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걸어본 영도 이송도, 흰여울길

 

지금은 영화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영도 이송도, 흰여울길에 다녀왔습니다.

한때는 이곳 풍경에 꼿혀서 사흘들이 다녀오기도 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게되었네요. 

 

 

 

일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엉뚱이와 사랑이 가족 모두 이끌고 흰여울길을 갔는데요. 

바닷가라 추우면 어쩌지하는 걱정도 잠시... 날씨가 너무 따뜻하다 못해 덥더라고요....

덥고, 습하고... 저는 얇은 가디건까지 다 벗어버리고 반팔차림으로 돌아다녔어요.... ㄷㄷㄷ;;; 

 

 

 

오랜만에 다시 만난 흰여울길은 뭔가 바뀐듯, 아닌듯한 골목길 풍경이 그려졌어요.

그래도 골목길 낮은 담 넘어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와 그 위를 둥둥 떠있는 큰배들, 

이곳의 터줏대감인 고양이들과 강아지들은 아직도 안녕한 모습으로 있어줘서 고맙게 느껴졌어요.

데이트를 즐기던 젊은 커플들도, 해설가에게 이곳의 역사를 들으며 골목을 가득 채우던 단체 관광객들도 

흰여울길 위에서 특별한 휴일 오후를 보내고 있는건 틀림이 없었어요. 

저와 엉뚱이를 비롯한 저희 가족도 그런 느낌이었으니깐요. 

 

 

 

시원하게 댑혀진 캔맥주 한캔씩 찌끄리고, 

해무가 가득해 습습했던 흰여울길에서의 짧은 여행을 기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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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많으니깐 어부~바!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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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고있는 이 길이 신기한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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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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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변호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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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여울 길냥이

 

  피서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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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2016. 03.  영도 흰여울길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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