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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6. 호기심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순간 고양이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 한다. 이제 슬슬 적응을 시작하는 '쿤'이 궁금한 우리집 둘째 '아리'는 어느새 곁에 다가와 지켜보고있는데... 덩치만 컸지 마음은 아직 아기인 '아리'는 낯선 새끼고양이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함께하는듯 하다. 마징가귀를 만들고 킁킁거리다 눈이 마주치면 사정없이 하악질을... 그에 반해 쿤 그저 불쌍한 눈빛만 보낼뿐이다. 함께 생활하려면 서로 빨리 적응해야할터인데... 몸이 불편한 '쿤'을 따로 보호해야 할 것같다. 그래서 '쿤'은 2층 장모님 곁으로 격리! 그나저나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 불편한 다리에 손만 닿여도 상당히 고통스러워한다.. ㅠ ㅠ 더보기
#5. Good Morning-* '쿤'과 함께한지 벌써 삼일째다. (쿤에 비해) 덩치는 산만한 두 고양이(마리&아리)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모양이다. 확실히 아깽이(새끼고양이의 애칭)라 그런지 사람에대한 경계가 빨리 풀어졌다. 어느새 품으로 파고들어 잠도 청하고 골골거리는 최상의 애교도 피울줄 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내의 얼굴보다 쿤의 얼굴을 먼저 보는거 보니 나도 어지간히 신경이 쓰이나보다. 그런데 조금 불편해 보였던 다리가 생각보다 심각한것 같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할 것같은데.... 추석 앞이라 회사를 빼는게 만만치 않을것같아 고민이된다... 어쨋든 쿤과 눈맞추며 맞이하는 아침은 굿! Good, Good Morning-* 더보기
#4. 어느새 마음을 열어버린 쿤....! '쿠니 어디갔어?' 케이지에 들어앉아있어야 할 녀석이 보이지 않아 아내에게 물어본다. 그랬더니 슬며시 이불을 들춰보인다. 조용히하라는 손짓과 함께...... 재빨리 카메라를 챙겨와 잠든 쿤의 모습을 담으려는 순간, 어수선함을 느꼈는지 잠이 쏟아지는 눈을 슬며시 뜨고 나를 바라본다. 나의 눈맞춤을 그대로 받아주는 녀석, 쿤! 어느새 품속에 파고들어 잠을 청하는 쿤의 능청스러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더보기
#1.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다 2012년 9월 22일 PM 9시경....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에 앉아 사진을 뒤적거리며 느긋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가 퇴근하기까지 30분의 여유가 있었기에 늦은 저녁 메뉴로 뭘 먹을까하는 행복한 고민과 함께...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역시 아내였다. 분명히 저녁 메뉴를 고르기 위한 전활거라며 받았는데,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로변 화단에서 작은 새끼고양이가 하염없이 울고 있다는....빨리 현장으로 달려오라는 지시였다. 전화를 끊자마자 케이지를 챙겨서 아내가 일하고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바삐 움직였다. (다행히 아내가 일하는 곳은 집에서 5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인도 한쪽에 마련된 화단에 숨어서 어미를 찾아 구슬프게 울고 있는 새끼고양이.. 더보기
달콤, 짭쪼름한 유혹 손이간다... 손이간다... 아빠손, 엄마손... 우리 고운 아기손... 자꾸만 손이간다... 자꾸만 손이간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난 어느새 길들여졌다. 저 넓은 세상 박차고 나갈 용기를 잃을채, 달콤, 짭쪼름한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보기
비나이다 [포토에세이]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 분이 내 정성 알 수 있도록 비나이다 비나이다 큰 돌, 작은 돌 층층이 쌓아올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간.절.히. 비나이다 더보기
가면 쓰고 사는 내 삶 [포토에세이] 언제부턴가 난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가면을 쓴 내 모습이 어색하고 거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가면이 내 진짜 얼굴처럼 잘 맞아졌다. 수염도, 주름도.....너무 자연스러워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감쪽같아 졌다.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가면을 쓴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가면을 벗어 던지는게 두려울 정도다. 그렇게 나 자신을 가면 속에 감춘 채, 오늘도 잘 짜여진 가면을 쓰고 집을 나서본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언제나 그랬듯이.... 더보기
내 품으로 오라... [포토에세이] 내 품으로 오라 세상을 다가진 듯한 젊음을 가졌다면... 내 품으로 오라 세상의 큰벽에 부딪힌 당신이라면... 내 품으로 오라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내 품으로 오라 그렇게 내게로 와 내 품에 안겨 웃고, 울고, 사랑해라. 더보기
고양이와 교감하는 방법 [포토에세이]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난다면 그리고 저렇게 두 눈이 마주친다면, 두 눈을 지그시 감아라. 만약 그 녀석의 마음이 동(動)한다면 그 녀석도 두 눈을 지그시 감아줄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길고양이와 교감을 하고 싶다면 당신의 마음을 먼저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그 행위를 우리는 '눈키스' 혹은 '눈맞춤'이라고 부른다. @ 해운대 우동 행복마을 더보기
꿈을 꾸는 사람들 [포토에세이] 난 오늘도 월척을 낚는 꿈을꾸며, 태양이 떠오르는 바다로 향한다. 월척을 간절히 기도한다. 난 그렇게, 난 그렇게...... 오늘도 어김없이! 더보기
시간은 너희를 기다려 주지않아 [포토에세이] 독도의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799-805번지' 독도의 우편번호 '799-805' 4:14,,,, 임진왜란 시작인 1592년 4월 14일 광복절 8.15 고은 선생님의 시 '독도' 천연자원(LPG)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동해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 ihb(국제수로국)에 '독도는 우리 땅' 가사 메일로 보내기 일인자의 무능함과 겉돌기 . . . 지난 무한도전의 '스피드 특집(독도특집)'의 핵심키워드이다. 전 국민 모두가 깊게 생각해볼 문제이다. 시간은 더이상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http://www.truthofdokdo.com/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 씨가 개설한 독도사이트 더보기
평범하게 살기 [포토에세이] 평범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새삼 실감하고 있다. 큰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만 살고 싶을 뿐인데....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평범이라는 잣대 그 평범에 가까워지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내 모습. 그런데 발버둥칠수록 늪에 빠진 것 마냥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남들이 말하는 평범이란 게 이토록 힘든 것이란 말인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독한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밤이다. 그냥 평범한 독한 소주 한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