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등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드컵등대, 2002년의 감동을 바다에 품다.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2011년 9월 3일 토요일 닭벼슬을 닮은 차전놀이 등대에 오르면 저 멀리 여러 개의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실 굳이 등대의 전망대에 오르지 않아도 다 보이긴 한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것과 그 느낌이 같을 수 있겠는가.... 서로 등을 돌린 채 바다와 육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장승 등대와 저 멀리 긴 방파제를 따라서 그 끝에 있는 월드컵 등대, 그리고 이미 지나쳐온 젖병 등대까지 바다와 육지를 지키는 장승 등대 혹자는 마징가 등대라고도 부르더라, 그러고 보면 모양새가 참 그럴싸한데... 이놈, 마징가란 놈의 태생이 '거시기' 하기에 모양새는 썩 닮지 않았지만 장승 등대라고 꼭! 꼭!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만화캐릭터 마징가가 아니고, 예로부터 우리 고을, 우리 마을을 지키던 '장승' 말.. 더보기 닭벼슬 등대? 아니 사랑의 전망대!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 본문에 적어놓은 닭벼슬 등대의 본래 이름은 차전놀이 등대라고 합니다. 이점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 2011년 9워 3일 토요일 그날의 여행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지루한 여행기가 띄엄띄엄 이어지고 있다. 각설하고! 젖병 등대에서 바다 방향으로 좌측,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닭벼슬을 닮은 등대가 보인다. 닭벼슬 등대라고 불리는 그곳으로 이동을 해본다. 노인과 바다 조그만 항구를 감싸고 있는 방파제를 넘어서는 파도. 그리고 그 상황에서 미역을 건지고 계시던 할머니.... 머릿속엔 바로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가 떠올랐다. 할아버지가 아닌 할머니였고, 고래와 싸우는 게 아닌 미역을 따시고 계셨지만 그냥 그랬다... 그냥 노인과 바다가 떠올랐다.. 거친 파도와 바람 때문이었을까? 닭벼슬 등대.. 더보기 젖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밝히다 [부산여행/기장여행/이색등대] 2011년 9월 3일 토요일 송정을 벗어나 해안선을 따라 여행길에 올라본다. 어디로, 무엇을 딱 보고 오겠다라는 다짐이나 계획 따윈 없었다. 그냥 해변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정처 없이 달렸다. 연화리를 지나서 서암마을에 다다르니 예전부터 한번 보고 싶었던 재미있는 모양 등대들의 향연을 볼 수 있었다. 젖병등대부터 저 멀리 월드컵등대까지... 예전 칠암항에서 야구등대를 보고 거의 한 달 만인 듯 하다. 너무 멋진 하늘을 만난 날, '칠암항'의 야구등대 성난 바다는 등대가 놓여 있는 낮은 방파제를 범람하고 있었고, 갈매기는 가로등 위에 일렬로 정렬해있었다. 그런 갈매기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파도의 흐름에 따라 최대한 물벼락을 맞지 않도록 주의해서 등대 가까이 접근을 해본다. '젓병등대, 부산의 미래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