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산의 운해와 일출을 감상하고 필수코스처럼
들리는 곳이 바로 야로면 구정리입니다.
이곳에는 수령이 500년 이상될것이라 추정되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서있는데요.
잘 정돈된 논길과 논, 그리고 논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우뚝 서있는
나무 한그루가 정말 멋진 풍경을 그려줬습니다.
오도산에서 큰 감흥 없는 일출을 보고 바로 이동했으니
7시 30분이 채 못되어 느티나무가 보이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요.
잘 자란 벼가 가득 메워져있는 논과 100m 앞에 보이는 느티나무,
이른 아침에 마을 주민 몇 분밖에 보지 못해 저 혼자만 있는줄 알았는데요...
느티나무를 몇 장 담은 뒤, 주위를 둘러보니 제법 많은 진사님들이 계셨는데요.
모두 저처럼 은닉해서 셔터를 날리고 있더라구요..ㄷㄷㄷ
'저 느티나무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ㅋ
맑은 날씨의 사진들로 예습을 하고 떠났지만, 흐리고 안개가 자욱했던 날씨!!
그 덕분에 사진의 느낌이 묘하지만 좀더 진득한 농촌의 색은 담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이 날은 아내와 장모님을 모시고 떠난 여행이었는데요.
오도산 꽝출 때문에 (실제로 장모님은 매우 만족해하셨지만...)죄송했던 마음이,
야로면 구정리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한방에 해결해준듯 보였어요.
저보다 더 열심히 살펴보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ㅋ
장모님이 마을 주민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벼를 수확하고,
다시 양파를 재배하는 2모작을 한다고 하시네요~ ^^
추수전 황금색으로 물든 이곳의 풍경도 제법 근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느티나무의 단풍과 타이밍이 맞다면 금상첨화 일 것 같단.... ^^;;; ㅋ
느티나무를 향해 걸어간다..., 합천 야로면 구정리
500년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정정함!, 합천 야로면 구정리 느티나무
조금 더 가까이 담아본다, 합천 야로면 구정리 느티나무
느티나무 아래 휴식터, 합천 야로면 구정리
일 시작하기 전 담배한모금의 여유, 합천 야로면 구정리
느티나무를 꼼꼼히 살펴보시는 장모님~ ^^ ㅎㅎㅎ
구정리 어르신과 느티나무
구정리의 흔한 풍경
합천 야로면 구정리 느티나무
꿀벌을 찾아라, 합천 야로면 구정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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