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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작가의 사진 이야기

#13. 쿤, 목욕시키기 대작전 얼마전 깁스를 푼 '쿤', 불편한 다리가 낫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결전의 그날이 왔다! 자지러질 정도로 싫어하는게 물이라 고양이를 목욕시키는건 007작전을 방불케 한다. 집에 있는 거대한 두마리에 비하면 그나마 몸집이 아직 작은 쿤은 목욕시키기 수월한 편인듯 하다. 세면대에 뜨끈한 물을 받아놓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던 쿤 목욕시키기... 요다가 되어버린 쿤의 모습을 보니 사진으로 남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왔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쿤'의 간절한 모습이 사진 곳곳에서 느껴진다. 더보기
D600으로 담은 12월의 첫 번째 태양, 기장 죽성리 일출 일출을 담기위해 정말 오랜만에 집을 나섰다. 다대포 몰운대로 갈지 그 외 다른 곳으로 갈지 전날 저녁까지 고민했는데, 아는 형님의 연락 한통에 후보지에 없던 기장 죽성리로 결정했다. 나홀로 출사가 아니기에 아내가 내려주는 따뜻한 커피를 조금 넉넉히 보온 물병에 담고, 풀프레임바디에 완벽(?) 대응하는 렌즈만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앨범을 들으며 30분 정도의 거리를 달려갔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텅빈 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다!" 가장 먼저 죽성리에 도착해, 일출 촬영지로 이동했다. 부산의 일출은 보통 해안가에서 촬영하는데, 이번엔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야트막한 동산에 올라 촬영했다. 'D600의 기본적인 메뉴나 조작버튼이 D7000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 시간이 .. 더보기
Legend FX의 시작 D600 ! 가슴 떨리는 첫 만남, 그리고 3일 11월 28일 부터 D7000을 잠시 내려놓고 D600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D600을 한달 정도 체험해보고 리뷰를 작성해야하는 리뷰어 이벤트에 당첨되었기 때문인데요. 과연 되겠어?란 기분으로 응모를 했는데 덜컥 당첨이 되니 기쁨과 부담이 동시에 밀려오네요. 단 3일만에 첫번째 리뷰를 작성한다는건 무리가 따르는 일이지만, 리뷰어의 소임에 충실하기 위해 조금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만져봤습니다. 평소 동경처럼 느꼈던 풀프레임 바디, 니콘의 최신 화상 처리 엔진 EXPEED3의 결과물, 고감도 6400도 실용감도라고 불리는데 과연 맞는 말인지에 대한 궁금증 해소.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3'일동안 느꼈던것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D600의 스펙에 대한 포스팅 : 용작가가 기다렸던 보급형 FX바.. 더보기
만추의 범어사 승용차를 타고 범어사를 들어갈땐 주차비 혹은 통행료 명목으로 돈을 지불하는데, 영수증으로 주는 표에 실려있는 범어사의 사진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울긋불긋 단풍이 든 산에 둘러쌓여있는 가을의 범어사 사진, 직접 담아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단풍시기에 맞춰 다시 한번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의 부속 암자인 계명암에서 15분 정도 더 오르면 해발고도 801m인 계명봉에 오를 수 있고, 한두명 정도 촬영할 수 있는 바위에 올라서면 범어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본관 주차장에서 계명암까지는 넉넉하게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지대가 높다보니 금정산 자락의 모습뿐만 아니라 멀리 해운대와 광안대교까지 볼 순 있었는데,시정이 좋지 못해 깔끔한 사진을 담지는 못했다. 한참동안 풍경을 담는데 정신이 .. 더보기
#12. 뭘 바라는거냐~! ^^; 얼마전 깁스를 풀고 더욱 똥꼬발랄해진 '쿤'이다. 한달을 못채웠지만 경과가 좋아서 깁스를 풀었는데,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다리 근육이 삐~쩍 말라버린 모습이 정말 애처롭게 보였다. 다행히 장모님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덕분에 다쳤던 다리는 빨리 회복되었고, 이제는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할만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포토에세이에 올릴만한 사진이 없.......ㄷㄷㄷㄷㄷㄷ ㅠ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듯한 저 눈빛.... '쿤'이 내게 바라는 그 무언가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더보기
Autumn, 세상이 알록달록 고운 옷으로 갈아입는,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 2013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사진으로 그리는 한 해 위쪽 지방은 벌써 첫눈이 내린 곳도 있다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 곳(부산)은 아직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다. 가로수로 심어놓은 은행나무는 노랗게 익을대로 익었고, 나무를 가득 메우고 있던 나뭇잎은 울긋 불긋한 색의 옷을 입고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작년 이맘때쯤엔 결혼준비로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때문에 2011년의 가을을 즐길 여유도 없었고, 남겨놓은 사진도 단편에 불과했다. 그래서 이번 가을만큼은 보다 열심히 담아놔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다짐만큼 활발히 돌아다니진 못한것같다. 이번 주말까지는 2012년의 가을을 담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일것 같다. 고로 2012년의 가을은 현재 진행형이다.... ~ ing 더보기
Summer, Wow~ 여름이다~~~~ ^0^ 2013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사진으로 그리는 한 해 여름이 되기전에 '여름하면 생각하는 이미지가 뭐가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었다. "해수욕장, 계곡, 휴가, 여행, 피서, 태풍......" 역동적이고 생생한.... 더위를 피해서 만끽할 수 있는 일탈. 여름밤의 로맨스는 평생의 추억이 되고, 바다가에서 마시는 맥주 한모금의 맛은 정말 최고다. 고민했던 이미지에 대한 사진을 담기위해 많이 노력한 여름이었다. 부산의 해수욕장인 해운대, 광안리, 송정의 여름 풍경을 담았고,지리산 계곡으로의 여행도 다녀왔다.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다녀와서 '제주도, 72시간의 여름이야기'라는 여행기도 완성했다. 하지만 태풍 전후에 펼쳐지는 일출몰경을 담아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적어도 사진으로.. 더보기
Spring, 세상이 밝은 빛으로 물드는 사랑스러운 계절 2013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사진으로 그리는 한 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세상에 모든 만물은 새로 태어났다. 그리고 사진가의 일상은 매우 바빠지기 시작했다. ...... 올 봄엔 용작가의 생활터전인 부산을 비롯해, 단청과 홍매화의 어울림이 인상적인 양산 통도사, 국내 최대 매실 농장이 있는 광양, 벚꽃의 도시인 진해와 노란 유채꽃과 빨간대교의 색의 대비가 인상적인 삼천포, 사계가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봄가을이 아름다운 경주, 엑스포가 열렸어 찾았지만 장어구이가 더 인상적이었던 여수, 초록으로 뒤덮힌 보성 녹차밭, 연두빛 새잎으로 물들었던 밀양까지 정말 부지런히 많이도 돌아다녔다. 그러기 위해서 한달 생활이 빠듯한 월급쟁이! 용돈을 아끼고, 즐기는 술도 줄여야 했다. .. 더보기
Winter, 2011년의 마지막 그리고 2012년의 시작! 2013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사진으로 그리는 한 해 티스토리 탁상달력 제작을 위한 사진공모전이 시작된걸 보니 어느새 한해동안 찍어놓은 사진을 정리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듯 해서 하루 하루가 아쉬운 요즘이다. 한해를 계절로 나눠보면 겨울부터 시작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로 이어진다. 막연하게 한 해의 시작은 따뜻한 봄날이 함께 한다는 착각을 하며 살아왔는데, 한해의 마지막도 겨울이고, 첫 시작 또한 겨울이라는 별거 아니지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시작하고 끝맺음을 내기엔 겨울이 가장 적절해서 그런걸까? ........ 지난 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뇌리에 깊숙히 박힐만한 굉장한 사진 딱 한장만 남겨보자'라는.. 더보기
장지IC에서 반성수목원까지 국도를 따라 즐기는 가을나들이 10월 11월은 정말 주말마다 행사가 잡혀있는것 같다. (가을에도 정말 결혼을 많이 하시는거 같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계절이라 조급한데 여기 저기 행사에 쫓아 다니느라 황금같은 휴일을 몽땅 소비하고 난 뒤에 돌아오는 한주의 시작은 어찌나 허무한지... 어쨋든 11월도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어느새 3분의 2나 지나가 버렸다...;;; 모처럼 온전히 둘만의 휴일을 보낼 수 있었던 11월의 둘째주 토요일, 새벽같이 움직이겠다는 혼자만의 결심은 지키지 못했다. 늘어지게 늦잠자고 일어나 분식으로 간단히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진주에 있는 경상남도수목원으로 달려갔다. [ 분식 메뉴는 역시 여기에서... ^^;; 부산에서 떡볶이가 가장 맛있는 집, '연산동 놀이터 할매 떡볶이' ] 경상남도수목원을 가기 위해선.. 더보기
#11. 잠자는 아기 천사가 따로 없구나... 깁스를 한 상태로도 천방지축 뛰어다니던 사냥꾼(?) 쿤! 금새 지쳤는지 뜨끈하게 데워진 전기장판이 있는 침대 위로 올라서더니 불편한 다리로 최선을 다해 식빵굽는 자세를 만들고 앉았다. 아직은 얌전히 있어줄때가 더 귀여운 쿤 머리를 스다듬어주니 스르륵 눈을 감기더니 이내 꿀잠에 빠져버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잠자는 아기 천사가 따로 없어보였다. 하루 중 쿤을 보는 시간은 길어야 한시간, 운동량이 많아지다보니 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게 쉽지않은데, 이렇게 얌전히 천사같은 모습으로 잠들어버린 쿤의 모습을 마음껏 남겨봤다. 짧은 시간에 어쩜 이렇게 잠이 깊이 드는지, 몸에 손을 데봐도 참~ 잘도 잔다.... ^^ 더보기
가을이오면 왠지 걷고 싶어지는 부산시청길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 취직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부산시청에서 150m정도 떨어진 곳에 사무실이 있어서 계절마다 변해가는 시청 앞 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인데 7월 무궁화가 만개할 무렵과 11월 가로수에 고운 단풍이 들무렵이 가장 이쁜듯 하다. 참고로 부산시청이라 칭했지만 시청과 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까지 한곳에 모여있다. 시청 후문으로는 근린공원도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작년까지만해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시청 앞을 둘러보며 스케치 하곤 했는데, 사무실에 일하는 직원한명이 그만두는바람에 그런 여유조차 부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라 한번 다녀와야지 생각을 하다가, 일요일에 결혼식을 다녀오는 길에 들려서 가을로 물든 부산시청 근처를 잠시 둘러봤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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