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이란 구절이 있는데, 실제로 무궁화를 본 건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한 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진에 관심을 두고 주변을 좀더 꼼꼼하게 보는 버릇이 생겨서 그럴까? 예전엔 보이지않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게된 듯하다. 시청 앞 광장에도 무궁화가 피어 있었고, 몇일전 다녀온 대구시내에서도 볼 수 있었다. 7월 둘째주 어느날, 출근길 시청 앞 광장에.. 더보기
자갈치에서 만난 '별이 가족'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솜다리형님의 전시회를 보고 자갈치 시장을 돌아보았다. 시간이 벌써 오후 5시가 다 되어간다. 새벽같이 개시한 시장은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듯.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기위해 아지매들의 목소리는 막판 스퍼트를 하는 듯 하다. 몇 컷의 사진을 담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미난 풍경을 목격하고 한참을 머문다. 처음 그 풍경을 목격했을땐 저 리어카에 4마리의 고양이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자갈치시장의 신축건물 앞 리어카에 고양이가 모여있다. 그런데 이녀석들 사람이 익숙한듯 겁을 내지 않는 모습이 신기하다. (보통 길냥이들은 사람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비교적 덩치큰 고양이가 어미일 것이고, 4~5개월정도 되어 보이는 고양이 세마리가 그의 새끼일 것으로.. 더보기
이국적인 풍경이 그려지는 '이기대 섭자리' 2011년 7월 1일 금요일 하늘이 개이고, 파란하늘이 살짝 모습을 보여준날 이기대 섭자리를 찾았다. 다이아몬드 브릿지(광안대교)에 불이 들어오고, 하늘이 진한 코발트블루로 물들때 이기대 섭자리에서 담아내는 야경은 꿈 속의 풍경을 선물해준다. 마치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젊은 친구들의 개구진 모습, 멀어서 까마득하게 보이지만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요트의 모습, 그리고 맞은 편에 보이는 동백섬과 마천루는 옅은 해무가 껴있어 마치 신기루에 처럼 보인다. 간간히 지나가는 해양경비정은 섭자리에게 큰 파도를 선물해주고, 마치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갯바위에서 월척을 기다리는 조사님의 손은 덩달아 바빠진다. 잘 알려지지않는 바다인데 먼 타국까지와서 해수욕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니 이곳이 외국인가.. 더보기
Camp HIALEAH '흔적을 찾다' - 솜다리형님의 사진전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이웃블로거이신 솜다리형님께서 개인 사진전을 열었다하여 다녀왔다. 평일 오후시간, 형님도 직장에서 일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얼굴은 뵐 수 없었지만, 멋진 작품을 바라보면서 사색에 잠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맛있는 커피한잔이라도 뽑아오는건데.... 더이상 볼 수 없는 하야리야 부대의 모습, 그 흔적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바라보고 또 생각해본다. 멋진 작품이다...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면... . . . . 08. Trace : 흔적 'T월드'라는 제목을 붙혀주고 싶은, 눈에 익숙한 작품 사진전을 통해 그 작가의 마음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싶지만서도, 그 당시의 상황, 분위기, 작가의 심리상태 등을 유추해보는 것은 제법 유쾌한 상상이고 즐거운 행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