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탐험

젊음의 추억이 곳곳에 베여있는 곳, 서면 부산 서면은 부전동, 전포동 일대를 뜻하며, 서면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동래군의 서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서면은 남포동과 더불과 부산을 대표하는 번화가이며, 특히 부산의 청춘 남녀! 그들의 유흥이 있는 곳이다. 정말 오랜만에 서면 시내를 걸었다. 마지막으로 찾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랜만이었다. 오래전 기억속으로 남아있던 서면의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늦지않게 사진으로 담아놓고 싶어서 찾았는데, 이미 이곳의 풍경은 너무 많이 변해있었다. 그래도 180' 변해버린 풍경과 달리 변하지않은게 있다면 여전히 청춘 남녀들의 메카라는 점이었다. 어둠이 내려앉는 서면 거리를 거닐며 사진을 담다보니, '변한듯 익숙한 풍경' 속에서 오래전 내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도 참 좋았었는데.....! 더보기
길거리음식은 서민음식인가 불량식품인가? 지난 정권, 즉 MB 대통령이 유일하게 잘한일이 있다고 한다. 'MB 덕분에 2, 30대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거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요즘 4대악 근절이라는 공익광고를 쉽게 접할수 있는데, 그 중에 불량식품 근절이라는 문구도 볼 수 있다. 아마도 길거리 음식도 위생상으론 검증되지 못한것들이 대부분일텐데 이것들 또한 불량식품으로 여겨지는것인지 궁금하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왠지 저런 음식들이 사라진다면 허전할 것 같기도 하다. 더보기
방과후 꼭 들려야하는 곳은?!!! 운전 중 신호에 걸려 우연히 담을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사진 속 풍경에는 아련한 추억 속의 한장면이 그려지고 있었다. 내가 다녔던 학교앞에는 문방구가 세군대 있었다. 문방구마다 개성이 서로 달랐는데, 유독 자주 가게되는 (소위 말하는 단골) 문방구도 있었다. 교과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서도 찾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온갖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방과 후, 문방구에 들려 군것질하는게 가장 좋았는데... 연탄불 구멍 사이로 속속 넣어 익혀먹었던 쫄쫄이, 팔팔 끓는 기름에 튀겨먹는 비엔나소세지와 말라 비틀어진 오징어를 가장 많이 먹었던것 같다. 어린 시절 우리에겐 문방구는 방과후에 꼭 들려야하는 그런 곳이었다. 사진 속 풍경을 보니 요즘 아이들도 크게 .. 더보기
길들여지고 관계를 만들다는건...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중.... "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 길들여지고 관계를 만드는 일이 때로는 지칠때도 있지만, 만약 이런 행위가 없다면 삶이 너무 외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 감천 문화마을에서 만난 어린왕자와 여우 - 더보기
보수동 책방골목의 흔한 풍경, 오래된 책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 가면 골목길에 가지런히 또는 뒤죽박죽으로 진열된듯한 책장 속의 오래된 책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한번은 찾고있는 책이있어 책방골목의 몇 집을 돌아본적이 있는데, 책방 주인에게 저자와 책이름을 대자 답을 듣는데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 많은 책을 꿰뚫고 있는 관심이 참 대단하고, 또 신기하게 느껴졌다. 더보기
아코디언을 켜는 사람 중앙동의 오래된 골목에는 사십계단이라는 곳이 있다. 영화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었고, 최근에는 런닝맨이라는 버라이어티 방송에도 나오는걸 봤다. 근처를 수도없이 지나치면서 기록으로 남겨놓은게 하나도 없었다. 아마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담을 수 있는 곳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였을듯.... 이번에 새로 벽화가 그려진 동광동 인쇄골목을 찾은김에 사십계단을 지키고 있는듯한 '아코티언을 켜는 사람' 동상을 한번 담아봤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기위해 몇번이나 셔터를 눌렀는데, 우연히 프레임 속으로 들어온 멋쟁이 어른신이 있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