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던 분홍코, 남망산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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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5일
통영을 여행하면서 남망산 공원이 기억에 특히 남았는데요.
그 이유는 저희 부부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던,
분홍코를 가진 하~얀 길냥이 한마리 때문입니다.
가슴 아팠던 길냥이와의 만남... 그 이야기를 적어내려가 보겠습니다.
만나다!
계단 저 끝으로 길냥이 한마리가 보였습니다.
그 아이를 보는 순간, 사진을 찍기위해 뷰파인더를 응시하는데...
아니!! 이 녀석이 제게로 쪼르르르 달려오는 것이었어요.
'그릉 그릉 그르릉...'
제 바지에 부비부비를 해주던 분홍코.
보통의 길냥이와는 다른 행동, 사람을 잘따르는 순한 아이였어요.
어쩌면 사람에게 길러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며,
엉덩이 부분에 피부병으로 털이 빠져있는 모습을 확인하니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뭐라도 줘야겠다고 차에 있던 치즈 몇 조각을 가져와서 줬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대답도 잘하고, 눈도 잘 맞추고, 세상에나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길냥이가 다 있을까요?
다만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모습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착한 사람도 많지만 나쁜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알고 있으니깐요.
사람을 잘 따르는 순한 아이,
제가 가진 렌즈중 가장 가까에서 바라볼 수 있는 16mm렌즈로 녀석을 담아봅니다.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전에 통영의 명물?! 우짜를 맛보기로 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한 곳을 정하고 찾아간 식당. 통영의 맛, 세번째 '우짜'
1박2일에서 김종민씨가 먹은 집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호들갑스러울 정도의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통영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 달아로 이동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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