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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도 못한 '사람을 찾습니다'

 기타 2011.09.28 21:16 글 / 사진 : 사용자 용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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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에 잠든 동물적 본능이 깨어난다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개만도 못한 이야기



잃어버린 개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며 생계를 꾸리는 규남은 돈과 섹스,
폭력으로 사람을 사는 원영으로부터 갖은 폭행을 당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중 동네에서는 계속해서 강아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윽고 사람들 마저 사라지는 기괴한 일들이 연속해서 벌어지게 된다.

범인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규남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던 원영은
그의 거처에서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현실의 어두운면을 꼬집어보다!!



전세값 3천5백만원으로 단 보름만에 촬영을 끝낸,저예산 독립영화!
'사람을 찾습니다' 이 영화는 인간성이 사라져버린 현실을 꼬집는듯한 내용이었다.
보는내내 어두침침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는 암울함......
실제로 SBS의 SOS긴급구조대를 보면 규남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의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못하는 최소한의 인간성마저 사라져 버린
현실속에 살고 있는건 아닌지...아니 이미 그런 세상을 꼬집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극중 대표적 인물에 포커스가 잡혔다.


규남


그는 국가에서 매달 보조금이 지급되는 정신지체장애자이다.
그런 그를 원영과 원영의 친구, 동네꼬마들 조차 무시하고 개취급한다.
원영은 규남에게 있어 주인과도 같은 존재인데, 
그에게 폭력과 갈취를 당하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규남은 현실속 소외된 계층, 약자 중에서도 최약자를 대표하는 것은 아닐까?




또다른 주인공 원영


부동산중재업을 하면서 자신의 소유로 집도 여러채 있다.
고집도 쌔고 목소리도 크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모두 자기 뜻대로 되어야만 하는 고집불통!

원영은 규남을 자신의 종으로 부린다.
개를 찾는 전단지를 의뢰하면 돈을 받아 규남을 시켜 전단지를 붙히게하고
자신이 받은 돈보다 더 적은 금액을 주며 한마디로 노동력의 착취!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금통장도 자신이 관리하며,
자기의 기분이 뒤틀릴때는 규남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폭력도 행사한다.
그가 폭력을 행사할때는 한가지 규칙이 존재했는데,
원영의 기분을 나쁘게 한 상대를 상상하고,
특징적인 물품을 규남에게 걸치게 하여 대리해소를 취한다.



1. 개목줄=원영 자신이 키우던 개가 자신을 무는 사건.
2. 지팡이=앞 부동산중개인이 자신보다 싼매물을 내어놓아 거래가 성사되지 못함.
3. 빨간목도리=계약금없이 가계약을한 젊은 여성이 일방적으로 계약파기를 함.

그런 그는 현실속 상위계층, 약자를 자신의 손에서 주무를 정도의 힘이 있는 존재이다.
폭력, 섹스, 갈취, 원조교제 등 무수히 많은 업적을 자랑하는 그런 존재...





원영의 내연녀, 인애



극 중 원영의 섹스파트너로 나온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대등한 관계가 아닌, 원영이 가진 돈과 집 때문에
성적노리개 역활을 하고 있는 규남과는 또 다른 의미의 약자다. 
원영이 소유하고 있는 집에 얹혀살면서 원영이 요구할땐 언제든지 상대를 해줘야하는...
그리고 하나뿐인 딸에겐 관심이 없지만,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베푼다.
그런 그녀의 개가 사라지면서 극은 반전을 맞기도 한다.



원영의 원조교제녀. 무명(無名)...


이 인물에 대해선 큰 갈피를 잡지 못했다. 
내 생각으론 학생의 입장에서 본 모든것을 가진듯한
원영의 모습을 동경했던 것은 아닐까?
지나치리만큼 원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인물이다.

그 외 주변 인물들 중 원영의 동네친구들...
규남의 생활을 측근에서 보지만, 누구하나 관심이 없다. 그저 방관자들...
현실에서 주변인인 바로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하는듯 했다.


자세한 내용은 실제 영화를 보시면서 느껴보시길..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내내 궁금했던건 규남역의 배우 김규남의 존재다. 
찾아본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에서 그의 발자취를 조금은 알 수 있었는데, 
연극계에서 단역배우로 전전하던 배우라고 되어있었다.
실제 이서 감독은 연극 '똥개회의'에서 지나가는개 역의 김규남을 인상깊게 보았고,
그를 생각하며 이 시나리오를 썼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 수 있었다.

영화의 내용은 어두침침하고 암울하다. 
마치 이 세상의 단면을 보듯이 구역질이 날 정도라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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