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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태 마을 '물만골'을 소개합니다

여행에서 담은 흔적/2010-2011 Secret

by 용작가 2011. 4.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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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6일 토요일

회사에 잠시 들려 남아있던 업무를 마치고, 황령산으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양정에서 황령산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인 물만골 마을을 지나갔습니다.
그런 물만골입구에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무작정 주차를 하고 몇 컷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정리를 하다가 포스팅 주제로 선택하고 보니,
물만골이란 곳이 꽤 사연이 많은 동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선 물만골의 사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황령산 중턱에 자리잡은 산골 오지마을, 물만골


ⓐ 황령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물만골


황령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산골 오지마을로써, 환경부 장관이 자연생태우수마을이라고 지정도 해주고, 물만공생태마을이라고 지정도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물만골 사람들은 돈이 없기에 그 어떤 개발도 할 수 없던 것일 뿐인데 말이죠.

물만골은 6.25 사변때 살아 남기 위해 골짜기로 들어와 살게된게 최초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70년대 후반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촌사람들이 돈벌이를 위해 많이 오다보니 의식주 해결이 힘들어 이 골짜기로 자리잡아 이때까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곳은 원래 국유지였기에 시에서 대규모 고층건물로 재개발을 하려고 1992년에 마을을 철거할려고 했지만 마을주민들이 철거반대투쟁도 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청소, 마을 내 도로의 개선, 마을버스 운행등의 활동을 벌이고, 서로 돈을 모아 물만골의 땅 일부를 매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을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생태마을을 만드는데까지 이르게된 대단한 마을입니다.

- 블로거 '바람흔적'님이 작성하신 포스팅내용을 요약하였습니다.
출처 : http://aranuri.com/182


ⓐ 황령산 오르는 도로에서 바라본 마을모습


 마을 사람들은 병상에 있는 마을 공동체 위원장을 방문하러 간다. 마을일을 서로 의논하면서 걱정이 많다. 또한 말이 많다. 한편 병원에 입원한 위원장에게 방문은 계속된다.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부지를 공동 매입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계속 회의가 진행된다. 마을에 돌아온 위원장은 마을일로 밤낮이 없다. 회의도 많다. 물만골은 계속되는 회의 속에 일이 진행된다. 1, 2차 부지매입이 완료되었고 3차 부지 매입을 앞두고 있고 공동체마을 물만골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아름답다.

 이웃이 있고 꿈이 있고 자연이 있는 마을이 물만골이다. 사람이 만들어가고 사람이 서로 엉키어있는 마을이다. 내 이웃의 아저씨 최성대 샘(선생님) 연수형님,그리고 이희찬 위원장 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웃을 담담이 담고 싶었다.

 도시의 한 가운데서 `생태마을`을 만드는 일은 어떨까? 도시 재개발, 재건축을 기존의 콘크리트 문화로 대변되는 아파트가 아닌 생태마을로 만들어간다면? 이러한 물음에 물만골 공동체는 사회적 실험과제로 주목되고 있다. 물만골은 우선 도시지역에서 생태마을 만들기의 전례가 없는 이 부문에 새로운 도전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도시빈민들과 제대로 접목되지 못해온 환경, 생태운동이 도시빈민들의 의지와 손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기반으로 지방분권시대에 가장 중요한 주민자치와 복지의 틀이 갖추어졌다는 것이며 이는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요건이기도 하다.

 오늘날 지역운동 혹은 주민운동이라고 표현되는 공동체운동은 자본주의의 예정된 문제점과 심각한 개인주의 개발주도형 관치 구조에서 나타나는 가족과 이웃의 해체, 환경파괴로 오염에 노출된 도시인들의 삶을 다시 복원하는 생명의 운동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사회의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생태마을 만들기 혹은 생태공동체 운동이 8 ~ 9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 실험되고 있다. 이는 1980년 이후 침체기를 거듭한 주민운동진영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며 기존의 이슈중심의 주민운동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지속성과 연속성을 담고자한다. 도시의 한 가운데서 `생태마을`을 만드는 일은 어떨까? 도시 재개발, 재건축을 기존의 콘크리트 문화로 대변되는 아파트가 아닌 생태마을로 만들어간다면? 이러한 물음에 물만골 공동체는 사회적 실험과제로 주목되고 있다. 물만골은 우선 도시지역에서 생태마을 만들기의 전례가 없는 이 부문에 새로운 도전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도시빈민들과 제대로 접목되지 못해온 환경, 생태운동이 도시빈민들의 의지와 손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기반으로 지방분권시대에 가장 중요한 주민자치와 복지의 틀이 갖추어졌다는 것이며 이는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필수요건이기도 하다.

 생태공동체 운동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원칙을 세워 가는 것이다. 현대물질문명이 가지는 자본 의존성과 종속성에서 탈피하여 단순한 삶을 살고, 인간다운 생활,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삶, 넉넉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물질을 배격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또한 생태공동체 운동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짧은 기간에 성과를 얻기보다는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서 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 다큐멘터리 영화 '물만골'의 줄거리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9988

ⓐ 마을입구 도로

 



처음엔 황령산 가는길에 떨어지는 벚꽃잎이 좋아서 잠시 멈춘 물만골입니다만,
이번 포스팅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진을 담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마을의 자세한 풍경을 그려오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꼭 찾아와 마을의 자세한 모습을 그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물만골에도 벽화가 일부 조성되어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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