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m blossom of the Season
통도사 홍매화, 김해건설공고, 유엔묘지, 광양매화마을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내리더니 기온도 제법 많이 올라 겨울 외투를 걸치고 집을 나서는게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3월도 벌써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여기 저기서 봄소식이 들려와 그동안 무뎌졌던 감각을 깨우기위한 포스팅을 준비했다.
부산 근교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곳이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라 할 수 있다.
300살이 넘은 고목의 고풍스런 가지에 피어나는 분홍빛 매화꽃과
고즈넉한 사찰의 동양적인(한국적인) 배경이 만들어내는 패턴의 조합은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올해도 이곳은 놓치지말고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편협하지 않은 시선으로 여유있는 촬영을 해야겠다.
일정한 기와 배경과 한, 두송이 피어난 홍매화 @ 양산 통도사
패턴을 찾기 힘들다면 어두운 배경도 좋다 @ 양산 통도사
색의 대비를 이용해서 담은 홍매화 @ 양산 통도사
일정한 간격의 나무벽 패턴 @ 양산 통도사
김해건설공고의 매화나무는 8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며 멋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지가 인상적이다.
땅에 쓰러질듯이 뻗어있는 가지의 모습이 마치 용이 누워있는것과 같다하여 와룡매(臥龍梅)라고 불린다.
이곳에서는 보통 나무가지 아래에서 광각렌즈를 이용해 촬영을 하며, 단순한 배경을 찾아 멋스러운 가지의 자태를 담아보는게 좋을 것이다.
멋스러운 나무의 가지를 얕은 심도로 담아봤다 @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단순한 배경을 찾기 힘들땐 하늘을 이용하자 @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체육시간 모여있는 학생들을 배경으로 넣어보았다 @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나무의 모양을 담기위해 극단적인 로우앵글로 촬영 @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매력적인 나무가지 @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역시 마찬가지로 얕은 심도를 이용해 배경을 단순화 시켰다 @ 김해건설공고 와룡매
부산의 유엔묘지에도 홍매화가 예쁘게 핀다.
다만 이곳은 잔디밭으로의 출입을 막고 있어 매화나무를 가까이서 담아내긴 힘들다.
멀리서 촬영을 하다보니 구도를 구성하는데있어 애로사항이 많았던 기억이 있으며,
사진보단 눈으로 즐기고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인듯 하다.
홍매화의 화사한 색감을 담아보았다 @ 유엔묘지 홍매화
유엔묘지에 꼿혀있는 다국기를 배경으로 담아보았다 @ 유엔묘지 홍매화
작년엔 만개 시기를 놓여 꽃이 거의 다져버리고 끝물에 다녀왔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광양 매화마을 또한 다양한 소재와 함께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광양까지 달려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봄이 오니 새록새록 그때의 좋은 기억이 생각난다.
이곳에서는 전체적인 풍경도 좋지만, 적절한 소재와 모델이 어울어지는 연출(혹은 자연스러운 인물의 행동)사진을 담아도 좋을 것이다.
만약 모델과 함께 사진을 담고싶다면 배경과 대비가 잘 이뤄지는 원색 계열의 옷을 입어주는게 좋으며,
클래식한 모양의 카메라나 모자등... 소품을 적절히 이용한다며 보다 느낌있는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초가집 창너머로 봄을 즐기는 그녀를 담다 @ 광양매화마을
열정의 사진가 @ 광양매화마을
봄을 즐기는 방법 @ 광양매화마을
화사한 그녀 @ 광양매화마을
그 외에 원동의 순매원은 매화나무 옆을 지나가는 기차와 함께 담을 수 있는 명소인데,
아직 이곳에서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컷이 단 한컷도 없다.
매화로 유명한 출사지를 부족한 사진 몇 장과 함께 정리를 해봤는데, 매화는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봄꽃이다.
굳이 먼곳까지 일부러 출사를 하지않더라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화를 이용해 봄의 느낌을 담아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서 주말에 통도사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건 함정... ㄷㄷㄷ ^^;;;)
집 앞에서 담은 매화나무
집 앞에서 담은 매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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