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던 '달아(達牙)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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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6일
통영의 명물인 우짜를 위장에 한가득 넣은 채, 통영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달아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중에 이렇게 어촌마을의 소담스런 풍경에 갓길에 차를 멈춘채
여유와 한가로운 어촌풍경을 만끽해보기도 합니다.
달아마을은 통영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한적한 어촌마을입니다.
일몰각이 맞는 시즌이면 경남권에서도 오메가 일몰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찾은 날엔 일몰각이 이미 많이 틀어져 버렸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하루종일 박무가 낀 날씨였기에 일몰을 못볼 확률이 더 컸기도 했습니다.
일몰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날씨에 '일몰이 아름다운 달아마을'을 그래도 찾아간건,
스마트폰으로 기상청 위성사진을 체크하며 구름의 이동을 확인해보니
잘~하면 하늘도 열리고 일몰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작은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혹시? 혹시?' 하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
너무 일찍 도착한 달아마을,
한적한 어촌포구의 여유를 즐기며 달아마을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풍경'을 담아봅니다.
#1. 가족
넘어가는 햇살, 역광에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의 모습에
방파제를 거닐던 가족의 실루엣이 아름다웠습니다.
행복이 묻어나는 느낌이라서 더욱 그럴까요?
망원렌즈를 이용해 그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2. 친구
어촌마을을 찾을때면 꼭 있을법한 친구, 길냥이입니다.
두녀석, 육지에 올려져있는 배를 차지하겠다고 으르릉 거리는 소리에 발견!
(자신의 영역에 다른 아이가 들어오니 경계하는 소리였지요..)
두 녀석 모두 제게는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아이들은 저를 거부하는 군요.
'야옹~(안녕)'하고 인사를 건내니 슬쩍 뒤돌아보고는
유유히 자리를 떠나던 아이의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3. 낚시꾼
저~~ 멀리 바다위에 떠있던 무언가...
'배는 아닌것같고 양식장인가?'
도저히 눈으로 확인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망원렌즈를 이용해 바라봅니다.
망원렌즈는 가끔 멋진 망원경이 되기도 하거든요...
아련하게 보이는 그 곳을 확인해보니 사람이 있습니다.
바다위 가두리 양식장처럼 보이는 곳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
아무래도 달아마을에서 일몰을 보기는 힘들것 같았습니다.
달아공원 뒤로 해가 숨어버릴것으로 예상되었거든요.
그래서 달아공원 근처로 이동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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