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찍고 싶은데 멀리가기 힘들거나, 싫을땐 옆동네 복산동을 찾는다.
예전의 색이 선명했던 벽화들은 이제는 색이 많이 바랜채로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작년 이맘때쯤 찾은게 마지막이었으니 꼬박 1년이 지나 버렸다.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가는구나...'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카메라를 들어 마을 입구의 사진을 찍기 시작하니, 돌계단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던
어르신도 이내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길을 재촉하며 일어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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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산동 벽화마을은 복천 박물관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깨끗하고 화사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강한 삶을 주제로한 벽화들이 그려져있다.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내용이나 술, 담배는 몸에 해롭다는 내용을 벽화로 그려놓았다.
2010년 봄에 그려져서인지 지금은 색이 많이 바래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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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가득한 나무가 서있고, 그 뒤로 개울이 흘러간다.
회색의 삭막한 벽에도 화사한 색을 입히니 생동감이 넘치는 기분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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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전거는 해가 바뀌어도 항상 그자리에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담고 있는데, 어르신이 프레임 속으로 딱 들어왔다.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건내며 서로 각자의 길로 걸어갔다.
오랜된 느낌의 돌담길과 자전거... 마치 과거로 돌아간듯한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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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타고 올라가는듯한 장미 나무! 뜨거웠던 한여름이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도 진한 색을 발하며 싱싱하게 피어있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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