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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에서 더 빛나는 달맞이고개의 밤벚꽃

여행에서 담은 흔적/2010-2011 Secret

by 용작가 2011. 4.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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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9일 토요일


지난 포스팅(2011/04/11 - 하늘을 뒤덮은 벚꽃세상, '남천동 삼익비치'를 가다)에 이어
달맞이 고개에서 담은 벚꽃사진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아마 이번주는 벚꽃출사 사진으로 포스팅이 계속 이어질꺼 같습니다.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적어 내려가는 작업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글을 쓰고 다시 편집하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요.
글적는 것도 사진찍는 것도 계속 해나가다보면 나아지겠죠?? ^~^ㅎㅎ
(잠시 엄살 좀 피워봤습니다 ㅎㅎ)



남천동에서 출사를 마무리하니 저녁 5시쯤 되었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지하철로 한번에 이동 가능한 달맞이고개로 결정했습니다.
2호선을 타고 중동역에 내려 이마트 해운대점이 있는 7번출구로 나가면 되는데요.
길따라 쭈욱 올라가면 달맞이고개 입구가 보입니다.
남천동에서 달맞이고개까지 그렇게 먼거리는 아닙니다만 많이 헤매서 그런지
(위치나 버스정류장 찾는데.....저에겐 전지전능한 스마트폰인 옴니아가 있긴하나 오늘은 충분히 쉬도록 해주었습니다 ㅎㅎ) 

6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아직은 해가 있어 조금 올라가며 경치를 느껴보았습니다.

 
멀리 데이트를 하며 내려오는 커플이 보이네요. ^~^  즐거워 보입니다.


좌측으로 보면 차량행렬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잘했다라고 생각되는 순간이였습니다~ㅎㅎ



오르면서 보니 곳곳에 벤치가 있던데요.

벤치에 앉아서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는 노부부,
애인에게 기대어 남은 업무를 해결하는 젊은여자,
사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재잘거리던 꼬마숙녀들...

많은 사람이 벤치를 저마다의 이야기와 추억으로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저녁 6시 50분쯤이 일몰시간이라 그런지 조금만 오르다보니 금방 어둑어둑해 졌습니다.
그래서 삼각대와 삼식이렌즈를 이용해 촬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달맞이 고개엔 '문탠로드'라는 일종의 자연과 벗삼아 걷기좋은 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몇번을 가면서도 몰랐던 저는 다음엔 문텐로드를 걷기위해 와야되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달맞이고개의 야경포인트에 도착하니 딱 매직타임이 였습니다.
이번 출사목적은 야경촬영이 아닌 벚꽃 촬영이였지만
이 날 체크한 기상정보의 시정보다 깨끗이 보이는 듯한 경치에 몇 컷 담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머리위로 떠있는 달과 벛꽃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화사한 것은 어둠속에서 더욱 빛이 난다고 하는데요, 밤벚꽃도 그래서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


그렇게 오르다보니 어느 사진사님께서 멋진 포인트에서 촬영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기다렸다 그 분이 담으신 장소에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사진이 조금 산만한 기분은 들었지만 달맞이고개의 벚꽃과 광안대교를 함께 담을 수 있는건 좋으네요.
다만 나무데크로 되어있는 곳이라서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한 포인트였습니다 ㅎㅎ
(진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나무데크에선 다른분이 올라오시면 내려가실때까지 기다려야되죠...^^;; 셔터누르는 순간 올라오시면 아찔...ㅎㅎㅎ)



그럼 다시 월송정으로 향해봅니다~
담을땐 다른 느낌이였던거 같은데 이렇게 펼쳐놓고보니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습니다 ㅎㅎ








월송정 입구까지 오르니 저녁 8시쯤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고 올랐다면 30분 밖에 안걸릴 거리를 2시간 가까이 걸려서 올라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전엔 보이지 않았던 세세한 모습과 경치가 눈에 보이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저는 사진이 좋은가 봅니다.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쁨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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