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에서 원하는 풍경을 못만났다는 아쉬운 생각에 의미없는 셔터질만 늘어났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잡고, 불국사 다음 출사지인 통일전으로 이동했다.
[경주 불국사 단풍 포스팅 : 천년고도 경주 '불국사'의 단풍 ]
시동을 걸고 주차장에서 잠시 네비게이션을 검색하고 있으니
시커먼 마스크를 쓴 사내가 주차비 '천원(1,000원)'을 요구했다.
주차비를 내야한다는 사실보다, 비호감스러운 복장에 불성실한 사내 태도는 불편했다.
불국사에서 통일전까지 거리는 약 9.6km 승용차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였다.
통일전까지 이어지는 국도의 가로수로 은행나무가 심어져있는데,
가을이 깊어질때 은행나무가 뿜어내는 노란색의 유혹은 많은 이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불국사에서 아쉬웠던 순간을 어느 정도 보상받은듯 사진을 담는 재미가 있었다.
가지런히 이어지는 은행나무의 행렬과 노란색으로 물든 가을을 즐기는 또다른 이를 바라보는 느낌....
통일전 은행나무를 담기위해선 도로에서 촬영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전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이날은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어 도로변으로 많은 사람이 지나다녔는데,
사람이 있건말건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쌩쌩' 지나가는 운전자도 있어서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다.
통일전의 주차장 바로 앞으로 기와 지붕을 가진 멋진 '버스정거장'이 있어 꼭 사진으로 담아오고 싶었는데,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의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 주변으로 노상주차가 많이 되어 있어 담아오지 못했다.
바로 5m도 안되는 거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왜 저렇게 노상주차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통일전 앞으로 이어지는 노란색으로 물든 가을의 유혹!
그 풍경만을 쫓아 떠나봐도 좋을것 같은곳이라 생각된다.
추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시대의 행복,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까치밥으로 남겨진 감,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든 땅,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잠시 차를 세우고 추억을 담는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흐린 날의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추수가 끝났다고 마냥 쉬는게 아닌듯하다,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경주 통일전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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