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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포토에세이]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오랜만에 보는 너의 미소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잔뜩 찌푸려있던 니가 웃어줬기에 반갑다 반갑다 유난히 반갑다 비로소 나도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하늘이 웃어줬던 날이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사진장비를 챙겨 들고 나온 집 근처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하늘을 찍어보았다. 유난히 흐리고 비가 많았던 여름날이었기에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2011년 8월 13일) 더보기
내 너를 못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다 [포토에세이] '내 너를 못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다. 빌어야하는 소원은 너무나 많은데... 내...... 너를 못보고 지나가는줄 알았다.' 늦었지만 보름달보면서 소원한번 빌어보았습니다~ 남은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더보기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추석이니만큼 가득차고 밝게 빛나는 보름달로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바로 어제부터 다가올 추석까지는 맑은 밤하늘을 보기 힘들것 같아. 9월 7일 수요일 밤, 옥상에서 테스트 삼아 촬영해본 사진을 가지고 왔다. 추석은 보통 한가위라 부르며 우리나라의 4대명절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 체감으로 실감하는건 설과 추석 둘뿐이기에, 일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이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휴식이다. 나이가 들수록 챙겨야할 것도, 해야할 일도 많아지고 있지만 적어도 회사에서 받게되는 자질구레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오랜만에 다같이 만나는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평소보다 좀 더 넉넉해지는 마음의 기분도 좋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더보기
반갑다~더위야!! '진하해수욕장'의 여름나기 2011년 8월 10일 8시가 되기전에 도착한 우리, 하지만 9시가 넘어가도록 날씨는 잔뜩 흐렸고, 몇 번의 소나기가 지나갔다. 날씨가 이러니 본격적인 물놀이도 하기전에 피로감만 밀려왔고, 애꿋은 맥주만 몇 캔째 들이켰는지 모르겠다. 잠시 근처를 배회하며 진하해수욕장의 풍경도 담아보고, 궂은 날씨에도 바다속에 몸을 담그고 있던 피서객의 모습을 보며 물이 제법 찰텐데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반쯤 걸어갔을까?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이고 뜨거운 태양빛이 내 고운(?) 살갗을 파고든다. '오호~' 예사 놈이 아니였다. 무방비상태로 아주 살짝 대면했을뿐인데, 따끔따끔 거리는게, '매~우' '아~주' 반가웠다~! '반갑다 더위야!! 뜨거운 태양빛아!!' 비로소 우리는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된 것이.. 더보기
어린 김광석이 뛰어놀던 방천시장의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방천시장을 둘러본 것도 대구의 대봉동 어느 골목길을 배회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보기 위해서였다. We Love Kwang Suk,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나는 김광석이란 가수에 대해 잘 알고있는건 아니다... 1996년, 국민학교라 불리던 곳이 초등학교로 이름이 변경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나는 그 곳을 졸업 했었다. 시간을 정확히 거슬러 계산을 해보진 않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아주 정확할 것이다. 왜 이렇게 확신할 수 있냐면... 그때 난 '6학년 졸업하는 해가 1996년이네.. 숫자 6이 똑같이 들어가는게 신기해...' 라고 연관시켜버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익숙한 곳에서 이별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었던... 더보기
그리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대구 대봉동 골목길과 방천시장'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대구 출장!!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대구까지 온 나를 환영하는 듯하다. 대구엔 딱 두번 와본적이 있다. 첫번째는 4년전 영업일을 하던 중 잠시 왔었고, 두번째에는 경기도 이천으로 교육을 가는길에 동료직원과 합류하기위해 30분정도 머문 기억이있다. 그러니 대구에 대해 아는 것은 막창이 유명하고, 분지형태의 지형때문에 아주 더운 곳이라는 책이나 매체를 통해 경험한 간접경험이 전부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참에 대구를 조금이라도 몸소 느껴보겠다고 다짐을 하게된 것이기도 하다. 그러고 나니 한군데 쯤은 꼭 둘러보고 가야 되겠다는 사명감까지 들었고, 고민끝에 얼마전 뷰베스트사진으로 접한 '김광석길'을 찾아 방천시장으로 결정한다. 방천시장에서 본 이름모를 교회 혹은 성당의 시계탑 그 뒤.. 더보기
울산의 명소! 진하해수욕장의 여름풍경 2011년 8월 10일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전날까지 강원도의 여름을 즐겼다면 이젠 익숙한 곳에서 마음놓고 제대로 놀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찾은 울산의 진하해수욕장! 새벽같이 일어나 차에 주섬주섬 짐을 챙겨놓고 진하로 향하는길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않다. 전날 태백에서 내리던 비구름이 여기까지 내려온걸까? 잔뜩 흐린 날씨에 시커먼 먹구름까지 드문 드문 보였고, 30분 남짓 달리는 동안 소나기를 몇번이나 만났다. 소나기가 내릴때마다 좁은 차안은 술렁술렁 거렸고, 나또한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하는걸까?' '맥주 한박스를 거실에 펼쳐놓고 마셔야 하는걸까?' 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것 같다. 이번 여행은 여자친구의 아버님(장인어른이시죠..ㅋ) 그리고 처제내외와 함께한, 쉽게 떠나기 힘든 여행이였기에 어째듯.. 더보기
태백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꽃밭'을 마지막으로... 2011년 8월 9일 산길을 넘어 태백시로 넘어왔다. 살짝 허기가 졌지만 구와우마을을 후딱 돌고, 허기를 달래기로하고 구와우마을을 향해본다. 평소 거친 운전에 익숙해져있다 생각했는데, 태백을 질주하는 드라이버들은 남달랐다. 평소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본다. '좌, 우, 좌, 우 조심 조심' 구와우마을에 들어서니 해바라기축제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있었다. 1인 5,000원... 구와우마을에 해바라기꽃이 많다는 것만 알고왔기에, 이렇게 입장료가 있는지는 미처 몰랐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도 얼마 없었다. 지갑에 있던 천원짜리 몇장과 도로비로 모아놨던 잔돈을 탈탈 털어 겨우 만원을 맞췄다. 주차를 하면서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고 우습기도 하다. '껄껄껄....(머쓱)' 추적추적 계속되는 비에 진흙탕으.. 더보기
붉은 꽃이 폈을까? 다시 찾은 배롱나무 2011년 8월 5일 '천년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화지공원'을 가다'라는 포스팅에서 화지공원에 있는 배롱나무에 대해서 언급했던적이 있다. 7~9월경에 핀다는 배롱나무 꽃을 볼 수 있을까란 기대를 가지고 가봤는데, 지난 번 앙상했던 가지에 푸른잎은 많이 달렸지만, 아쉽게도 꽃이 만발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드문 드문 붉은 빛깔의 꽃이 보이긴했지만, 바리케이트 밖에서 꽃의 모습을 담기엔 200mm의 화각으론 역부족이였다. 다행이 이 날 정말 환상적인 하늘과 구름이 함께했기에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더운날씨에 화지공원을 찾은게 후회스럽진 않았다. 말 그데로 하늘색의 하늘과 하~얀 뭉게 구름! 그리고 이 날 보았던 배롱나무까지.... 그날의 기억에 잠시 젖어본다. 이때만해도 올 여름 날씨가 정말 좋을것이라.. 더보기
비오는 아침... 삼척에서 태백으로 출발~! 2011년 8월 9일 벌써 세번째 날이 밝았다. 전날 필받아서 맥주를 몇 리터나 마셨는지 가물거릴 정도였지만, 동해에서 마지막날 일출사진은 꼭 담아야한다는 집념(?)으로 환청처럼 들리는 알람소리에 힘들게 눈을 떠본다. 아직은 깜깜한 방안,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니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가 심상치않다. 그렇다!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커튼을 걷어내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헝크러져있는 이불 속으로 몸을 늬어본다. 잠시 눈을 붙히고 다시 깨어보니 시간이 10시를 지나치고 있었다. 정말 잠깐 눈을 붙였던거 같은데... 4시간이나 넘는 시간이 흘러갔던게 신기할 따름이다. 바로 전날도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더니 낮이되니 화창하게 개었었는데, 오늘은 추적 추적 내리.. 더보기
삼척에서 겪은 기묘한경험...(실화!!) 기묘한 이야기 바로 한달전이였다. 여자친구와 삼척으로 떠났던 여름휴가지에서 겪은 경험담이다. 임원항 근처에 있던 숙소는 임원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는 걸리는 거리에 있었는데... 접근하는 길이 외길이라 가는 길 풍경은 금새 익숙해졌다. 그 중 첫날부터 유난히 눈에 띄였던건 허수아비처럼 서있는 곰돌이 인형이였는데, 낮에 보는건 그렇다쳐도 늦은 밤 헤드라이트 불빛에 비친 곰돌이 인형은 다소 섬뜩하게 다가올정도였다. 첫날 곰돌이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고 있었고 허수아비 대신 곰돌이인형을 놓아둔 농부의 재치가 재미있기도 했었다. 그런데 기묘한 경험은 바로 두번째 날에 일어났다... 일출사진 찍겠다고 새벽시간 일어났던 나는 쏟아지는 폭우였지만, 일어난김에 아침 찬거리나 사올 요령으로 혼자 차에 올라 .. 더보기
휴가지에서의 밤엔 무슨 일들이?! (삼척여행) 2011년 8월 8일 삼척에서의 시간은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건지, 벌써 마지막 밤이 되었다. 첫날에는 숯을 피워 한우도 구워먹었는데, 조명도 어둡고 방에서 거리가 제법 멀어, 두번째 날에는 방에서 간단하게 한잔하기로 결정했다. 임원항 작은 어시장에 들려 횟거리도 장만하고, 돌아가는 길에 다소 대범(?)한 짓거리도 감행해본다. 임원항에 있던 작은 어시장... 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이미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 군데 군데 작은 방에 앉아 소주한잔의 행복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치 자갈치 시장을 축소시켜 옮겨놓은것 같기도 하다. 광어한마리에 2만원, 소라 한소쿠리 만원 이렇게 주문하고 기다려본다. 둘이 먹기에 모지라진 않을까란 우려완 달리 제법 양이 많았다... 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