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新綠), 그 푸르름을 간직한 곳 '밀양 위양못'
[위양지/밀양 위양못/이팝나무/밀양8경/5월 추천 여행지/5월에 가볼만한 곳]
2012년 5월 4일
초여름의 문턱에서 노크를 두드리는 듯 기온이 오르고 있는 요즘입니다..
일 년 중 나뭇잎이 가장 고운 빛을 내는 지금,
잔잔한 반영이 아름다운 밀양의 위양못에 다녀왔습니다.
위양못은 일찍이 삼국 신라 시대 때 만들어진 저수지로,
그 이름 자체가 양민을 위한다는(位良) 의미부터 새삼 감동적이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위양못의 현재 모습은 임란 이후 1634년에 밀주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못 중간에 안동 권씨가 세운 완재정이 있고 현재까지도 안동 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완재정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철문과 철책으로 굳게 닫혀있어서
그곳에서 바라보는 위양못의 운치 있는 풍경을 느낄 순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쯤에는 하얗게 피어나는 이팝나무 꽃이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연두빛 나뭇잎도 점차 짙푸른 초록빛으로 변해갈 듯싶습니다.
아침 이슬을 맞으며 신록이 우거진 위양못 주변을 산책하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였으며,
물안개 가득 핀 위양못에 떠있는 완재정의 풍경도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햇살이 강해지면서 형광으로 발하던 연두빛의 감동도 아직 잊혀지지 않는데요,
이런 호사를 온전히 누릴 수 있었던 감동의 여운은 얼마 동안 계속될 듯합니다.
밀양 위양못
새벽 물안개와 완재정, 밀양 위양못
새벽 물안개와 완재정, 밀양 위양못
완재정과 이팝나무, 밀양 위양못
신록(新綠), 그 푸르름을 간직한 위양못
위양못 주변 숲길에 스며드는 햇살
위양못의 매력적인 고목
반짝거리는 연두빛, 밀양 위양못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아쉬웠던 정자, 밀양 위양못
신록(新綠), 그 푸르름을 간직한 곳 '밀양 위양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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