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의 추천으로 연차를 내고 가족과 함께 배내골 철구소에 다녀왔습니다.
이른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여유로움이 가득한 풍경!
계곡물도 깨끗하고 멋진 경치에 오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적당한 위치에있는 평상(4만원)에 자리잡고,
싸온 음식도 먹으면서, 계곡에 발도 담그고 피서를 즐겼어요.
사실 더위가 한풀꺽인 요즘 계곡물에 들어가는건 벌칙수준이더라고요.
그래도 엉뚱이와 함께 온몸 한번 적시고 나왔어요. ^0^)vㅋ
철구소에서는 취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갔었는데요.
관할 공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취사를 못하도록 계도를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그래서 자세히 여쭤보니 원래 이곳은 취사가 금지된 구역이라고...
아마 지역 주민들이 여름 한철 장사를 위해 불법을 묵인하고(or 부추기고) 있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인적사항 적어가셨는데... 상품권 날아오는건 아니겠죠? (아니라곤 하셨는데...ㄷㄷㄷ;;;)
그리고 철구소에 있으면서 불편했던 부분이 담배와 쓰레기...
요즘은 술집에가도 담배연기를 맡지 않는데, 산좋고 물맑은 계곡까지가서
그동안 못마신 담배연기를 다 마시고 온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피고난 꽁초는 아무렇게나 휙~ 휙~!
아가를 데려간 입장에선 많이 불편하더군요...ㅠㅠ
또한 사진을 담기위해 철구소 근처를 돌아다니며 조금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쓰레기로 오염된 부분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어요.
경치는 좋았지만 무질서한 기억이 너무 크게 느껴졌던 철구소...
다녀와서도 좋은 기억보다 뭔가 찜찜한 기억이 많이 남네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피서였는데요... 괜히 죄송스럽더라고요.
제가 느낀 기분을 종합했을때 철구소는 가족 피서지로는 적합하지 못한것 같아요.
철구소 입구를 알려주는 안내판, '철구소펜션'을 검색하면 찾아가기 편합니다.
흔들다리를 건너서 자리를 잡았어요.
여름꽃, 해바라기
이때가지는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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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추억
숲길
흔들다리
철구소
돌계단
탈피
배내골의 흔한 여름풍경
2015. 08. 18. 배내골 철구소 ⓒ 박경용
Photograph by PARK KYOUNG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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