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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으로 담아본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보수동 벽화마을/부산가볼만한 곳/부산여행]

여행에서 담은 흔적/Busan, Korea

by 용작가 2012. 3.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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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으로 담아본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보수동 벽화마을/부산가볼만한 곳/부산여행]

Snap Shot!!

영어로 Snap은 재빨리 잡아챈다는 뜻입니다. 스냅사진을 영어로 스냅샷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원래 스냅샷은 사격옹어로 날아가는 새를 빠른 사격으로 쏘아 떨어트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스냅샷이라는 말은 1860년대 영국의 J.F.W. 허셜에 의해 사진촬영법의 한 표현방법으로 처음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조작이 간편해진 소형카메라의 보급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나 동물의 순간적인 동작이나 표정을 빨리 잡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는데,
이렇게 촬영된 사진을 스냅사진이라고 부른답니다. 

즉, 스냅사진이란 날아가는 새를 쏘아 떨어뜨리듯,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일상의 모습을 재빨리 잡아내는 사진이란 뜻입니다.  



2012년 1월 28일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남포동으로 향해봤습니다. 특별한 주제도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냥 걸어봅니다.
눈앞에 스쳐지나가는 풍경 혹은 사람들을 큰 의미를 두지않는 샷으로 담아봅니다.
 
보수동에서 용두산공원, 그리고 자갈치시장까지...
걷고 또 걸으면서 다시는 오지않을 2012년 1월 28일의 순간들을 카메라에 옮겨 담았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1950년 6.23 사변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때 이북에서 피난온 손정린씨 부부[구, 보문서점]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현재글방쉼터] 골목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



좁은 책방골목길을 걷다보니 바로 앞서 걸어가던 빨간 패딩조끼를 입은 아가씨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책 특유의 빛바랜 느낌과 새빨간 옷이 상당히 대조적이라 주밍기법으로 한 컷 담아봅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또다른 볼거리, 스토리가 있는 벽화골목인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이곳을 찾은 사람이 유독 많았습니다.
역시나 주민을 배려하지않는 몇몇의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보수동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녹슨 대문앞에서 한동안 시선이 멈췄습니다.

......'찰~칵!'



한 아이가 한껏 기분이 들떠 보수동 벽화골목을 단숨에 올랐습니다.
허리춤에 소중하게 안고있는 무언가가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Angry Birds....

책일까요? 보드게임일까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는걸 가졌을땐 엔돌핀이 상승하는 법이지요.
빨리 계단을 오르지않는 엄마와 누나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서있었습니다.



FILA

중학교때 학원에서 저 브랜드 모자를 잃어버린적이 있습니다.
어린 마음에 비싸고 소중했던 모자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고,
그 사실을 알게되신 삼촌이 새모자를 사줬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카페 앞에 세워져있던 자전거에 찍혀있던 저 작은 로고때문에
부끄럽지만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는군요....

 


'길은 그렇게 가는 것이다....'
말은 참 그럴싸한데...

그렇게가 도대체 어떻게인지...!!



꽃밭에서 공부를 하면 더 잘될까요??
나무의자와 마징가가 그려진 책가방, 칠판과 분필....
아련한 향수가 떠오르는 멋진 아웃테리어입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연두색 벽과 책장...
보수동을 벗어나기전 마지막으로 담았던 사진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참~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

스냅으로 담아본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보수동 벽화마을/부산가볼만한 곳/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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