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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낭만가도를 따라 떠나는 삼척여행] #1. 갈남1리 어촌마을 2011년 8월 8일 첫째날 피곤한 상태로 돌아다녔더니, 삼척에서 맞는 첫번째날의 밤은 유독 짧았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 다음날 일출시간에 맞춰 알람을 맞춰본다. 뒷통수에 베게가 닿자말자 잠이 쏟아졌고, 그렇게 잠을 좀 잤나 싶을때쯤 알람이 울어댄다. 알람이 몇번이나 울릴때동안 정신이 들지않아 뒤척거렸는데, 창의 커튼은 걷어보니...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TV를 켜놓고 자는 바람에 빗소리도 못들었던것 같다. '아... 오늘도 물건너갔군' 하고 그냥 한숨 푹~ 자고 일어났더니 12시가 훌쩍지났다. 뉴스엔 태풍 무이파 때문에 난리가 아닌데, 삼척은 거짓말처럼 날이 갰다. 숙소에서 더 지체할 수 없어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하고 길을 나서본다. 애초에 계획은 장호마을에서의 카약체험을 하는것이였는데, 당.. 더보기
해신당공원의 또다른 볼거리 '삼척어촌민속전시관' 2011년 8월 7일 해신당 매표소에서 하는말이 '먼저 어촌전시관부터 관람하세요~'라는 것이였다. 너무 말 잘듣는 학생처럼 고민할 것도 없이 어촌전시관으로 향해본다. 들어가봅니다. 사실 어촌전시관은 의무감처럼 둘러본 것같다. 전시관 내부를 촬영하고 싶은것도 아니였고, 특별히 눈길이 가는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말귀를 알아듣는 조카를 데려온다면 교육적인 효과는 있어보이긴했다. 그중 해가뜨는 삼척의 어촌풍경을 그려놓은 미니어쳐가 마음에 들어 한참을 머물어본다. 조용한 어촌마을에 해가 뜨면서 활기가 불어난다. 웅성 웅성 '꼬끼오~~~~' . . '덕배야~ 여기로 좀 와봐라~' '엄니~ 오늘 찬은 뭐여유?' 근데... 강원도에서 웬 충성도사투리가? ㅎㅎ '에효~ 고달픈 인생...' '생선사세요~~ 갓 잡은 생.. 더보기
처녀귀신 애랑이의 한을 위로하는 해신당공원 2011년 8월 7일 해신당공원이 있는 원덕읍의 신남마을은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 숭배민속이 전래되고 있는 마을이라고한다. 해신당공원은 성(性)민속박물관이지만 입장제한 같은건 없었고,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별스럽지않게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인 입장료 3,000원, 2명이니깐 6,000원을 내고 들어가본다. 가로등에 갈매기 해신당공원입구 해신당공원은 애랑이라는 처녀의 한을 기리기위해 지어진 사당인 해신당 주변에 조성되어있는 남근상이 전시되어있는 공원이며, 공원안에는 어촌민속박물관도 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애랑이의 슬픈(?)전설을 보고가자!' 해신당의 전설 해신당 애바위와 중상에 어렴풋이 솟아있는 촛대형상이 애랑이의 동상이다. 전설을 보면 알겠지만, 처녀 애랑이의 한이란게 .. 더보기
삼척에서 만난 정겨운 한우! 2011년 8월 7일 삼척의 유명한 막국수집에서 점심을 해결한 덕분에 근처 대형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나오니, 벌써 4시를 훌쩍 넘어갔다. 네비게이션에 숙소를 검색해보니 4~50분은 걸릴듯 했다. 우선 숙소로 들어갔다 근처에 있는 관광지를 한군데 정도 둘러보기로 하고 이동해본다. 이번 장에서 특이한 점은 평소와 다르게 바베큐거리로 한우고기를 산 것이였는데, 600g에 2만원도 안하는 가격이, 같은 진열대 돼지 목살보다 저렴해서였다. '이렇게 싼 가격에 한우를 맛볼수 있다니....'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룰루랄라~♬ 숙소에 도착했다. 펜션지기와 인사도 나누고 짐을 꾸린 뒤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아주 므흣한 해신당공원'을 마지막으로 첫날여행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숙소를 빠져나오는 시골길을 따라 .. 더보기
관동팔경 중 제1경이라하는 '죽서루'를 둘러보니 2011년 8월 7일 삼척 해수욕장의 사랑공원을 둘러보고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삼척시내로 이동해본다. 오전 7시 30분경 그럴싸한 음식점이 문을 열었을리는 만무했기에 24시간동안 영업하는 김밥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죽서루 주차장으로 이동해 '딱 세시간만'라고 정해놓고 눈을 붙여본다. 밤세워 운전해서 그런지 헤드레스트에 머리가 닿자마자 잠이 쏟아졌다. 알 수 없는 꿈을 꿔가며 정말 맛있는 단잠을 잔것같다.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여름 태양에 달궈진 차량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찜통으로 변한 답답함에 눈이 떠졌고, 시간이 제법 흐른걸 확인했다. 잠시 에어컨을 틀어놓고 죽서루를 둘러보기전 정신을 챙긴다. 자~! 그럼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 불린다는 죽서루를 한번 둘러보자~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 유일하게 강.. 더보기
추암의 명소?! 북평 해암정(北平 海岩亭) 2011년 8월 7일 추암에서 삼척해수욕장으로 이동하기전에 잠시 들린 곳이다. '휘리릭!'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그렇게 해암정을 둘러본다... 북평 해암정(北平 海岩亭)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63호 소재지 :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8/2 이 건물은 1361년(공민왕 10)에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沈東老)가 벼슬을 버리고 이 지역에 내려와 생활할때 처음 지은 것으로, 후학 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이다. 그 후 화재로 타 버렸다가 1530년(중종 25)에 심언광(沈彦光)이 다시 짓고, 1794년(정조 18)에 크게 수리하였다. 20세기 말에 다시 보수한 해암정은 정면 세 칸, 측면 투간의 건물로, 기둥은 모두 둥글며, 정면을 제외한 3면을 모두 4척 정도의 높이까지 벽채를 세우고 상부는 개방하고 .. 더보기
추암해수욕장에서 만난 반가운 친구들 2011년 8월 7일 비록 일출은 보지못했지만 추암의 기암괴석은 충분히... 아니 너무 아름다웠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여기서 말하는 정신없이란 너무 열정이 넘치는이란 뜻이 아닌 그냥 잠을 못잔 상태의 몽롱한 나의 상태 즉 정말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는 뜻이다. 아무튼 그렇게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추암해수욕장으로 가는길에 만난 오리떼... 이른 아침부터 몸단장을 하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카메라 속에 담아본다... 몸단장이 한창이다. 구석구석 골고루... 뒤뚱뒤뚱 유독 이쁜 주황색의 오리발 내 차 트렁크엔 하늘색 오리발이 2짝이나 실려있단다... ㅎㅎ 돌진~!! 제법 늠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삼총사! 장군감오리의 갸우뚱한 모습이 귀엽다. 다소곳한 모양의 오리발 앗! 니 눈썹은 .. 더보기
여행사진을 찍는 나만의 노하우 몇 일전 SLR클럽이라는 사이트에서 '여행 사진 아우라 도서 출간기념'으로 여행사진 찍는 노하우를 댓글에 남기는 이벤트를 했는데, 평소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하고 책이 갖고 싶기도 해서 여행 사진에 대한 나의 견해를 댓글로 달아보았다. (제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 그렇다고는 하나 100% 당첨된다는 보장은 없기에 큰 기대를 하진않았는데, 운좋게도 이벤트에 당첨까지 됐으니 그 내용이 쓸만한가 싶어 블로그에도 그 내용을 옮겨본다. 여행사진을 찍는 나만의 노하우 # 1 여행지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않된다. 카메라를 한쪽 손에 고정시키고 전체적인 풍경을 내 눈속에 먼저 담는다. 그리고 나의 감성을 담아 뷰파인터로 옮겨본다. (여기서 카메라를 한손에 고정시키는 이유는 언제든지 셔터를 누를수 .. 더보기
정겨운 '자갈치시장'의 오후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앞서 포스팅한 솜다리형님의 사진전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자갈치시장이나 구경할셈으로 걸어본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때문에 우산을 챙겨들고 걸으니 사진찍는 모양새가 영~ 이상해진다. 광복동에서 자갈치 시장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걸어도 10분이면 갈수있다. 광복동의 골목길을 걷다보니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의 느낌이 좋아 담아본다.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벽의 모습도 담아보는데, 깔끔하게 꾸며놓은 카페의 벽면인 듯하다. 골목길에서 빠져나와 잠시 니콘서비스센터에서 CCD청소를 받고, 다시 큰 도로를 따라 걸어본다. 길가에서 눈빛이 애처로운 강아지도 만나고, 얼마남지 않은 공연을 알리려는 포스터도 살펴본다. 왜 저곳에 우편함을 두었을까? 나무가 가지를 뻗치듯이.... .. 더보기
자갈치에서 만난 '별이 가족'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솜다리형님의 전시회를 보고 자갈치 시장을 돌아보았다. 시간이 벌써 오후 5시가 다 되어간다. 새벽같이 개시한 시장은 마지막을 향하고 있는듯.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기위해 아지매들의 목소리는 막판 스퍼트를 하는 듯 하다. 몇 컷의 사진을 담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재미난 풍경을 목격하고 한참을 머문다. 처음 그 풍경을 목격했을땐 저 리어카에 4마리의 고양이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자갈치시장의 신축건물 앞 리어카에 고양이가 모여있다. 그런데 이녀석들 사람이 익숙한듯 겁을 내지 않는 모습이 신기하다. (보통 길냥이들은 사람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비교적 덩치큰 고양이가 어미일 것이고, 4~5개월정도 되어 보이는 고양이 세마리가 그의 새끼일 것으로.. 더보기
온천천, 떠나가는 봄을 바라보며.... 2011년 4월 16일 토요일 주말이지만 회사에 업무가 있어 잠시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근시간이 느긋했기 때문에 온천천에 잠시 들렀는데요, 만개한 벚꽃에서 내리는 벚꽃비를 기대하고 갔으나 이미 벚꽃의 대부분이 져서 붉은 속내만 드리우고있었습니다. ⓒ 이유있는 이야기 s2용 - 벚꽃의 속마음 그렇게 이미 떠나가고 있는 봄을 바라보니 못내 아쉬웠는데요, 온천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떨어진 벚꽃잎을 담아보았습니다. 연분홍의 색이 마치 딸기드레싱을 뿌려놓은것 같았어요. ⓒ 이유있는 이야기 s2용 - 딸기드레싱 온천천은 벚꽃 말고도 유채꽃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유채꽃의 노오란 모습을 담고 있으니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런 마음으로 사진을 찍다가 정말 진풍경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보기
해운대 우동, '행복마을'의 갤러리를 훔치다 2011년 1월 30일 토요일 영하 2도! 체감온도 영하 7도의 날씨에 행복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복산동벽화마을 포스팅 이후 찾은 두번째 벽화마을 입니다^^ 2011/01/25 - [Travel/부산] - 행운과 건강을 염원하는 '복산동 벽화마을'을 다녀오다... ) 옷도 따뜻하게 입고, 장갑도 꼈지만 후덜덜하게 살을 후벼파는 칼바람은 정말 무섭더라구요..^^; 흡사 전방에서 훈련받을때처럼 추웠습니다..... (참고로 전 의경 출신입니다... 논산 4주 훈련 정말 춥더군요... 12월 군번..ㅋㅋ) 하지만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들과 반가운 친구들은 제가 이 곳을 찾은게 헛수고가 아니였다고 믿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행복마을의 풍경속으로 같이 가보실까요?? 찾아가시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